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하늘을 이고 짤랑거리는 햇빛을 받으며 오늘도 걸었습니다.
주말을 잘 보낸듯 동무들의 밝은 표정이 참 싱그럽네요.
오늘은 1학기 배움을 나누는 '한가족 모임'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목적은 이웃과 동무들과 나누기 위함이라지요.
어떠한 배움도 나혼자 점유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오래전 아무의 배움이 아무를 통해 전해지고 나눠지면서 지금의 우리에게 까지 오게되었지요.
그러니 우리도 나의 배움을 발판 삼아 나누고, 드리는 연습을 잘하면 좋겠다 싶네요.
논길을 걸었습니다.
푸릇푸릇한 벼들이 논마다 제각기의 모습으로 자라고 있네요.
우리 논에 도착하니 먼저 온 이든, 나중 온 이들이든 벼들 사이의 잡초를 습관처럼 살핍니다.
한결같이 잡초 하나 찾을 수 없다며 그간 우리의 수고로움을 뿌듯하게 서로 주고 받네요.
땀을 줄줄 흘리며 교실에 들어섭니다.
곧 있을 발표를 위해 막바지 점검들을 하고 살림방에 모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한가족 모임의 여름 잔치의 기운을 북돋아 주시네요;
노래도 하고, 졸업한 언니들의 마음도 선물로 받으며 장장 1시간 40여분의 배움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든 나눔을 받는 분들이 지치지 않게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쉽지않군요.
그럼에도 앞에 나와서 배움 발표를 하는 이들을 위해 큰 박수로 격려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우리 동무들의 모습을 보는 내내 '참 많이 컸고 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동무들을 사랑어린 시선으로 받주기만 해도 건강하게 성장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품고 있다지요.
그 빛이 발현되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우리가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랑과 연민으로 살아가는 것!
그러면 이들도 그것을 보고 자신의 발걸음을 건강하게 디딜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들의 모습 뒤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시는 어머니교사, 부모님, 스승님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
( 오늘 내용을 아무가 다 촬영하셨으니, 곧 더 생생한 영상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