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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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의 1회 인하 발언에도 프랑스발 정치불확실성 완화 속 AI주 강세로 상승(다우 +0.49%, S&P500 +0.77%, 나스닥 +0.95%).
b. AI 주로의 쏠림현상은 일정부분 수긍이 가긴 하지만, S&P500 지수 및 ETF 리밸런싱이 예정된 21일(금)까지는 쏠림현상이 있는 빅테크 업종의 단기 주가 및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두는 것이 적절
c. 국내 증시도 반등 예상.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화장품 등 업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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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대표 주가지수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개별 종목 상승의 확산 온기는 이전에 비해 뜨겁지 않은 모습.
가령, 미국 증시의 대표 투자심리 지표이자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CNN의 Fear & Greed index는 18일 현재 42pt로 Fear 영역(25~50pt)에 머물러 있다는 데서도 유추해볼 수 있음.
증시가 신고가 혹은 랠리를 전개하는 구간에서 해당지수는 수시로 Extreme Greed 영역(75~100pt)에 도달했던 과거의 보편적인 사례와 차별화된 부분.
2.
이는 1분기 주요국들의 실적시즌 종료 이후 실적 모멘텀 소멸, 6월 FOMC 이후에도 연내 1회 인하를 제시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온기 확산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 과정에서 MS, 애플,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AI 업체로의 쏠림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은 여타 산업에 비해 미래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만큼, 주도 업종으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하지 않았음.
다만, 미 증시 휴장일인 19일(수)부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S&P500 지수 및 ETF 리밸런싱이 예정된 21일(금)까지는 쏠림현상이 있는 빅테크 업종의 단기 주가 및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두는 것이 적절
3.
전일 국내 증시는 자동차, 방산 등 수출 업종 동반 강세에도, 지난 금요일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프랑스발 정치 노이즈 등이 전반적인 지수 상단 저항 요인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4%).
금일에는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유럽 증시 강세,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등 선진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반등세로 출발할 전망.
또 AI 사업부문 호실적 기대 등에 따른 애플(+2.0%), 마이크론(+4.6%) 등 AI주 강세, 머스크 보상안 확정 및 중국 시장 판매 회복 기대감 등에서 기인한 테슬라(+5.3%) 강세를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주가 조정이 컸던 반도체,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반등 탄력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
4.
한편, 외국인은 6월 이후 3.0조원(~17일까지)으로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그 중 대부분 금액이 지난주에 집중됐던 상황(6월 10~14일, 주간 순매수 2.3조원, 17일에는 0.1조원 순매도).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매크로 이슈에 상대적으로 충격을 더 받았던 국내 증시가 5월 CPI, 6월 FOMC를 양호하게 소화하는 과정에서, (연준 위원들은 1회 인하를 제시하고 있으나 2회 인하 확률이 높은 만큼) 이들의 순매수 유인을 다시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지역별 자금 흐름을 봐도 마찬가지.
일단 6월 12일 기준으로 선진국 내에서는 미국으로 자급 유입세가 진행되고 있으나(+44억 달러 -> +49억달러 -> +64억달러),
서유럽에서는 유럽 의회 선거에서의 극우정당 득세, 프랑스 정국 혼란 등으로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3주 연속 자금 유출세(-15억달러 -> -10억달러 -> -6억달러)가 진행.
또 아시아 내에서는 경기 모멘텀 기대감 후퇴 등으로 중국(-8.6억달러 -> -10.4억달러 -> -6.6억달러)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체에서 자금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아시아 전체 -25.4억달러 -> -66.2억달러 -> -6.3억달러).
5.
하지만 한국은 3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6.8억달러 -> -6.9억달러 -> +4.0억달러).
이는 인도(+2.6억달러)와 함께 사실상 아시아 내에서 지난주에 유일하게 자금 유입된 것.
물론 정부의 공매도 재개 시점이 올해 7월에서 내년 3월로 미뤄졌다는 점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한국 포지션 확대를 제약할 수 있겠으나, 롱 온리 혹은 자산배분 성격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제한적인 영향만 가할 전망.
이를 고려 시 당분간 테마주나 중소형주가 아닌 대형주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성에 따라 대형 개별 업종들의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따라서, 6월 이후 (~14일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 혹은 이전부터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이하 2주 연속), 화장품(8주 연속), 기계(18주 연속)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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