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
[천지일보=조현지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고효율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ME-GI Engine)을 탑재한 신개념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캐나다 선사인 티케이(Teekay)와 17만 3천 m3 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순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양측은 추가 옵션 3척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1.4m, 폭 46.4m로 17만 3천 m3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에는 LNG 운반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독일 만에서 개발한 Eco-Design 개념이 접목된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ME-GI Engine)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고압연료 분사 장치(HiVAR)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통상의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Engine)이 적용된 기존 LNG 운반선과 비교했을 때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ME-GI 엔진이 탑재된 LNG 운반선은 게임 체인저로써 앞으로 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맞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한 것이 수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맞춤식 고객관리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세계 일류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