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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아들이 된 레위인
민 3:40-51
4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남자를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41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태어난 것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42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계수하니
43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더라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46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가 레위인보다 이백칠십삼 명이 더 많은즉 속전으로
47 한 사람에 다섯 세겔씩 받되 성소의 세겔로 받으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48 그 더한 자의 속전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줄 것이니라
49 모세가 레위인으로 대속한 이외의 사람에게서 속전을 받았으니
50 곧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에게서 받은 돈이 성소의 세겔로 천삼백육십오 세겔이라
51 모세가 이 속전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민 3:40-51 / [레위인이 맏배를 대신하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태어난지 한 달 이상된 남자들을 일일이 세어 등록하여라. 41) 나는 여호와이다. 너는 이스라) 태어난 지 한달 이상된 남자가 모두 2만 2273명이었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이르셨다. 45)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처음 태어난 맏아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내것으로 구별하여 바쳐라. 또 그들의 가축 가운데에서 처음 태어난 맏배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것으로 구별하여 바쳐라. 레위인은 내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46)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처음 태어난 맏아들이 레위인의 숫자보다 273명이 더 많다. 그러니 그 남는 이들의 몸값으로 47) 한 사람당 5세겔씩 거두어들이되 성소에서 사용하는 세겔로 거두어들여라. 1세겔은 20게라이다. 48) 이렇게 거두어들인 몸값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49)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레위인으로 대신하지 못할 사람들에게서 몸값을 받았다. 50) 이스라엘의 맏아들들에게서 받은 몸값이 성소에서 사용하는 세겔로 모두 1365세겔이 되었다. 51)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르신 대로 이 몸값을 모두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
민수기의 앞부분에서 계수된 자의 이스라엘 백성의 총계는 603,550명이었습니다(1:46; 2:32). 그러나 레위인은 그 계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1:47; 2:33). 따라서 민수기 3장에서 레위 자손의 인구 조사는 따로 계수되었습니다(14-15). 본 단락부터는 하나님께 구별된 레위인으로서 맏아들이 된 레위인에 관한 기록입니다.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40-43)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계수하니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22,273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앞서서 계수함을 받은 레위인의 수효 22,000명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39). 41절에서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태어난 것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고 명하십니다(41).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6). 즉 제사장을 돕는 레위 사람들에 관해 말씀하여 이르십니다(9, 12, 13).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44-46)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가 레위인보다 273명이 더 많은 22,273명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보면 22,000명이라는 레위인의 수효는 오류가 없습니다(46). 한편 이스라엘 민족의 장자의 숫자는 22,273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그 수는 위에서 언급한 이스라엘 민족의 20세 이상의 남자들의 총수(603,550명)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아주 적은 수입니다. 아마도 그와 같은 사실은 출애굽한 후에 태어난 아이들만 계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출 13:1, 2).
그 더한 자의 속전을(47-51) 따라서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이 레위인보다 273명이나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은 273명의 대속을 위해서 각 1인당 성소 세겔로 5세겔씩 받도록 하셨습니다(출 30:13). 이렇게 바쳐진 헌물은 남은 자들이 여호와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 받으신 속전으로 속량해 주신 것입니다.
적용: 당신은 영적 이스라엘인 신자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주역으로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께 속한 천국 백성으로서 오늘 하루를 활기차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그리고 현재에도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원리와 방식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생명이든 아무런 대가 없이 속함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생명의 가치는 돈으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생명의 가치는 오직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대속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라
민수기 3:40-41 / 이한규 목사
<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라 >
하나님은 인종, 국적, 외모, 수입으로 사람을 달리 보지 않으신다. 사람의 전통과 편견으로 사람을 달리 보지 말라. 일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일반화의 편견을 주의하라.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하나님을 존중할 수 없다. 어디서 태어났든지 어떤 인종이든지 빨간 인간의 피를 가진 사람은 모두 존중하라.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편견을 극복해야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편견을 버리지 못하면서 천국 소망을 가지는 것은 모순적이다. 편견을 가지고는 천국에 가도 적응하지 못한다. 천국에서 편견을 초월해 사람들이 어울려 지내는 것을 보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이 땅에서 나와 같은 사람들만 있어야 편안한다면 천국은 매우 불편한 곳이 될 것이다. 천국에 가기 전에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세상과 사물과 사람과 상황을 보라. 하나님이 귀히 보시는 것을 나도 귀히 보라. 하나님은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보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1개월 이상 된 장자 숫자를 계수하게 하셨다(40절). 그 장자 대신 하나님께 드릴 레위인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애나님이 애굽에 장자의 삼판을 내릴 때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만은 심판하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게 하셨기에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 대신 레위인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고 이스라엘 가축의 초태생 대신 레위인의 가축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게 하셨다(41절). 가축에게도 대속의 원리를 적용시킨 것은 모든 생명체를 중시하라는 암시다.
