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가지 않는 것보다 가는 편이 더 낫습니다. 바람이 불고 낮이 덥고, 이슬이 내리고 비가 와도 걸어가는 편이 더 낫습니다. 불편하다 어렵다고 느끼고 생각하기 보다 한 걸음 내 딛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오늘 걸어가고 있습니까? 그 길을 굳건하게 성실하게 걸어가고 있습니까? 그 길을 걸어가십시오. 멈추지 말고 이어서 계속 걸어가기 바랍니다.
살아온 이유, 그동안 걸어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걸어가면서 존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생각해 보면 선과 사랑,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걸어오지 않았습니까? 그 걸음 걸이를 멈출 필요가 없습니다. 그동안 그 길을 걸어왔고, 그 걸음걸이로서 살았다면, 지금에 와서 힘이 든다는 이유로 멈추거나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은 결국 세상의 부나 명예보다, 영원한 하느님의 선하심의 길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동안 선하신 하느님의 길을 걷지 못했다면 오늘 바로 걷기 시작하면 됩니다. 의인이 아흔 아홉번을 잘하고저 마지막 한 번, 의롭지 못한 일을 하면, 그 단한 번으로 그는 의롭지 않은, 악인으로 결정이 납니다. 그러나 악인이 아흔 아홉번 잘못하고서는 마지막 한 번, 의롭게 사는 것은. 그는 의인으로 판정을 받습니다. 그러니 오늘 그 선함과 착함과 참됨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 날이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함과 참됨은 바로 오늘입니다. 그 선함과 참됨으로 그는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의인은 바로 오늘, 지금 그 선함을 살아가는 이를 말합니다. 그렇게 하여 모두에게 희망이 기쁨이 생명이 되게 합니다.
식물이 냉해를 입거나 열상를 입으면 나중에 성장을 해도 그 흔적이 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구히 미소하고 작더라도 선을 찾아, 진리를 찾아, 모두의 아름다움을 찾아 갑니다. 어려움과 고통 중에도 그 선함을 잊지 않습니다. 어려움과 고통 중의 선함과 의로움을 노력은 하느님의 축복을 예비함이며,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풍성한 복을 내리십니다.
나의 건강함을 쓰임을 받으며 모두에게 복됨을 가져다 줍니다. 인내과 성실, 기쁨과 즐거움, 곤난과 환난까지 이겨내는 이는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희망을 가질 뿐 아니라, 모두에게 기쁨과 축복을 전달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따라, 오늘도 걸어갑니다. 그 진리의 길에서 희망과 기쁨과 찬미가 꽃피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찬미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이 숭고한 가치가 나의 길이 되고 법이 됩니다. 그것으로 이웃과 교제하며 이웃과 벗이 되게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구원이요 생명의 자녀가 되게 합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길에서서 참과 선함이 앞서게 하소서. 모두가 함께 살고, 특히 어려운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