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관도대전 — 조조, 기적의 역전승
삼국지에는 수많은 전투가 나와요.
그중에서도 관도대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규모로 보면 나중에 나오는 적벽대전이 더 크지만,
관도대전은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역전극이거든요.
10배가 넘는 대군을 상대로 조조가 기적같은 승리를 거둔 전투예요.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원소라는 사람
먼저 조조의 상대, 원소를 알아야 해요.
원소는 당시 천하에서 가장 강력한 군벌이었어요.
4대에 걸쳐 삼공을 배출한 최고 명문가 출신이었고,
기주, 청주, 유주, 병주 네 개 주를 손에 쥐고 있었죠.
병사만 수십만이었어요.
거기에 잘생기고 풍채도 좋았어요.
사람들이 원소를 보면
"아, 저 사람이 천하를 차지할 인물이구나" 싶었다고 해요.
그런데 딱 하나가 문제였어요.
결정을 못 내렸어요.
좋은 말만 들으려 했고, 직언하는 사람은 싫어했어요.
참모들이 아무리 좋은 전략을 내놔도 우물쭈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죠.
전쟁 전, 원소의 압도적인 우위
200년,
원소가 조조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당시 상황을 보면 원소가 이기는 게 당연해 보였어요.
원소군은 정예병 10만에 기병 1만.
조조군은 고작 2만 남짓이었거든요.
숫자만 보면 게임이 안 됐어요.
조조 진영에서도 솔직히 겁을 먹었어요.
몇몇 참모들은 몰래 원소에게 편지를 보내 줄을 대고 있었을 정도였죠.
그런데 조조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원소는 우유부단하다. 반드시 빈틈이 생긴다."
관도에서 맞붙다
두 군대는 관도에서 대치했어요.
원소군은 엄청난 규모답게 흙산을 쌓고
높은 곳에서 조조 진영을 내려다보며 화살을 퍼부었어요.
조조군은 그야말로 화살 세례를 맞으며 버텨야 했죠.
조조도 투석기를 만들어 맞섰지만, 역부족이었어요.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졌어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조에게 불리했어요.
군량이 떨어져가고 있었거든요.
조조는 허창으로 편지를 보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후퇴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허유,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다
바로 그때, 원소 진영에서 한 사람이 조조에게 넘어왔어요.
허유였어요. 원소의 핵심 참모였죠.
허유는 원소 진영에서 홀대를 받자 화가 나서 조조에게 투항한 거예요.
조조는 맨발로 뛰어나가 허유를 맞이했다고 해요.
허유가 물었어요.
"지금 군량이 얼마나 남았소?"
조조는 처음엔 딴소리를 했어요.
허유가 다시 물었죠.
"솔직히 말하시오."
조조가 털어놓았어요.
군량이 한 달치도 안 남았다고요.
허유가 씩 웃으며 말했어요.
"원소의 군량이 모두 오소에 있소. 그것만 태워버리면 사흘 안에 원소군은 무너질 거요."
****오소(烏巢) : 원소군의 군량과 군수물자를 보관하던 보급 기지. 지금의 허난성 일대.
오소 기습, 승부를 가른 하룻밤
조조는 결단을 내렸어요.
밤을 틈타 직접 정예병 5천을 이끌고 오소로 향했어요.
원소 군복을 입고 적의 깃발을 들고서요.
가는 도중 원소군의 순찰대를 만났어요. 들키면 끝이었죠.
"원소 장군의 명으로 오소를 지원하러 간다."
조조군은 태연하게 대답했어요.
순찰대는 그냥 보내줬죠.
오소에 도착한 조조군은 곧바로 군량 창고에 불을 질렀어요.
하늘을 뒤덮는 불길이 치솟았어요.
원소 진영은 발칵 뒤집혔어요.
원소의 치명적인 실수
오소가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원소는 어떻게 했을까요?
참모들이 외쳤어요.
"당장 오소를 구하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원소는 딴 생각을 했어요.
"오소를 구하는 것보다 조조의 본진을 치는 게 낫겠다."
결과는 참담했어요.
오소는 완전히 불타버렸고, 조조의 본진 공격도 실패했어요.
군량을 잃은 원소군은 순식간에 무너졌어요.
수십만 대군이 그냥 흩어져버렸죠.
원소는 800명도 안 되는 병력만 이끌고 도망쳤어요.
조조가 발견한 것
전쟁이 끝나고 원소의 진영을 수색하자 상자 하나가 나왔어요.
