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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꼬깡 캠프 원문보기 글쓴이: 꽃보다풍자
"아빠만 어디가?" 금요일 오후 린이가 아빠만 어디가나고 물어봅니다~ "엄마도 갈꺼임!" 캠핑도 안 따라 갈거면서 가는곳은 열심히 잘 물어보시네요~ ㅎㅎ 좋은데면 따라가려 그러는걸까요? ^^
이번에 다녀온 곳은 캠핑 관련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을 촬영한 곳인데 태안반도에 있는 마검포캠핑장 입니다. 윤후의 먹방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ㅎㅎ 얼마 전 마검포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좀 하고 얼굴도 보고싶다고... (못생긴 풍자를 왜 보고싶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약속을 잡았지요~ ㅎㅎ) 덕분에 꼬깡님이랑 둘이 저녁 늦게 출발해 야간 드라이브도 하고... 더플백에 알락 하나랑 실타프 하나 가지고 가서 소꿉장난 하고 왔습니다~ ^^
도착하니 제가 사장님보다 먼저 와서인지 작은 사장님이 커피숍에서 반겨주시네요~ ㅎㅎ 비가 살포시 날리는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한잔... 운치 그만이예요~ ^^
매점과 함께 운영하는 커피숍. 작은사장님은 카메라만 들면 사라집니다~ ㅎㅎ
작고 앙증맞은 테라스는 운치가 그만입니다. 음악도 좋고 커피맛는 더 좋네요~ ^^ 꼬깡님도 커피 한잔으로 분위기 UP!
보슬보슬 비는 내리고... 초간단 안주로 편안함의 극치를 맛봅니다~ 그냥 소세지 몇개 나이프로 절반으로 잘라 따듯한 물에 데쳐서 먹습니다. 헬레나이프 사서 쏘세지나 자르고 있으니 참... ㅋㅋ 물에 데치면 기름기도 적게 먹고 참 좋지요~? ㅎㅎ (평소 음식이 과한편이니 이런 모드도 나름 신선...?? ㅎㅎ) 덕분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장비들도 오랫만에 휴식이군요~ ㅎㅎ 앞으론 개척캠핑땐 꼬깡님이랑 이런 모드로 자주 다녀 보렵니다~ ^^
사장님과 한잔 하려다가 서울서 오신 피곤한 몸 인듯해서 살짝 자리를 피했습니다. 다음엔 찐~하게 한잔 해야지요~? ^^
씨에라컵으로 알려진 개인용 컵은 산행만 아니라 저변이 확산되어가는 추세지요~ 술도, 차도, 식사도 모두다 여기에~ 먹자마자 바로 닦아 다음 사용할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산, 들, 캠핑장... 그리고 가정에서도 시에라컵의 사용빈도가 높은것 같더군요~ ㅎㅎ 쿠필카도, 오리지날 씨에라도, 별의별 종류의 티타늄 컵도 다 써봤지만 이것만큼 눈에 들어오는게 없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이니 딴지 거시면 안됩니다~ ^^;
Trangia... 지극히 단순한 그 디자인에 홀딱 반해버렸네요~ ^^
저게 뭔지 아십니까?? 서해안이라 그러기도 하겠지만 이제 좀 서늘해져서 한주 방역을 안했더니 모기가 기승이랍니다~ ㅎㅎ 이녀석 얼마나 빨아 드셨는지 빨간 공을 삼킨 모양이더군요. 잡으려고 가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도망도 못 가고 터져 죽습니다. 손에도 흐를 정도로 뭍었는데 테이블에서 쭉~하고 튀어 나가네요... 아흑 내 피.... +_+;; 피 한 방울이면 계란 3개의 영양가라고 하던데...
그래서 다른것도 먹습니다~ ㅋㅋ 오*기 잡채! 짜*게티처럼 물에다 끓여 따라 버린 후 양념을 비벼 드시면 되는데 맛이 제법이더군요~ 특히 모기에게 헌혈 하신날 강력 추천합니다 ㅋㅋㅋ
천둥에, 번개에 하늘이 장난이 아닙니다. 초저녁부터 군부대나 등대의 써치가 하늘을 비추는지 알았는데 그게 다 번개라더군요... 점점 가까워지며 비를 동반하고 요란해 지더니 바로 옆에서 꼬깡님이 하는 이야기도 안들립니다. ㅋㅋㅋ 어쩌란거야? 모래사장에 비가 내리는건데도 그렇게 시끄럽다니 원...
★ 한가지... 혹시 제 후기를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옆 코베아 문리버 치고 계시던분께 말씀 드립니다. 소주 한병 빌려오고는 깜빡하고 그냥 와버렸네요~ 담에 혹시 뵈면 두병으로 갚겠습니다~ ^^;
자고 일어난 아침 열댓마리의 모기가 이너텐트에 있네요~ 그것도 모두다 포식을 하고 통통해져서... ㅠㅠ
이넘의 모기들은 언제 박멸이 되려나... +_+;;
밤새 내린 비의 흔적입니다. 얼마나 세차게 내렸는지 모래가 한가운데까지 튀어 버렸군요~ 잘 안 보이신다구요??
오클리 아웃도어 슈즈... 요즘같은 간절기때 신는건데 블랙인지 샌드컬러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ㅋㅋ 절대 연출된 장면이 아니고 비 들이칠까봐 잘 두고 잔건데 저렇게 되었네요~ ^^;
타프 아래 깔아둔 매트도 모래인지 매트인지 구별불가!
자~ 청소 합시다! 설겆이는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은후 물로 씻어 모래를 털고 매트도 털고, 신발도 털고, 청소하느라 모래튄 머리도 털고~ ㅋㅋㅋ 다 털자 털어!
그렇게 털고 아침 먹으려 하는데 사장님이 음식을 가져다 주십니다. 으응?? 무지 맛나보이는 비쥬얼...