<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 >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질문을 핵심 행동 기준으로 삼으라. 그러면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라.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고 복을 주시며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리라는 문화 사명을 주셨다(창 1:28).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첫째 사명이라는 사실은 자연과 생명을 귀히 여기라는 암시다.
인간의 과학 발전이 잘못 활용되면 무분별한 자연 남용을 불러일으킨다. 과학 발전 추구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런 추구와 동시에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본 정신은 늘 밑바탕에 두라. 그렇지 않으면 자연의 역습을 부른다. 자연 만물은 사람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다. 사람은 그것을 잘 관리하도록 책임이 부여된 하나님의 일꾼이다. 개발도 자연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며 개발하라. 성 인지 감수성으로 대표되는 타인 감수성도 기르고 그에 못지않게 자연 감수성도 기르라.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도 자연 생태계 유지와 자연 회복 능력 제고와 생명체의 생명력 증진을 위해 하나님이 만드셨다. 다른 생명체를 살리려고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를 제거할 때도 모든 생명체를 귀히 여기는 기본자세만은 잃지 말라. 인생에 고난이 필요하듯이 통전적인 의미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도 필요하기에 하나님이 있게 하셨다. 인간이 음식물로 삼으려고 다른 생명체를 죽일 때도 함부로 죽이지 말고 나의 생명 활동을 위해 그 생명들이 희생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
생명과 자연을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고 귀히 여기라. 다만 다른 생명이나 자연을 너무 사람보다 앞세우지는 말라. 예를 들어, 생명과 자연을 귀히 여기는 것이 지나쳐서 인간의 육식을 정죄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 후 인간의 육식을 허락하셨다. 육식을 살생으로 보며 채식만 하라고 강요하지 말라. 또한 자연 개발 자체를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도 잘못이다. 자연 남용은 잘못된 것이지만 적절한 자연 개발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자연이나 다른 생명을 하나님보다 앞세우지 말고 사람보다 앞세우지도 말라. 동물과의 교감도 지나치지 않도록 절제하라. 동물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수간 대상으로 삼는 것을 율법은 죽음에 합당한 죄로 여겼다(레 20:15-16). 자연과 생명을 귀히 여기되 그런 태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보다 앞서게는 하지 말라.
결혼과 헌신의 가치
민수기 3:42-51 / 이한규 목사
< 결혼의 가치 >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자손 중 처음 태어난 자를 계수하자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22,273명이었다(42-43절). 그 숫자는 이스라엘의 20세 이상 싸울 수 있는 남자의 총 수인 603,550명에 비해 매우 적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각 가정은 평균적으로 약 27명의 형제 중 1명의 장자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아마 22,273명은 출애굽 후에 태어나 1개월 이상 된 장자의 총계일 것이다.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모두 가문의 장자일 수 있다. 그 경우에 누가 대속 대상으로 삼아야 할 장자인가? 유월절 때 이스라엘 이외의 가정에서는 각 가정 당 1명의 장자를 잃었다. 그런데 장자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으면 그 가정에서는 장자의 신분이 아닌 아버지의 신분이 되기에 대속 대상의 장자로 추산하지 않았다. 결국 대속 대상의 장자는 일반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장자를 뜻한다. 결혼하고 장자를 낳으면서 장자의 신분이 변하는 원리는 결혼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운다.
성경 개념에 의하면 결혼은 신성하고 신비한 것으로서 이전의 자기를 죽여야 온전해진다. 장자가 결혼해서 장자를 낳으면 그때부터 신분이 바뀌어 장자가 아닌 가장으로 여겨진다. 결혼은 사람의 신분을 극적으로 바꾸는 것으로서 비로소 어른으로 여기는 분기점이다. 결혼을 통해 둘이 하나가 되는 삶을 지향하면서 진짜 어른의 삶이 시작된다. 결혼은 포기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것이다.
