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산행하시는 님이 부럽군요
음악잘들을게요
피곤하실텐데..쉬지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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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이셨나요?
저는 이제 방금 지리산 산행에서 돌아왔어요.
어제 오후 출발해서
지리산...함양부근
새걸산이라는 1200여 고지의 산을 원점회기하는 산행을 하고
"고로쇠물"이란 걸 처음 맛보았어요.
고로쇠라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는 것이었어요.
처음에 그런 줄도 모르고 한잔을 들이켰는데
맛이 달싹하니 시중의 음료수의 약한 맛이 도는 듯 해서 좋구나 했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서는,.......
더우기
상업적으로 너무 과하게 자신의 영양분을 탈취당한 나무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이야길 전해 듣고는
내내 마음이 찜찜해서 잘 못 먹겠더군요.
산에 올라가면서
수액이 착취당하는 고로쇠 나무들....
몸에 희고 긴 호스를 달고 있는 불쌍한 나무들을
고발할 생각으로라도 두세컷 ....촬영했어요.
그것도 몸에 좋다는 것이면
무엇이든 마다않는 도회지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겨냥한
그곳 영세한 주민들의 소득원이란 생각을 하니
저의 고발정신이 생각을 달리하게 되더군요.
산으로부터 내려온 호스에 줄지어 선 한말짜리 흰 물통들에 담고 있던
그곳 촌로의 마냥 찌들고 선량하기만한 옆모습이 시종 떠오릅니다.
지리산 산 신령님의 손등언저리,
아니면 팔꿈지 한부분에 잠시 기대었다 돌아온 오늘이었는데,
신령님의 표정은 어떠하실까....??
그 품에 머물면서 생각이 되더군요.
저의 이런 작은 생각에 갸륵하고 기특해 하시는 한켠에는
네놈의 그런 생각이 얼마나 오래갈건지....
니놈의 선배들도 나를 찾을때 너의 그런 생각 몇번씩 안한 놈 ....
아무도 없었느니라......
부디 그런 생각
오래토록 빛바래지 말고,
달리 반짝!! 하는, 눈에 띈 행동 없어도 좋으니
니놈 그런 생각만이라도 잘 간직하고 키워나갔으면
이 지리산 할애비 마음
넉넉히 이곳을 잘 지킬수 있느니라......
그런 말씀과 넉넉한 미소가 보이는 듯 했답니다.
우울했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내일...
활기찬 나날들 되소서.
카페 게시글
살아가는 이야기
Re:윈엠프 음악방송입니다.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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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02.03.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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