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야간 산행

[귀한]

2015. 10. 17(토)

오늘도 나의 역사 한페이지가 작성됩니다

1년에 한번 있는 체육대회 선수 및 응원단도 아니라, 살짝 빠져나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야간산행을 위해 준비를 하고 올라 옵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체육대회를 위한 만찬, 내일 점심때 까지 밥 구경을 못하니까

삼겹살에 소주 양 껏 먹고 마셔 둡니다 만찬이 끝나고 다들 숙소 올림픽파크호텔로 가고

나는 조용한 산속에서 반짝이는 별들과 함께 하루밤을 보내기 위해 배냥메고 몽실토성역에서

지하철 4번을 환승하며 의정부 회룡역으로 갑니더

코스: 범골탐방지원센터(21:50)-사패산-도봉산-북한산(백운대)-숨은벽-밤골탐방지원센터(09:30)

그러고 보니 이번산행은 범골에서 시작하여 밤골까지

숨은벽에서

야간이라 남의 동네오니 길찾기가 어렵네요

호암사를 물었는데 회룡사를 알려주는 바람에 시작부터 삐끅하게 되었지만

안면이 있는 지하도를 만났니 무지 반갑네요

반가운 호암사를 만나고 부터 본격적인 야간등산에 들어 갑니다

범골통제소를 지나 호암사 왔는데

목줄도 없는 백구가 하도 짓어되는 바람에 시끄럽기도 하지만

덥비면서 물라고 하니 범골의 범 나타나는 것 보다 더 겁이 납니다

범골의 호랑이 굴

마당바위에서 본 의정부 시내 야경

사패능선에 도착하여 사패산에 갔다 옵니다

예전에 2번 갔다 왔는데 그때 없는 정상석

에고 지금보니 꼴랑 552미터 밖에

야간이라 멀리 보이는 것은 내별, 우리마눌라 별, 우리딸 별 모두 4개밖에

그리고 시내 불빛 밖에 안 보여 눈으로 감상하고

멋진 풍경은 안내판으로 대신

이제 도봉산으로

포대능선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고

포대능선에서 본 야경

포대진지

개인적으로 북한산 보다 도봉산을 더 좋아 하는데

이렇게 어둠속으로만 봐야 하니 아쉽네요

이제 Y계곡으로 갑니다

대통령 방미기간중 사고나면 큰일이니 마음 단디먹고

말이 난코스지만 나에겐 새피 한 곳

하지만 조그만한 실수로 안전사고가 나면 야심한 밤에 구조하려

오지도 못하니 최대한 몸조심 합니다

Y계곡 올라 갑니다

사진찍는 것도 잊지 않으면서

신선대

북한산 백운대에서 일출 볼려면 넘 기다라려야 하기에

간식도 먹고 시 한편도 지어 보며 신선놀이도 하고요

도봉산에서의 밤하늘 별빛 속에 혼자만의 중얼중얼

도봉산의 바우냄새는 다른곳과 차원이 달라 실큰 마시고

도봉산을 떠납니다

분명 이곳에서 우이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 것 아는데

바위 뒤편에 있어 모르고 남들이 말하는 알바를 하고 마당바위로 내려 갑니다

이쪽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계속 내려 갑니다

내리막길 내려가니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어 그런지 설사를 만나네요

후진 곳에서 볼일 보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은 아니다 싶어 다시 되돌아 올라 가니

이정표가 숨어 있어 다시 우이암으로 갑니다

아이고 랜턴 약발이 다 되었는지 불이 갑니다

여유분으로 하나 가지고 갔었니 다행이지 달도 없는데

오늘 꼼짝없이 일출을 여기서 봐야 할 뻔 했고요

야심한 밤에 반가주는 것은 고양이 뿐이네

그래도 반가워

우이암에 도착하여 아는길도 돌아가라고

그래서 아는길 원통사로 갑니다

나중에 알바도 하지만

원통사에 도착하여 물이라도 보충할려고 하니 잠겨있어

그냥 통과 합니다

무심결에 내려오다 또 엉뚱한 곳으로 와 버렸네요

다시 올라갈 수 없고 마, 북한산 둘레길로 우이동까지 갑니다

알바 덕분에

왕실묘역길도 걸어 보고요

야간이라 별루 볼것 없지만 우이령입구 까지 갑니다

정의공주가 누군가 찾아보니

정의공주(貞懿公主, 1415년 ~ 1477년 2월 11일)는

조선의 공주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차녀이며, 문종의 누이동생이자 세조의 누나이다.

아명은 알려진 바가 없다. 양모는 경창부윤(慶昌府尹) 유한(柳漢)의 처 박씨(朴氏)이다

양효안공의묘는

물론 정의공주의 부군이겠지요

다시 우이동에 도착하여 사과하나 먹고 시간상 육모정으로 갔다가

백운대로 가면 일출시간이 늦을 것 같아 도선사로 바로 갑니다

붙임바위

도선사에서 또 설사를 만나 속을 쏵다 비우고 백운대를 오르니 힘이 쫙 다 빠집니다

내리막길은 다친 갈비뼈가 아프고

오르막길은 설사를 만나 허기 때문에 발걸음이 천근만근

서다 가다를 반복하여 힘들게 인수암 까지 오릅니다

위문을 지나니 일출준비를 하고 있네요

날씨가 좋아 일출은 멋질 것 같은데

마지막 힘을 모아 백운대로 갑니다

일출시간 딱 맞게 도착하여 일출을 기다리면서

주변풍경을 담아 봅니다

망경대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몇분이 보이기도 하고요

백운대

인수봉과 저멀리 도봉산이

안개도 아닌 것이 안개인 듯 흉내 내는 미세먼지들 때문에

보기에 영 거시기 하네요

오늘도 내일도 해는 떠지만

그해가 그해고 똑같은 해이지만 떠는 그시간 마다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것

더디어 기다리던 북한산에서 멋진 일출을 보게 되었네요

생각하기에 따라 좋다 별루다 하겠지만

어째던 간에 오늘 일출은 좋았다고 해줍니다

내가 살면 그 얼마 산다고 살아봐야 팔구십

이제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살아야 30년 인데

열심히 산에 다니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고 오늘 떠는 저 해에게 다짐을 해 봅니다

