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오고 울면서 가는 원님' 주제로 10월 14~15일 이틀간
14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일원에 열린 제36회 연풍조령문화제에서는 '울면서 오고 울면서 가는 원님'이라는 주제로 단원 김홍도의 삼일유가 행렬을 재현하였다.
조선시대 연풍은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산간벽지라 발령받아 오는 원님들이 울면서 부임하였고, 떠날때는 후덕한 인심과 정이 많아 연풍을 떠나기 아쉬워하면서 울고 떠났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장원급제 행렬 재현은 현 시대에 맞게 퓨전으로 재구성했다. 연풍 원님으로 부임한 조선시대 천재화가 김홍도의 '삼일유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삼일유가(三日遊街)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 동안 스승·선배·친척을 찾아보던 축하의식이다.
또한, 조선 정조 때 연풍현감을 지낸 단원 김홍도와 연계된 특색있는 체험이 준비되고 있다. 도화서 체험으로 '임금님 초상화 그리기', '김홍도 산수화 한지 판화 체험', 국가무형문화재제101호 금속활자장의 '직지활자 체험',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지장의 '한지뜨기 체험', 대한명인제14-391호 대장장이 명인의 '괴산민속대장간 체험' 등 괴산군과 연풍면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체험이 될 것이다.
더불어 행사 2일째인 15일에는 전통문화 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연풍향교 주관의 전통혼례, 그리고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의 중심지 연풍을 둘러보는 충북자전거연맹 주관의 제2회 이화령산악자전거 대회, 자전거 가족들이 함께하면서 연풍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자전거 스템프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