조조 진영의 장수들과 참모들이 원소에게 몰래 보낸 편지들이었어요.
줄을 대놓은 거였죠.
부하들은 말했어요.
"한 명씩 잡아서 처벌해야 합니다."
조조는 어떻게 했을까요?
편지를 전부 불태워버렸어요.
"원소가 강성할 때는 나도 내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웠다.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
이 장면 하나가 조조가 왜 사람을 모을 수 있었는지를 보여줘요.
냉혹하면서도 큰 그릇이었던 거죠.
관도대전이 바꾼 것
관도대전 이후 천하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북방 최강자 원소가 무너지면서,
조조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거든요.
원소는 전쟁이 끝난 지 2년 뒤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아들들도 조조에게 하나씩 무너졌어요.
관도대전 이후 조조는 북방을 통일해나가요.
이제 남은 건 남쪽이었어요.
유비가 있는 곳, 그리고 손권이 지키는 강동이었죠.
그리고 그 충돌이 삼국지 최고의 명장면으로 이어져요.
다음 편에서는 조조가 드디어 남쪽을 향해 내려와요.
유비는 쫓기고, 백성들은 따라오고, 관우와 장비는 싸우고.
그 혼란 속에서 유비에게 결정적인 인물이 등장하죠.
바로 제갈량이에요.
8편 — 삼고초려: 유비, 제갈량을 얻다
첫댓글
조조가
대업을 이루는데
결정적 조연을
한 사람이
두명 있는데
하나는 허유
두번째는 여몽임다
여몽은
오나라
주유 부하이고
주유 후임자인데
대가리가 돌임
여몽이 관우를
죽이지 않았다면
유비도 안죽었을꺼고
오나라도
좀 더 버텼을껄
건 글타치고~
허유는
조조 어릴때
불알친구임다
잔 모리는 쫌
돌아가는데
사람됨됨이
경박하고 오만한
성격으로
조조한테도
대놓고 말을 막 놓고
사람들 앞에서도
조조를 마구잡이로
싸잡아 말하곤 했는데
길거리에서
술췌서 조조 빗대어
막말을 쏟아붓다가
조조 직속 부하
허저한테 단칼에
목이 날아가는
숙명을 맞게 되죠
조조도
허유를 얼케 죽일까?
고심 하던차였는데
말이죠
허유가
그때 원소를 배반하지 않았다면
후일 조조 패업 달성은
거의 불가능했죠
제갈량이 항상
노갈깐게
삼국 세나라가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며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항상 노갈깠는데
관우가 죽으므로
그 균형이 깨진거로 보고요
유비 사후
제갈량이 되도않는
북벌은 수차 출정한건
유비 아들
유선이 저지르는
돌대가리 행정을 보며
속터져 죽느니
북벌이나 가자고
한 이유도 쪼금 있씀다
마동탁님, 와~ 정말 깊이 알고 계시네요!
허유 이야기 맞아요.
관도대전의 숨은 공신이었는데
결국 그 오만한 성격이 자기 발목을 잡았죠.
허저한테 목이 날아가는 장면은 나중에 꼭 다뤄볼게요!
여몽과 관우 이야기,
그리고 그게 유비와 오나라에 미친 영향도 앞으로 나올 거예요.
제갈량의 북벌 이야기도요.
스포 살짝 해주셨지만 덕분에
더 기대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도 이런 깊이 있는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덕분에 저도 더 열심히 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삼국지의 강자
등장 이십니다.
짝짝짝^^♡#
허유와 조조는
어릴때 부터
동네에서 참외서리
하던 단짝 이지요.
허유도 전풍처럼
원소에게 홀대받자
조조한테 가서
관도대전 승리에
일등공신을 되지만
너무
까불고 말을 함부로
조조에게 엉까다가
조조의 경호실장
허저한테 단칼에
목이 날아가고
공명도 병신 후주
유선이 때문에
출사표를
써가면서 유비가
거들내논 군대를
이끌고 북벌을 감행
하지만 실패 합니다.
중국역사에서 북벌을
성공하는 사람은
청나라 말 위안스키이를
정벌한 장개석이
뿐이 없고 오히려
북방만족이 세운 나라들이.
금나라.원나라.청나라
입니다.