결혼은 섬김과 배려를 통해 십자가의 삶을 훈련하고 행복을 찾는 것이다. 같이 살아야 하는 결혼은 거룩한 부담을 지는 것이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거룩한 부담을 지려고 하라. 혼자 있기보다 결혼하면 신성과 신비가 더욱 넘치는 삶을 수 있다. 결혼은 신분과 축복의 변화를 낳는 극적인 통로다. 결혼의 목적을 무엇을 얻는 데 두지 말고 섬기는 데 두라. 그런 마음의 준비가 잘 된 결혼이 선하고 복된 변화를 낳는다.
< 헌신의 가치 >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22,273명 대신 레위인을 취하고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고 하셨다(44-45절).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가 1개월 이상 된 레위인 22,000명보다 273명이 많았다46절). 그래서 레위인 273명을 더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하는데 레위인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갑자기 만들어낼 수 없어서 레위인 273명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에 합당한 속전을 받게 했다.
얼마를 받게 했는가? 레위인 한 사람에 해당하는 속전으로서 5세겔의 성소의 세겔을 받게 했다(47절). 속전이란 고대에 노예를 사서 자기 소유로 삼으려고 치르는 대가를 뜻한다. 당시 성소의 세겔로서 은 1세겔은 노동자 4일 품삯이었고 당시 중량의 최소 단위인 게라로 환산하면 20게라였다. 결국 속전으로 받은 은 5세겔은 노동자 20일 품삯이었다. 그렇게 거둔 속전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게 했다(48절).
결국 모세가 레위인으로 대속한 이외의 사람에게서 속전을 받았으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에게서 받은 돈이 성소의 세겔로 227 x 5로서 은 1,365세겔인데 모세가 그 속전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49-51절). 개인 생활비로 쓰라고 준 것이 아니라 성막 봉사와 제사를 위해 쓰도록 드린 것이다. 결국 아론 제사장 가문에게 이스라엘 장자를 위한 대속물로 레위인 22,000명과 속전 1,365세겔이 건네졌다.
사람의 헌신을 물질의 헌신으로 대치한다는 것은 사람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물질적인 헌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드린다고 할 때 물질적인 헌신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바칠 것이 많은 부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과부의 두 렙돈도 귀히 여기셨다. 자기 처지에 맞게 얼마나 정성스럽게 하나님께 드리느냐가 중요하다.
구별된 사람들의 선택 이유
민 3:40-51
이스라엘을 대신한 레위인(40-43)
[40] <레위 사람이 맏아들을 대신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맏아들을 다 세어라. 그리고 그 이름을 적어라.
[41]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 대신 레위 사람을 나에게 바치고,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짐승 대신 레위 사람의 처음 태어난 짐승을 나에게 바쳐라. 나는 여호와니라.”
[42]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맏아들을 다 세었습니다.
[43] 모세는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맏아들의 이름을 다 적었습니다. 모세가 적은 이름은 모두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습니다.
대속(代贖)의 원리(44-51)
[44]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5]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 대신 레위 사람을 나에게 바치고,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짐승 대신 레위 사람의 처음 태어난 짐승을 나에게 바쳐라. 나는 여호와니라.
[46] 그런데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이 레위 사람보다 이백칠십삼 명이 더 많다.
[47] 그러므로 그 이백칠십삼 명에 대해서는 한 사람에 은 오 세겔 씩 받되,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달아서 받아라. 한 세겔 은 이십 게라 니라.
[48] 그 은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 이백칠십삼 명을 대신해서 바치는 것이다.”
[49] 그리하여 모세는 레위 사람들이 대신할 수 없는 사람들의 돈을 거두었습니다.
[50] 모세는 이스라엘의 맏아들에게서 은을 거두었습니다. 모세는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은 천삼백육십오 세겔 을 거두었습니다.
[51] 모세는 그 은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이스라엘 백성의 수와 레위인의 수가 거의 비슷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 왜 하나님은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는 속전을 내서 대속하도록 명령하셨을까요?
