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월 17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2인 시위를 시작한 졸업을 앞둔 고3입니다. 저희는 '우리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2009개정교육과정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모여 오프라인에서는 시교육청, 전대, 시내에서 2인시위를, 온라인에서는 아고라 서명, 영상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인시위 사진을 첨부했고, 영상은 밑에 링크 걸어놨습니다)
간단히 2009개정교육과정에 담긴 국사의 위상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모든 과목이 선택과목이 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가르칠지 결정은 학교가 합니다) 선택과목인 국사를 교육하도록 지정하지 않는 학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는 수능에서 국사를 보도록 하기 때문에 입시에 불리한 국사를 선택하는 학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고등학교 기간 국사를 배우지 않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국사는 단순한 과목이 아니라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하는 과목입니다. 더욱이 가까운 과거, 외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더 철저히 우리 역사를 가르쳐 다시는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생각을 가진 고등학생들이 분명히 있음을 교육부 관계자분들과 국민여러분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런 저희 생각에 동참하고 계심을 알릴 필요가 있기에 아고라에서 10000명 서명을 받아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입니다.
저희의 활동에 관한 기사가 전남일보, 광남일보, 무등일보, 중앙통신뉴스 등 저희 전남광주지역 신문사를 통해 나갔고 KBS광주방송에도 방송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였고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졸업을 앞둔 고3이며 아직 입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입시에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언론에 여러번 소개가 되었지만 저희가 지방이다보니 더 많은 분들께 홍보가 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있는데요. 네티즌 여러분들께서도 저희의 아고라 서명을 많이 홍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오늘로 5일째 시위를 하고 왔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올려드립니다. 집시법을 준수하여 관할서인 서구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시위를 했구요. 내일 아침, 전남대 후문에서의 시위를 위해 북구경찰서로 신고하러 갑니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서명하고와야겠다
서명했다. 저런 아이들만 있다면 한국의 미래는 밝을거야...
난 경기여시인데 가끔 광주 애들은 뭔가 다르다는 걸 느껴. 대단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져..5.18도 그렇공..!!
촛불시위할때 경찰들 아무말도 안하고 질서 정리해줌...
부끄럽다.. 수능에서 국사는 서울대갈 애들 하는거라고 했던 고딩때가 있엇지...
무식한애들이 제일싫다....특히 역사에 무지한애들;ㅠㅠ
이거 이명박이 역사를 선택과목 지정하자고 햇다며.... 진짜야?? 나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 얼핏 들은듯.... 막 큰일이라고...걱정하시던데..막 국사 배우기 싫을 때 국사 왜 배우는지 아냐고 하시며 하시던말....선생님....ㅠㅠ 허그억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