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일예화말씀묵상 2020년 7월 14일 (화) -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일은 나에게도 좋은 일 아닙니까?

[목사님]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은 교제생활이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40대가 되면 두 군데의 장소를 물색하였다. 한 군데는 ‘신후지지(身後之地)’였고, 다른 한 군데는 ‘퇴후지지(退後之地)’였다. 신후지지는 자신이 죽으면 묻힐 묏자리를 말한다. 죽음에 대한 준비였다. 퇴후지지는 벼슬을 그만두고 난 뒤에 쉴 만한 곳이었다.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 바위가 있고, 노송이 우거진 소나무가 있는 곳에다가 초가삼간을 지어 놓고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살고 싶어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퇴후지지를 마련해서 거기에 사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전남 장성에 사는 변동해(51). 그는 군청에 근무하던 평범한 공무원이었지만 평소부터 가슴에 품어왔던 소박한 꿈이 있었다. 지난 1999년에 장성의 축령산 자락에다가 ‘세심원(洗心院)’이라고 이름을 붙인 황토집을 지었다. 박봉의 월급을 쪼개서 지은 집이었다.

방바닥에 숯도 집어넣고 마루는 축령산에서 나는 편백나무를 깐 탓에 잠을 자고 나면 개운한 집이다. 숯은 습도조절에 탁월하고, 편백나무는 특유의 향을 풍기는 나무라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는 세심원을 짓고 나서 열쇠를 100개나 만들었다. 주변 친지들에게 무료로 하나씩 나누어주기 위해서였다. ‘나만 쉴 것이 아니라 당신들도 한번 여기서 쉬어 봐라!’는 취지였다.

그동안 소문을 듣고 ‘세심원’을 다녀간 사람이 약 5000명에 이른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일은 나에게도 좋은 일 아닙니까?”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당신에게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마음과 일들이 있으십니까?

마 7: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섬김을 배우게 하는 교제
(본문 : 마 23:11)

그리스도인은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법과 이웃을 섬기는 법을 배워 나갑니다. 그리스도인의 섬김은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스스로를 낮추며 남을 섬길 때 예수께서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스스로 낮아져 모든 인간을 섬기기 위해 오셨다는(막10:45) 말씀을 직접 체험으로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제를 통해 배워야 할 섬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제를 통해서 섬길 대상(신6:13)

 1) 하나님을 섬김
 모든 사람이 첫 번째 섬겨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이세상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 모든 만물들을 지배하며 다스리도록 인간에게 허락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인간들이 제일 먼저 섬겨야 할 대상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예수께서도 40일간의 금식을 마치시고 복음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사단의 시험에 대하여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고 하시며 사단을 쫓으셨습니다. 예배와 신앙 생활을 통하여 온전히 하나님과 교제하며 섬기는 것이 피조물로서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2) 이웃을 섬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자는 이웃과의 교제를 통하여서도 섬김을 배워 나갑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를 섬기며(고후9:1) 세상의 뭇 사람을 섬기는(막9:35) 일이 매우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낮아져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25:40)고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인의 삶은 모든 사람과 교제함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대하듯 겸손한 섬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마7:12)한다면 진정한 섬김의 태도가 될 것입니다. 이웃을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섬김의 자세(엡6:7)

 1) 겸손함으로 섬김
 남을 섬기고자 하는 자는 먼저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느 죄인이었으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죄사함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박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감에 따라 더욱 자신의 죄와 부족을 절실히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게 되는 것입니다(삼하7:18).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자는 이웃에 대하여도 그가 진정 귀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어 겸손하게 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겸손에 대해 모욕을 가하는 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게 되더라도 그리스도인은 말없이 참아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고 전도서7:8에도 기록되었듯이 성도는 이웃과의 교제를 통하여 겸손한 섬김을 배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2) 짐을 서로 짐으로 섬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는 말씀과 같이 이웃을 온전히 섬기는 자세는 남의 짐을 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의 고통을 짊어지셨듯이(사53:4,5) 성도들도 이웃의 짐을 대신 져 주는 섬김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믿음이 강한 자는 약한 자의 짐을 대신 져 주고 성도는 믿지 않는 불신자들의 짐을 덜어줌으로 해서 그리스도의 섬김을 스스로 체험해야 합니다. 남의 짐을 계속해서 지다보면 힘이 들고 지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주님께서는 연약해진 성도들을 부르십니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개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마11:29). 예수님과의 교제를 통해 온전한 섬김을 배우고 이웃에게 그 배운 바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섬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롬14:18)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 기뻐하심을 받게 됩니다. 성도의 삶의 기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온전한 섬김의 자세를 보일 때 사람들도 칭찬하며 그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으시며(요13:14) 섬김의 본을 보이셨고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온전히 섬기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섬김은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고 뭇사람들이 생명을 얻는 귀한 결실을 맺게 하였습니다.

 2) 첫째가 됨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눈에 보이는 어떠한 보상을 바라지 아니하고 주님께 받은 은헤에 감격해서 스스로 낮아지며 남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는 성도를 그리스도께서 높여 주십니다. 본디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 붙게 된 것은 스스로 칭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붙여 준 이름이었습니다(행11:26). 겸손히 섬기는 자는 자신이 드러내 놓지 않아도 하나님과 주위에서 그를 높여 주게 됩니다. 스스로 높어지고자 하는 자는 오히려 위선적인 행동을 함으로 인해 높아질 수 없으되 겸손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는 선한 열매를 많이 맺게 되고 높임을 받게 됩니다.

 결론
 교제를 통해서 섬김을 배워가는 성도는 자기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의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자원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자는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충성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갑니다. 온전히 섬기는 자는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아니하며 스스로 기쁨으로 섬깁니다. 자신을 죽이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섬기는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어 날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원숙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이 가진 재능과 물질 등 모든 것을 다바쳐 섬김으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이웃에게 높임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