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br />--------------------------------------------------------<br /><br /><br />공부법에 대한 얘기 아닙니다.<br /><br /><br />우리는 한계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br /><br /><br />공부에 대한 얘기만이 아니에요.<br /><br /><br />그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br /><br /><br />아니면 싫어하는 것이라두요.<br /><br /><br />그 한계까지 몰아부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br /><br /><br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br /><br /><br />무슨 쪽집게 과외 필승 전략 따위 그런거 몰라요.<br /><br /><br />모나미 볼펜과 이면지 연습장<br /><br /><br />그리고 구립 도서관의 딱딱한 의자<br /><br /><br />그리고 책<br /><br /><br />이것이 준비물입니다.<br /><br /><br />그리고 그게 시작이자 끝이에요.<br /><br /><br />더 뭐가 필요하단 말입니다.<br /><br /><br />뇌가 있고 시간이 주어져 있는데<br /><br /><br />방법따윈 없어요.<br /><br /><br />볼펜이 다 닳아없어지고<br /><br /><br />이면지도 없어지고<br /><br /><br />허리가 아파 펼수도 없고<br /><br /><br />사서가 도서관을 닫을 시간이 되었다는 말을 해도 들리지 않고<br /><br /><br />그저 묵묵히 계속 해나가는 겁니다.<br /><br /><br />합격 불합격 그런거 모릅니다.<br /><br /><br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겁니다.<br /><br /><br />뭐가 어떻게 될까 그런 고민따위 뭐하러 합니까<br /><br /><br />최선도 다해보지 않고 말입니다.<br /><br /><br />귀에다 귀마개를 끼고<br /><br /><br />방석을 깔고<br /><br /><br />주위를 하드 보드지로 막고 그런거 없어요.<br /><br /><br />잘써지는 볼펜이니 형광펜 그딴거 필요없습니다.<br /><br /><br />검은 모나미 볼펜 혹은 제도 1000샤프면 충분하지 않습니까<br /><br /><br />그렇게 묵묵히 매일 매일을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br /><br /><br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가는 겁니다.<br /><br /><br />감기걸려서 못한다.<br /><br /><br />피곤해서 컨디션 조절 때문에 내일하자.<br /><br /><br />소화가 안되서 못한다<br /><br /><br />볼펜이 모나미여서 못한다 그런거 없어요.<br /><br /><br />체했으면 설사를 하면서 책을 보고<br /><br /><br />감기가 걸렸으면 두루마리 휴지를 쓰면서 책을 보면 됩니다.<br /><br /><br />계속 합니다.<br /><br /><br />컨디션 같은거 없어요. 그냥 하는 겁니다.<br /><br /><br />효율성 그딴거 없어요.<br /><br /><br />매순간이 자기 자신의 끝판왕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하는 겁니다.<br /><br /><br />합격을 위한 것이 아니에요.<br /><br /><br />한계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에요.<br /><br /><br />자신의 한계와 마주친 인간만이 겸손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때문입니다.<br /><br /><br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이룬 하나의 결과가 결코 쉽지 않은 노력을 통해 얻은 것이라는 점을<br /><br /><br />몸으로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br /><br /><br />그러니까 이것은 결국 공부법이니 그런 얘기가 아니라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br /><br /><br />소크라스테스의 말처럼 자신이 얼마나 지식이라는 방대한 위엄 앞에서 무지했으며<br /><br /><br />또 자신이 얼마나 다른 사람의 노력을 쉽게만 보았는가에 대한 자아성찰 말입니다.<br /><br /><br />이런 자아성찰이 없으면 결코 위대해질 수 없어요<br /><br />단지 학문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br /><br /><br />한계와 마주한 자기 자신을 하나의 존엄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br /><br /><br />삶의 태도에 관한 얘기에요.<br /><br /><br />그리고 그렇다면 시험의 합격 여부는 결코 중요하지 않아요.<br /><br /><br />아니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떄문에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요.<br /><br /><br />중요한 것은 실패와 성공이 아니라<br /><br /><br />시간이 흐른 뒤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br /><br /><br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br /><br /><br />나는 왜 젊은 날 그렇게 처절하게 나 자신과 싸우고 또 잠도 이루지 못하였는가<br /><br /><br />나는 스스로에게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br /><br /><br />같은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br /><br /><br />왜냐구요<br /><br /><br />그것이 바로 인생이니까요.<br /><br /><br />(출처 DC인사이드 고시,시험 갤러리 글쓴이 정은성)<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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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금방 컴활 필기 이틀남았는데 쌉가능? 글 올리고 왔는데 ㅋ
그래..올해 꼭 간다...
다들 화이팅
여시들 모두 파이팅♡
흑흑 고등학교때 진짜 저렇게 앞뒤안가리고 공부한적있는데 실패함.,,그뒤로 공부 못하겠더라...그렇게 해도 안되는걸 깨달아버렸거든ㅠㅠㅠ그래도 인생살면서 한번은 그렇게 해봐서 자랑스러워
와 여시 대단해..
좋은 말이다 ...
오늘도 파이팅해본다
고딩때 저렇게 했는데 달팽이 노래 들으면서 눈물 나더라..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지금은 눈물 1도 안남
토익 공부한답시고 토익 잘치는법 유투브만 일주일 넘게 쳐 보고있었는데... 진짜 아오 모르겠다 그냥 하자 오늘부터 진짜 하자
노력해보면 진짜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의 위대함도 알게되는 것 같아...
동기부여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