서해안이라 낚지가.... ㅎㅎ 푸짐한것이 아주 그만이네요~ ^^;
음... 혹시 서울촌넘 입에 안 맞을까봐 삼겹살과 함께 조리한 낚삼볶음이군요~ ^^
그 사이 라면하나 끓이고~
면만 건지고 국물은 금지! 국물은 햇반 넣어 끓여야 하니깐요~ ㅋㅋ 뭐 미니멀 내지 백패킹모드를 다니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라면 국물만큼 좋은 베이스는 없는거니깐... ^^;
젊은 연인들이 바다를 거닐고 데이트를 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맛조개랑 기타등등을 잡는중입니다~ ㅎㅎ
풍자는 상관 않고 계속 먹어요~ 쫄깃쫄깃 매콤달콤...ㅋㅋ 두가지를 같이 먹으면 더 맛납니다~ ^^;
주전자에 물 끓여 봉지커피도 한잔 합니다. 꼬란지아?? 음... +_+;;
그리고 한가지.... 봉지커피라 불리는 커피믹스는 사실 커피가 아니고 커피맛 음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내린커피는 먹어도 먹은것 같지가 않다는것! ㅋㅋㅋ 커피 보다는 프림의 기름진 느낌과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그런듯 한데 이제부터라도 믹스는 끊고 드립이나 에소프레소로 바꿔야 하겠습니다.
젠장 커피 머쉰은 에소프레소, 카페프레스, 드립에 우유 거품기까지 죄다 사놓고 꼭 봉지커피를 가지고 다니다니... +_+;; 반성합니다~ ㅋㅋ
사장님과 캠핑장 운영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구요~ 낮에는 볕이 아직은 뜨거운지라 냉커피도 한잔 마셔봅니다.
자! 이젠 올라가서 준비를 해야지요~ 토요일이지만 오늘 올라가서 준비하고 명절땐 캠핑을 가니 일요일에 미리 인사 드리러 부모님을 찾아 뵙습니다. 그래야 연휴는 캠핑장에서 지낼수 있고 혹은 시간되시면 부모님이 캠핑장에 놀러 오시겠지요~ ^^
서해라 그런지 염전이 많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염전은 이상하게도 참 느낌이 좋아요~ 내리 쬐는 햇살에 잘 말라서 소금풍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바닷가에 설치한 소박한 집에서의 즐거운 이야기는 추억이라는 항아리에 담겨 두고두고 꺼내어 보겠지요? 여러분들도 이번 연휴에는 마검포 캠핑장에서 해변캠핑한번 어떠실까요?
후기를 읽으시는 모든분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음같아선 소꼬리라도 하나식 보내고 싶지만 그냥 마음만이라도 받아 주세요~ ㅎ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첫댓글 멋진글을 보고 이 마음까지 행복풍년이 되어 돌아갑니다....^^ 저도 이렇게 멋지게 후기글 적어보고싶은데.. 어려워요..ㅎㅎㅎ 행복 하세요..^^*
헝그리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연휴에는 더 행복하시고, 더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운치있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한적한 바다가 너무 그립네요~~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구요.^^
노틸러스님도 한전한 해변캠핑 한번 다녀오세요


가족분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소꼬리 잘 받았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아.. 잘 받으셨나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실장님까지 꼬리 이야기를...



실장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쇠꼬리 잘먹었습니다.
갈비한짝 보냅니다 맛있게 잡수시고 건강하시어,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갈비를 한짝이나




겁고 행복한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잘 먹었습니다.
갈비 덕분에 몸이 건강해지는걸 벌써 느끼네요
진주양반님도
갑자기 진주냉면이 먹고싶어지는군요
우와넘부럽다 ㅠ.ㅠ
걸어님고 부러워 마시고 이번 연휴에 편안하게 한번 다녀오세요

거운 연휴,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캠핑도 좋을듯 ....
네
모기도 없고


시원히 바람도 불어주고...
운치있게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에서 이슬이 한잔도 좋지요
마음씨가 천사같으신 풍자님, 꼬깡님과 싸우지마시고 늘 행복하게 지금처럼 잘 사세요,, ^^
후기를 볼때마다 배가 불러옵니다.
이산님 잘 지내시지요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산님 일행분들 모두다 건강하고 행복한
그리고 언제 산에서 같이 한잔 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꼬깡님과는 절대 싸움 안합니다.
제가 죽는수가 생길지도 몰라서...
그럼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