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시장의 무게중심 변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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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어도비(+14.5%) 호실적도, 연준 위원들의 보수적 발언,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다우 -0.15%, S&P500 -0.04%, 나스닥 +0.12%).
b. 주중 프랑스발 정치 노이즈, 미국 지표 노이즈 등으로 주요국 증시 간 키맞추기 성격의 차별화 장세 예상.
c. 이번주 국내 증시도 대내외 주요 매크로 및 정치 이벤트에 영향 받으면서 전고점 돌파 시도 예상. 소외 현상 해소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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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2) 시카고 연은, 필라델피아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3) RBA, BOE 통화정책회의, 4) 오라클 등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 5) 유럽의 정치 노이즈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700~2,820pt).
1.
14일(금) 미국 증시는 어도비(+14.5%) 호실적으로 인한 AI 주 강세에도, 연준 위원들의 보수적 발언,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미국 소비심리 부진 등이 차익실현 물량으로 이어지며 혼조세 마감(다우 -0.15%, S&P500 -0.04%, 나스닥 +0.12%).
5월 CPI, 6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치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매크로 상 최악의 상황(ex: 연준 금리 동결 or 인상)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에 무게 중심을 옮기는 중.
하지만 클리블랜드, 시카고 연은 총재 등 매파 위원들이 5월 인플레 둔화를 반기면서도 여전히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이 이날 증시에는 다소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임.
2.
더욱이,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내 극우 정당(RN)이 약진한 가운데, 6월 30일 조기 선거를 앞둔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도 단기 노이즈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
그 동안 프랑스 등 유럽 증시의 방향성이 미국, 한국 등 여타 증시의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기는 했음.
다만, (한국은 오른 게 별로 없기에 고점 부담이 미미하지만), 미국, 대만 등 신고가 경신 행진으로 단기 고점 및 속도 부담이 누적되어 있다는 증시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부분.
결국, 이번주는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발 정치 이슈 포함 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치르면서 그 부담을 소화해 나갈 전망. 그 과정 속에서 주요국 증시 간에도 키 맞추기 성격의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3.
주중에는 FOMC, CPI처럼 영향력이 크진 않으나,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미국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6월 17일 현재 -19.9pt로 6월 초 -5pt대를 고점으로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
6월 FOMC에서 연준이 상향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로 유지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올해 미국이 2% 후반 성장을 전망했던 IMF, OECD 등 주요 기관들에 비해,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뿐만 아니라 경기 하방 리스크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주식시장도 향후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갈 것.
4.
이번주에도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기하고 있음. 6월 FOMC가 종료됨에 따라 재차 발언을 할 수 있게 된 연준 인사들의 5월 CPI를 반영한 인플레이션 전망 등 최근의 얼마만큼의 생각 변화가 생겼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이들 발언 이후 FOMC에서 점도표 1회로 제시했음에도 2회 인하로 형성된 CME Fed Watch 상 컨센서스 변화에 주목할 필요.
주중 연달아 치러질 RBA와 BOE 회의 결과도 이전보다 증시에서 받아들이는 중요도가 높아질 전망.
이들 은행도 시간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에 대한 니즈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연준에게도 Peer Pressure를 가하는 유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주식시장 내에서는 지난 금요일 장중 약 1개월만에 8만원대에 도달하면서 소외 현상이 해소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그에 따른 수급 로테이션 여부도 관건.
테마 단에서는 급등락세를 연출 중인 유틸리티, 상사 등 대왕고래 프로젝트 테마 관련 업종들의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될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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