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그간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던 수도권 구도심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도심 지역은 오래 전부터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교통이나 상권이 발달해 사통팔달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지역이 많다. 하지만 잇단 신도심 개발에 밀려 상대적으로 노후주택이 즐비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수도권 구도심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부동산 호조세에 구도심 개발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 노후 주택들이 사라지고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구도심이 가진 지리적 강점과 함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왕십리 뉴타운, 북아현 뉴타운 등 서울 구도심뿐 아니라 인천, 김포 등 경기 구도심 지역도 개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도화지구에서 오는 8월 뉴스테이 첫 공급 아파트인 e편한세상 도화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 구도심 지역인 풍무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의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가 이달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잇단 구도심 지역의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집값도 오름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의 구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남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상반기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뉴스테이 등 잇단 대단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2.05%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문학동과 도화동은 각각 4.00%, 3.9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남구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했던 주안동은 2.09%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구도심 지역은 과거부터 중심 역할을 하던 지역이 많아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생활 여건이 좋은 편이지만 더딘 개발로 비선호 되던 것이 현실” 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하는 등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도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오는 8월에는 인천 도화지구에서 대림산업이 정부주도 주택사업인 뉴스테이 첫 공급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5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도화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은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 5블록(뉴스테이 932가구)과 6-1블록(뉴스테이 1173가구), 6-2블록(공공임대 548가구)에서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한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59㎡ 10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 등이다.
e편한세상 도화, 인천 도심서 5000가구 주거 타운으로 재탄생
약 89만㎡ 도화지구는 약 5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환경과 교통여건ㆍ편의시설이 고루 발달해 있다. 인천 옛 구도심에 위치해 입주 직후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재개발, 도심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 역시 뛰어나다.
또한 도화도시개발구역 내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이 입주해 있고 추가로 행정기관들이 더 입주할 예정이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행정중심의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행정타운에는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 등이 입주해 있으며 행정타운 옆 제물포스마트타운에는 JST일자리지원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실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모여있다. 이외에도 2018년까지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지식산업센터 등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화지구에 들어서는 뉴스테이는 정부가 올 초 중산층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선보인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최대 8년(2년 단위로 갱신)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하로 제한해 주거 안정성도 높였다. 기존 임대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보육, 교육, 청소서비스 등 토털 주거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가 정한 연 임대료 상승률 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확 낮췄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59㎡ 표준 임대보증금 5000만원일 때 연 3% 인상할 경우 2년 뒤 약 300만원, 8년이면 약 1340만원 가량 인상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2년 재계약 시점에 수천 만원씩 보증금이 인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셈이다.
또한 시공은 물론 운영과 시설관리, A/S까지도 대림산업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가구 내부 클린서비스, 단지조경 관리서비스, 커뮤니티, 어린이집(향후 국공립 추진 예정) 운영ㆍ관리 등 대림산업만의 토털 주거 서비스 제공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 청약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주택소유 유무, 소득수준 제한, 청약통장 등의 제한이 전혀 없다. 또 임대료는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반영 5km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의 평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3만 원, 72㎡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임대료 48만 원, 84㎡는 보증금 6500만 원에 월 임대료 55만 원 수준이다. 이는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 전용면적 84㎡ 임대시세 보증금 3000만원에 월 70만원, 도화역 대성유니드 전용면적 84㎡ 임대시세 보증금 5000만원에 40만원 수준과 비교해 2년 뒤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볼 때 저렴한 수준이다. 발코니도 대림산업에서 무상으로 확장해 주며 재산세 등의 세금도 없다.
교통 여건으로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가좌IC 접근도 쉬워 서울 목동ㆍ여의도ㆍ시청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수산업도로(국도 42호선)을 이용하면 안양ㆍ광명ㆍ시흥ㆍ안산 방면으로 접근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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