그런데
형님!! 조조와 여몽이
같이 손잡은게 아니고
형주를 안놓는 관우와
꼬와 호시탐탐 노리는
여몽.그리고 이해타산을
하는 조조와의 묘한
관계일뿐 입니다
이문제를 다루는것도
쉽지가 앓고
술한잔 하면서
할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역삼남
넵
맞습니다
여몽하고
조조하고 손잡은게 아니고
형주때문에
관우는 오나라에
눈에 가시같은 존잰데
여몽이 죽였죠
이 돌대가리가
안목 자체가 그릇이 아닙쬬
관우 죽고
얼마 안있어
지도 자다가
한방에 횡사함
원래 아무리
적대국이라도
영웅은 잘 안죽이죠
조조가
관우를 잡았을때 처럼요
삼국의 힘의 균형이
무너진 원인을
찾다보니
관우의 죽음
즉 여몽을 꺼낸거죠..
@마동탁 여몽은 관우를 죽인후
목없는 시신을 조조한테 보내고
조조는 목없는 시신의
얼굴을 목각으로 만들어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고
낙양성에 묻어주고
묘이름은 관림이라
합니다.
오관을 돌파할때
관우를 도와 주었던
조조
적벽대전때 초죽음된
조조를 화용도에서 살려준 관우
서로서로 쎄임쎄임
입니다.^^
관도대전은 천하의
주인이 바뀌는
삼국지에서는
삼대대전에
하나입니다.
이전쟁의 결과로 강동
4주2군을 호령했던
원소는 몰락하고
조조라는 신예가
중앙에 등장하는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이름은 원소휘하에
전풍이라는 걸출한
책사 였습니다.
그는두번의 결정적인
대안을 내세웠으나
오히려 그런 오히려
전풍을
옥에 가두고 전장터로
가서 대패를 합니다.
이에 전풍이 있던 옥에
있던 옥리는
대인!!
대인께서는 전쟁의
승패를 정확히 맞춰으니
아마 주공께서 살려
주실겁니다.
라고 하자
아닐세 주공은 전쟁에서
이겼으면 우쭐한
마음에 날 살려줄수
있지만 패배에 대힌 자괴감으로 날
죽일걸세
결국 윈소는 돌아와
전풍을 죽임니다.
훗날 북송의 소식은
승리와 패배는
종이한장 차이라
조조는 자기에게
간언하는자는
중용하고
원소는 자기에게
쓴소리를 하는자는
죽였다 라고 합니다.
원소의 병참을
조조에게
알려주었던 괸도대전의 허유도
원래 원소사람 이였지만
원소의 무능으로
조조한테 간 사람
이였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군대를 가나 직장을
가나 무능하고 지저분
인간은 꼭 있는겁니다.
역삼남님, 전풍 이야기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이죠.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예견하고 받아들이는 그 장면...
삼국지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본문에 꼭 넣었어야 했는데
제가 빠뜨린 부분을
이렇게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참모를 알아보지 못하는 리더,
쓴소리를 듣지 않는 조직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마지막 말씀처럼
그건 1,8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빈 비극적인 인물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중에 정말
빼놓을수가 없는
인물이 여포 책사
진궁이지요,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항우의 책사 범증
춘추시대 오나라
부차의 충신 오자서
송나라때 악비장군들이
대표적인데
당시 주군들 정말
황당한 사람들이고
하나같이 비참하게
죽습니다.
@역삼남 맞습니다.
진궁 이야기도 바로 떠오르네요.
원래는 조조를 도와 탈출까지 시켜줬던 인물인데,
조조의 잔혹한 모습을 보고 등을 돌리고
결국 여포의 책사가 되었지요.
나중에 잡혔을 때도
조조가 살려주려 했지만 끝내 거절하고,
죽음을 택한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삼남님 말씀처럼
삼국지를 보다 보면
능력 있는 책사들이 주군을 잘못 만나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와~대단대단들 하셔요.
관심있는 삼국지가 엄청 폭 넓은 세계로 빠져봅니다.
어떻게 이리들 많은 내용들을 알고 계시는지요?
30번이상 읽으시고 완전 본인들의 이야기를 만드셨네요.
그저 넷플본 나의안목으론 댓글 한줄 쓰기 어렵사옵니다..ㅎ
그래도 계속 읽고갑니다.
저는 삼국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사람은 조조.제갈공명,사마의 입니다.
그중에 제갈공명 넘 좋아요.'긴 수염 에 넓은 부채를 사알짝 부채질하는모습이
아주 여유스럽고 기억에 남아요.
저는 책은 딱한번 일고 기억이 안되어요.다시
볼까봐요.적벽대전 좋아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