그 다짐이 하루가 가더라도, 또 내일 떠는 해에게 다짐도 하면서

북한산의 맑은 공기 그리고 담백한 바위냄새를 실큰 마시고

기념사진도 남기고

군데군데 좋은 코스가 많은데

시간이 없어 아쉽네요

일출도 봐겠다

체육대회가 열리는 가락동 까지 가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오랜만에 왔더니

백운잔도를 잘 만들어 놨네요

백운잔도

오리바위

그냥 떠나기에는 아쉬워서

북한산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

사람이 놀아도 북한산에서 놀아야지

맨날 금정산에서 놀니 재미도 없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인데

맛나는 북한산 구경을 많이 하고

숨은벽으로 갑니다

숨은벽 능선

백운대 그리고 뒷편의 망경대

밤골 계곡

북한산 단풍도 가뭄으로 곱지 않네요

버섯이 일종

가뭄으로 나무 아래쪽은 어느정도 곱게 물들었는데

나무 위쪽은 시들어 자빠져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듯

위쪽은 단풍이 들지도 못하고 겨울 채비를 한 듯 하게 보이고

숨은벽 능선

숨은벽의 위용

이른시각이라 올라오는 분이 없어 기다림 끝에 겨우 한장 남기고

멋진 북한산국립공원

서열로 매긴다면 설악산 다음으로 서열 2등

에고 바위에 고상하게 테두리를 하고 있는 너희들은

이름이 뭐니 그리고 테두리 용도는 뭐꼬

청설모도 나를 반겨주고

아무튼 나는 언제나 행복한 남자

어느듯 해도 중천에 떳는지 역광이라

그림도 잘 나오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범골에서 전날 저녁10시에 시작하여

밤골에 9시30분에 도착하여 북한산 야간산행을 마무리 한다

국사당을 지나 버스를 타고 구파발에 내려

환승하지 않고 한방에 가락시장까지 왔네요

갈때는 4번갈아 탓는데

모처럼 북한산을 찾아 최소한 4-5시간은 더 산행을 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마쳐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까마귀]

북한산국립공원을 서울에 사는 횐님들보다 더 잘 아시네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설악 다음 #2에 공감합니다~

[귀한]

반갑습니다
그래도 북한산 네다섯번은 갓다 온 기억이 납니다
북한산이 최고죠

[능선]

멀리 한양까지,,,북한산을 점령하셨네요
암릉과 암릉사이로 단풍도 곱게 물들고
귀한님! 수고많았습니다..

[귀한]

1년에 회사체육대회가 있어 이런일이 아니면 북한산 가기 힘들어
다니는 편입니다

[희야]

귀한장군 설의암벽들 제대로 임자 맞났는거 같으네요
덕분에잘봅니다
Y계곡 무시무시한길을 놀이터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언제나 무탈산행하시길****

[영환]

약간의 알바를 했지만 도봉 북한산을 제대로 즐기셨군요!
사진도 많이찍고 영상이 아주 멋집니다.
다음날 5산종주를 하며 귀한님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 나들이 아름다운 산행 축하 드립니다.

[귀한]

혼자 다니면서도 형님 생각을 몇번 했어요
노송형님도 생각하고요
형님들 생각하면 항상 체력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맥따라]

서울은 암능을 즐기신느분들이 엄청 많던데요..
국사당 저기 엄청 시끄럽던데요..멀리까지 가셨네요...
인수봉에서 카메라가 떨어지지 않습니다..ㅎ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귀한]

그래요 제가 있어야 할곳 이 북한산인데
부모님 탓도 지맥따라 다니야지 계곡따라 다니면 안되는데
항상 조심하세요 물론 잘 하고 있지만 ㅎㅎ

[핵폭탄]

귀한장군님 야간산행에다가 Y계곡을 지나셨다고하니 대단히 수고 많았습니다.

[귀한]

y계곡은 누구나 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단풍철 좋은곳 많이 다니세요

[야옹이]

저는 이번에도 우회했씁니당 ^ ^

[황금산(김진경)]

언제나 상쾌한 웃움 주시는 귀한님
서울의 암릉이 임자 제대로 만난듯 합니다
영상이 멋지네요~~*

[귀한]

잘지내시죠
전국 산하를 내손 아래 있다 하고 다니시는 황금산님만 산행기만 만나면 부럽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요

[바랭이(한종렬)]

알바하시면서 내려온 곳이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의공주 묘 옆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봉산을 많이 가기도 하지요.
릿지하시는 분이시라 산행코스도 다르고 보는 눈이 다르시군요.
저보다도 더 북한산을 잘 아시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멋진 사진 즐감합니다.

[귀한]

그좋은곳에 사신다니 진짜 부럽습니다
터가 좋은 곳에 사시니까 건강학고 좋은일 만 있는 듯 합니다
행복하세요

[소원(정유경)]

이궁~
미얀혀~
친구 다녀갓것도 몰랏네

[유리]

시간 알뜰하게 쪼게어서 체육대회겸 일도 보시고
산행까지~짱 이십니다.
선배님덕분에 바위길 구경 실컷하고 갑니다.
항상 조심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