▧ 본문해설
이스라엘을 대신한 레위인(40-43)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의 직임과 일 개월 이상 된 자들에 대한 인구 조사가 마쳐진 후 이스라엘 전체에서 일 개월 이상 된 사람의 숫자를 조사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머무른 지가 10개월 가량이며, 그들이 출애굽한 때가 두 달이므로 일 개월 이상의 남자들은 출애굽 이후의 세대들을 가리킵니다. 특별히 모든 처음 난 것(사람과 가축)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대표성의 원리를 나타내고 있는 명령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지만 대표적으로 처음 난 것을 취함으로써 모든 것에 대한 소유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의 바른 삶이기 때문입니다.
대속(代贖)의 원리(44-51)
이스라엘 전체 중 일 개월 이상으로 처음 난 자와 레위인 중 일 개월 이상 된 자의 총계는 거의 비슷하지만 이백 칠십삼 인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매 사람에게 오 세겔씩 속전(贖錢)을 취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 즉 제사장들에게 줄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처럼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철저하게 대속의 절차를 밟게 한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합니다.
때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모든 것을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대상 전체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만 이 천명 중 이백 칠십 삼명은 그리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전체를 우습게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참된 사랑은 전부를 사랑하는 것이지 일부, 혹은 거의 전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들 전부를 사랑하셔서 그의 전부를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나도 나의 전부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 적용
1. 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전하며 살고 있는가?
2. 나는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사랑하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들 전부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처럼 나도 나의 전부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게 하소서
내 삶은 하나님의 것
민 3:40-51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민3:4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이스라엘을 소유 삼으신 하나님(41,45)
하나님은 레위인들을 계수하도록 하셨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 처음 태어난 남자(맏아들)를 1개월 이상 된 사람의 숫자를 모두 계수하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처음 난 것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재확인 시키시는 의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장자의 심판을 통해 애굽의 처음 난 것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지방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Passover)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무리중에 레위 지파를 구별하시고, 이제는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맏아들과 가축의 맏배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몫으로 삼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맏아들과 가축의 맏배는 '하나님의 것'인데 이를 레위인들이 대신한 것입니다. 이는 철저히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순종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51)
그렇게 1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22,273명이었습니다.
앞서 레위인들을 계수한 숫자는 22,000명이었습니다.
레위인보다 이스라엘의 1개월 이상 된 장자의 숫자가 273명이 초과 되었는데, 이 초과된 것에 대한 속전으로 한 사람당 5세겔씩 도합 1,365세겔을 거두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라고 명하십니다.
생명을 위한 속전은 부자라고 더 내거나 가난하다고 덜 내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목숨은 똑같이 귀하고, 대속의 댓가 역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속전의 개념이 오늘날에는 없지만, 구약시대에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지불하는 대금을 속전이라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영원한 대속의 제물이 되셨기에 이제 더이상 우리는 속전의 개념을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속전을 통해 이스라엘이 나의 백성, 내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의 정체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9-10)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값을 지불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묵상합니다.
이제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너는 내 것이라
민 3:40-51 /
인권을 중시하는 오늘 사람을 소유한다는 개념은 익숙하지 않지만 고대 근동에서 이 개념은 보편적이었습니다. 요즘으로 하면 기업이나 구단이 선수를 소유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인가, 국가나 자본인가, 하나님인가?
말씀은 내 소속이 어디라고 하시는가?
