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사는 행복한 내 인생
김옥춘
몸이 아파도
마음이 괴로워도
몸이 자꾸만
앞으로 굽더라.
오그라드는 느낌이더라.
가슴을 쫙 펴고 산다는 건
건강하다는 의미더라.
사는 일에 자신 있다는 의미더라.
건강해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더라.
담대해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더라.
아플 때마다 느껴지더라.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내 몸의 소중함.
괴로울 때마다 느껴지더라.
평소에 탐탁하지 않았던
내 하루의 고마움.
그럭저럭 사는 게
내 삶에서 행운이었더라.
특별한 일 없이 사는 게
내 인생에서 행복이었더라.
아프지 않고 돌아가는 방법은 없더라.
괴롭지 않고 살아내는 방법도 없더라.
아픔도 내 인생이니
잘 견뎌야겠더라.
괴로움도 내 인생이니
잘 이겨내야겠더라.
사는 동안
가슴 펴고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더라.
건강하게 살아야 하니.
자신 있게 살아야 하니.
한 번뿐인 내 인생이니.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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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사는 행복한 내 인생 김옥춘 몸이 아파도 마음이 괴로워도 몸이 자꾸만 앞으로 굽더라. 오그라드는 느낌이더라. 가슴을 쫙
용인 김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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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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