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동해의 푸른바다를 꼭 봐야할 만큼 가슴이 갑갑해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같이 동행해줄 친구가 있어 함께 출발~
늘 다니는 길말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고자 국도를 선택했다.
56번 국도.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예쁘게 단장된 도로였다. 곳곳에 시골경치는 눈을 즐겁게 하였고..
모터사이클 동호회인지 한적한 도로를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에 우린 둘다 동시에
와~멋지다~
가다보니 싸이클 동호회까지! 도로가 굴곡이 있어 경주연습코스로는 딱이어서 그렁가보다..
암튼..첨시작길이 참 좋았다.
그리고..춘천행 기차와 나란히 달리는 기쁨도 맛보공^^

56번 국도를 달리다 44번으로 방향을 바꾸어 미시령고개를 넘어가다 미시령 정상에서 만난 휴게소. 인상적이다.
아래사진은 휴게소 아래서 내려다본 속초시내의 모습이다. 날씨가 흐려 흐릿하지만서도.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휴게소 구경도 쬐금하고 열심히 고갯길을 내려가다 우뚝 솟을 바위와 만나게 된다.
이것이 울산바위이런가?? 아님 말고^^;;

미시령을 넘어 속초를 거쳐 양양으로 목적하는바~ 하조대!
신분증검사를 마치고 군사지역인 하조대로 올라, 바라본 하늘과 바다는 한 몸이었따!!
날씨가 흐리면 흐린대로 흐린 회색빛으로 같고, 맑으면 맑은대로 푸른 빛으로 같아
그들은 늘 닮은 빛으로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어서..하조대 오른편으로 보이는 정자와 우뚝 솟은 바위산. 절경이 따로 없다.

하조대의 큰 바위에 하염없이 앉아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이름모를 새소리에
정신을 맑히고 쉬엄쉬엄 내려오는 찰나! 보았다! 하조대의 지금의 주인을..그는 담쥐^^*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담쥐인가..ㅡ.ㅡ
너무나 여유있게 포즈를 취하는 그녀석, 우리쪽을 한참이나 보고 있다. 그래서 또 찍어주었쥐..ㅎ
자연과 자연이 어우러져 개성있는 담쥐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기뻤다^0^

한참이나 담쥐와 풍경만 찍다가 나도 한컷 찍고파서 한컷 찰칵!

이렇게 해서 이번 목적지인 하조대를 뒤로하고 두번째 목적지인 정동진 근처의 헌화로로 출발~
양양에서 강릉거쳐 정동진에 이르러 근처를 둘러볼까하다가 해가 뉘엿뉘엿 너머가는 시간인지라
일단은 목적지를 찾아보고자 열심히 이정표를 보고 두리번두리번..
첨 찾아가는 곳이라 마니 알려지지 않는 곳이라 어려울 줄 알았두만 금방 찾을 수가 있었다.
헌화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의 설화 가운데 어느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쳤다는 장소가
바로 헌화로란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도로 이름이 헌화로인데 우린 보자마자 와~와~를 연발.
너무나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태어나서 그렇게 멋진 해안도로는 첨이다. 제주도가 이제껏
젤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보다 더 멋졌다. 동해바다와 고딕양식?으로 네모 반듯반듯하게 깍인
기암괴석은 자연의 단조로운 조각품같았지만 너무나 정교하였다.
또..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절벽은 왜그리 이쁜지..
난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다. 지금에야 좀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담에 꼭 다시 가야할 곳이기에
아껴두었다고나 할까..암튼 너무나 흐린 날씨땜에 그 좋은 절경이 반감될까 저어되어
담에 찍기로 혼자 생각했다. 푸르른 날 그 곳에 꼬옥 다시 한번 가리라. 좋은 사람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도 정동진에 가실 일이 있으시거등 꼬옥 한번 들러보시길. 절대 후회하지 않을것임.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정동 - 심곡 - 헌화로 - 금진항으로 이어지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차로
달리기엔 너무 단거리코스라는 점이다. 걍 옆에 차 세워놓고 바다와 파도와 좋은 사람과 함께 산책을
하는것이 더욱 좋을 듯. 하지만 차 세울데가 마땅치가 않고 좀 들어가서 차를 세우고 걸어나오는 방법이 있다.
암튼..이렇게 하여 당일코스인 나의 여행기는 끝이다.
하루동안 두 곳을 정하여 목적은 달성한 셈이지만 조금 늦게 간터라 충분히 여유가 없기도 했다.
또, 날씨가 너무나 흐려 좋은 볼거리가 반감되었던 것도 아쉽다.
모름지기 여행은 늘 아쉬워야 하는 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늘상 그러하니..담에 또 오라는 자연의 속내인지도 몰겠다.
첫댓글 쌀 양양에 있는데 지나 가실때 연락 좀 주시죠...ㅡㅡ"
오랜만에 얼굴뵈니 정말 반가운데요. 좋은시간 보내신거 같아.. 전 왠지 모를 크나큰 부러움이.. ^^
아~쌀이 있었쥐. 나무도 있을테고^^ 미안미안. 시간이 별로 없던터라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 담엔 꼬옥 보자^^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네요..여행의 끝은 늘 아쉽죠...늘 사진으로만 뵙네요...좋은날 되세요^^
하조대 등대 좋지여 쌀도 자주 가는 곳인데 기분 꿀꿀하면 한번씩 여자칭구랑도 가궁^^누나야 건강하이소 다음에 방학하면 우리 만나요ㅎㅎㅎ
짧아 아쉽고, 뭔가 남아있음. 담에 또 찾을테고,, 넘 부럽슴다.. 어느해 겨울 바라본 속초 앞바다.. 다시 볼 수 있을런지...ㅎㅎㅎㅎㅎ
--**-- 푸르른 날 그 곳에 꼬옥 다시 한번 가리라. 좋은 사람과 함께. --***-- 멋진 여행이였구먼.. 근디말이여 동해는 나두 샐수없이 수없이 마니 가보았지만 쾌청한 날씨를 제대루 몬밨단말이시.. 그넘으 날씨가 조타가도 내만 가모 고마 흐렸뿌드란말여..ㅋㅋ 언지함 좋은사람과 갈쩌그 몰래 따라가야제..^^
향기 언니 더 이뻐졌당~~~ 우와우와~~~ ^^* 언니 사진 잘 봤어요~
일출...하면....사람들은 보통....새해 일출을 생각하자나요....그런데...여름 일출도...참 좋습니다....아마도...태양이 겨울보다...두배는 커다란거 같아요...삼척에 살때....언덕넘어로....혹은....솔잎 사이로...떠 오르는...여름태양 보는것도....참...힘차고 좋았었는데...올해는...여름일출....시도를 해볼까나...
많이 부럽네.. 멋진 여행 잘 감상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