과거에 제가 연애할 때는 상대가 마음에 들면 어떤 식으로든 '넌 내 꺼야.'라고 못박듯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영어로 'You are mine.'를 외워 다니며 써먹었는데 '너는 나의 것'이라고 소유대명사를 써서 말하는 것은 마치 상대방을 무슨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이며, 반면에 '너는 내게 속한사람(You belong to me)'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점잖은 표현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용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일반적으로 두 문장은 모두 다 사람끼리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지극히 당당하게 선포하실 수 있는 분이 딱 한 분 계시는데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가리켜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난 하나님의 소유이니까요. 민수기의 첫 두 장을 통하여 이제 막 가나안으로 본격적인 행군을 시작하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계수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 3장에 와서는 조금 특수한 계수를 모세에게 지시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레위 인으로 일 개 월 이상 된 남자"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난 남자로 일 개월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따로 계수하는 이유를 가리켜 그들이 다 "내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들을 계수했던 앞의 인구조사와는 달리, 3장에서 계수함을 입은 자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섬기는 직분에만 완전히 헌신하도록 구별된 레위 인들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를 계수하도록 명하셨는데. 비단 레위인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중에서도 '처음 난 자' 즉 장자들은 다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된' '내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출애굽 당시 애급의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들을 죽이시던 그 밤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규례입니다(13). 그러니까 원래의 원칙을 따지자 면 각 가족의 장자들도 다 성막에 나아와서 평생을 풀타임으로 봉사해야만 마땅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대신에 장자 한 사람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봉사의 임무를 '레위인 한 사람'으로 '대속'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따져 볼 때 한 가지 차질이 있었습니다. 장자 한 사람 당 레위인 한 사람씩 되어야 앞에 나왔던 '대속'의 계산이 맞아 떨어질 것인데, 문제는 이스라엘의 전체 장자의 수가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던 것에 반하여 레위인의 전체 숫자는 "이만 이천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백칠십삼 인"이라는 숫자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에 레위 인을 취하는" 원칙을 따른다면 이 '이백칠십삼 인'은 하나님께 바쳐져야 할 의무를 대속할 길이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그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남는 숫자의 매명 당 "오 세겔" 씩을 취하게 함으로써 그 모자라는 분량만큼을 "속하게" 하셨습니다.
한 세겔은 당시 노예의 몸값이며 6개월 봉급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님께 전적으로 바쳐져야 할 장자가 2만 2천2백7십3명이니 레위인도 똑같은 숫자가 되어야 계산이 맞을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2백7십3명의 레위인 이 모자라니, 그 대신에 '5세겔 곱하기 273명'에 해당되는 "일천삼백육십오 세겔"의 "속전"을 그 장자들로부터 거두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 속전은 아론과 그 아들들 즉 제사장들에게 주어짐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성소를 위한 일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자신이 직접 풀타임으로 성막을 위해 헌신할 수 없을 때 그 대신에 물질을 바침으로써 역시 자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바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종교개혁의 모토 중 하나는 '만인제사장주의' 입니다. 우리 모두 레위 인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죄와 사망의 노에로 나를 위해서 살았던 인생은 죽었고, 새 생명으로 두 번째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 생명의 소유권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인정하고, 내 모든 소유권을 그분께 양도하는 것이 신앙의 출발이며 여정입니다. 구원은 은혜로 주셨지만 결코 값싼 구원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의 피 값이라는 비싼 대가로 얻은 것입니다. 나는 내 시간 ,재물 등 모든 것을 주께 드렸는가?
아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얻은 생명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는 레위인(40-41)
이스라엘 장자의 수(42-45)
이스라엘 장자의 대속을 위한 속전(45-5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40a)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남자를(40b)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40c)
그 명수를 기록하라(4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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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호와라(41a)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에(41b)
레위 인을 내게 돌리고(41c)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난 것의 대신에(41d)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41e)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대로(42a)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를 계수하니(42b)
일 개 월 이상으로 계수함을 입은(43a)
처음 난 남자의 명수의 총계가(43b)
이만 이천 이백 칠십 삼명이었더라(43c)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44)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에(45a)
레위인 을 취하고(45b)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45c)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45d)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45e)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자가(46a)
레위인보다 이백 칠십 삼인이 더한즉(46b)
속하기 위하여(46c)
매명에 오 세겔씩 취하되(47a)
성소의 세겔대로 취하라(47b)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47c)
그 더한 자의 속전을(48a)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줄 것이니라(48b
모세가 레위 인으로 대속한 이외의 사람에게서(49a) 속전을 받았으니(49b)
곧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자에게서 받은 돈이(50a)
성소의 세겔대로 일천 삼백 육십 오 세겔이라(50b)
이 속전을 여호와의 말씀대로(51a)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었으니(51b)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느니라(51c)
레위인은 내 것이라_
레위 인이 대신 하라_
속전은 제사장에게 돌리라_
세상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치의 기준으로 몸값을 계산 합니다.
존재 가치가 아닌 효용성을 따집니다. 무가치한 존재를 서슴없이 내버립니다. 세상에서 무가치할지라도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산 고귀한 존재이노니 스스로 귀하게 여기고 주께서 대속하신 내 모든 것을 당신 뜻대로 사용하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훈련을 하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