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폭설에 이어 몰려온 한파, 또 눈발이...
2024년 甲辰年 1월 23일 화요일
음력 癸卯年 섣달 열사흗날
"우와~ 날씨 한번 쥑이네!"
오늘도 날씨가 촌부의 일기에 화두로 등장이다.
습설, 흩날리는 눈, 폭설에 이어 한파경보란다.
이른 아침 기온 영하 20도, 예보에도 없는 눈도
흩날리는 아침이다. 바람이 없어 그나마 다행...
북극 한파란다. 이런 추위는 수식어가 참 많다.
가장 처음 떠오르는 수식어는 "살을 에는 추위",
그뿐인가? 수없이 많다. 매스컴에서 많이 쓰는
수식어를 보면 "최강 한파, 살인 한파, 북극 한파,
시베리아 한파"등이 꽤 자주 등장하고,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은 "맹추위, 강추위, 혹한, 동장군"이
생각난다. 어떤 수식어가 등장하는가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강추위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강추위에 난방비
걱정을 해야하는 우리네 서민들의 바람이다.
문득 어젯밤 TV뉴스에서 본 화면이 생각난다.
용산에는 얼마나 난방이 잘 되어서, 아니 난방이
과해 여름인가? 국무회의 하는 모습은 모두가 다
양복 윗도리를 벗고 와이셔츠 차림이다. 이 한겨울
서민의 입장에서 보면 "저 사람들은 복이 터졌네.
한겨울에 와이셔츠 바람으로 회의하고 있으니..."
라고 하지않을까? 트집이 아니라 강추위에 난방비
걱정으로 제대로 난방을 못하고 추위에 떨고있는
수많은 서민의 입장에서 보면 눈에 거슬려 꼬집어
보는 것이다.
각설하고 촌부의 일상으로 돌아가자!
어제도 전날 밤에 이어 아침나절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거의 매일 눈이 내리는 요즘이다. 그나마
전날처럼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 아니라서 정말로
다행이었다. 엄청 많이 내린 눈이 습설이었다면
제설작업 하느라 개고생, 초죽음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하늘이 양심이 있었는지 가벼운 눈을 잔뜩
쏟아놓았다. 더 다행이고 너무 고맙고 감사한 것은
멘토 마을 아우가 이른 아침에 제설장비를 장착한
트렉터를 몰고 올라와 진입로는 물론이고 주차장,
중앙통로까지 절반 이상 눈을 밀어놓은 것이었다.
어제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 올라와 이렇게 도움을
준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이곳에 와서 나름대로
원주민들과 교류와 소통을 원만하게 참 잘 했으며
잘 살아오고 있구나 싶다. 이것도 복이겠지 싶다.
이렇게 마을 아우가 넓다란 주차장과 우리 단지로
올라오는 진입로의 눈을 다 치워주어 뒷마무리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얼마나 수월하였는지 모른다.
또한 주차장은 이서방이 넉가래로 마무리를 했고
촌부는 진입로와 중앙통로, 집주변을 바람돌이로
잠시 치우는 것으로 제설작업을 끝냈다. 나머지는
이서방이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많이 내린 눈을 마을 아우 덕분에 간단히 치우게
되어 정말 고맙다. 오전에 아우에게 전화를 했다.
별일이 없으면 올라와서 커피나 마시자고 했더니
스키장에 다녀오는 길이라면서 들렸다. 이서방이
내려온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벽난로에 장작을 넣어가며 셋이서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고마운 아우이다. 우린 청바지클럽이다.
♧카페지기 박종선 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
첫댓글 눈치우기가 장난 아니네요
24년 축적된 노하우,
힘은 조금 들지만
간단히 해치웁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촌부님
자연 재해 수준이네요
오늘은 편히 쉼의 시간 가지세요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자연이고 날씨변화입니다.
매스컴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고
지구의 몸살 때문이라네요.
어쩔 도리가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토 아우님
수고하셨습니다.
종종 수고해 주세요~
ㅎㅎ
청바지 클럽을
응원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 아우에게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종종이 아니고 수시로입니다.ㅎㅎ
청바지클럽 잘 결성했죠?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