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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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담 스님은 2010년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관훈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8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9년부터 제작된 신작을 중심으로 닥나무의 다양한 부분을 활용한 닥섬유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영담스님과 닥종이 (장인에서 내면의 예술성을 표출하기 까지)
영담 스님은 30년간 우리의 종이를 짓는 사람으로 잘 알려있는데, 2007년 경상북도 청도에 영담한지미술관을 설립하고 한국전통종이의 질의 맥을 잇고 닥섬유를 주재료로 한 작품에 주력하고 있다. 영담한지미술관은 1일 1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어서 이전의 관련 종사자에게 알려졌던 한지의 우수성이 미술관을 통해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전시 홍보되고 있다. 영담스님은 1991년 서울종이잔치와 1993년 국립중앙박물관 책문화특별전의 종이부분을 맡아서 전통종이를 보여줬고, 1986년 문화공보부의 정책사업으로 직지심체요절, 왕오천축국전, 월인천강지곡 등 국보급 책을 정부와 함께 영인했다. 스님은 우리종이를 세계 박물관에 보급하던 과거의 작업과 달리 최근에는 기록이나 쓰임새를 강조하기보다는 닥종이 자체에 주목하는 작품들을 해오고 있다.
“왜 종이는 늘 네모 모양이지? 왜 종이는 판판해야하지?”
본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은 영담스님의 창작 작품들이다. 전시를 통해 전통의 방식으로 닥종이를 만들어 온 영담스님은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더한다. ‘전통은 동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닥종이 창작 작업을 보여준다. 이는 한지를 이용한 공예작품들과 차별화되는 닥섬유의 물성과 닥나무에 담긴 가치를 표현하고자 작품으로서 순수한 목적성을 가진 작품들이다. 영담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인이라기 보다는 작가로서 닥섬유를 만나고, 닥나무의 특성을 관통한 혼연일체의 춤을 통해 작품으로 세상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영담스님은 이미 30년전부터 한지는 왜 사각형으로만 존재하는지, 왜 표면이 판판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졌는데, 이를 창의적인 예술 작업을 선 보이기 시작했다.
닥나무의 뿌리, 줄기, 잎사귀, 그리고 꽃까지
본 전시에서 주목할 관람 포인트는 닥나무의 전신을 이용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닥나무의 껍질 섬유질만을 이용해서 한지를 만드는데,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닥나무의 모든 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닥나무 잎사귀는 안료가 되어 색을 내기도 하고, 뿌리와 줄기 그리고 꽃까지도 한지의 일부가 되어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이 같은 닥나무를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제작 방법은 영담스님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비슷한 기법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적이며, 독자적인 방법이다.
닥나무와 춤추다.
닥나무와 춤을 춘다는 것은 수행자로서 무위(無爲)의 춤을 춘다는 의미도 있지만, 닥나무와 작가가 하나가 되어 물성적으로 완전한 이해의 단계에 들어가는 즐거움의 표현이다. 닥종이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세초발로 물질을 할 때, 좌우로 흔들고 앞으로 내리면서 섬유와 공기의 기포가 생기도록 하여 유희적이며 우연적인 효과를 만드는데, 영담스님은 이 과정을 춤을 추듯, 몰입과 즐거움이 집약된 순간들이라고 말한다. 30여점의 신작들은 2009년부터 제작한 <작품제목 : 자유자재1>등 닥나무와 춤을 추며 만든 작업들이다. 영담스님의 종이는 천년을 가는 종이로 알려져 있다. 20년전의 작품도 색이나 질감의 조금의 변화도 없이 본디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한국적인 정서와 심상이 담긴 투박하면서 정겨운 영감스님의 작품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소통 가능한 정서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닥나무와 춤추듯, 작품과 춤춰보는 감상과 교류의 자리가 될 것이다.
보도문의 : 영담 스님 010-2535-3568
영담 스님 약력
1953년 生
경력
2009-현재 (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2008 전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
2007 영담 한지미술관 경상북도 사립미술관 등록 / 2007.11.23
2007 영담 한지미술관 설립 / 2007.3.2
1986-1984 전통 한지 및 천연염색 제지술 특강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종이연구 교수, 학생 및 외교관 대상
1992 유럽8개국순방: Hand made Paper 장인들과 교류, 종이합동제작
1987 ‘신수화엄경’, ‘무구정광대다라니경’등 국보급 영인지 제작
- 동국대학교 개교 80주년기념
1986-1988 정부간행 ‘직지심경’, ‘월인천강지곡‘, ‘왕오천축국전’등 국보급영인지 제작
- 대한민국 문화공보부
1985 전통한지연구소 개설 - 원주
수상 내역
1986 대한불교조계종 문화공로표창
1994 경기도지사 문화공로 표창
1986 제 11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수상 / 오색 한지
편찬
1993 「우리종이 백가지-수제편찬 )
개인전 & 초대전
2010 제 8회 개인전 ‘닥+나(我)+무(舞) 30년 - 닥나무와 춤을 추다’展
-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 (12.22~28 예정) , 서울
2009 제 7회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특별 초대
- ‘닥종이와 함께 純, 順, 巡 그리고 純’展
-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문화센터 대전시실 , 경주
2008 제 6회 라메르 갤러리 , 서울
2008 제 5회 전주 한지축제 특별초대
- ‘영담스님의 닥종이 사랑 30년’展 - 전주 한지공예관 , 전주
2008 제4회 ‘닥섬유 천연염색을 만나다’展 - 영담 한지미술관 , 청도
2007 제3회 ‘한지의 천년약속’展 - 영담 한지미술관 , 청도
주요 전시
2009 파인아트 그룹展 - 경인미술관
2008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 국제교류展
1993 제3회 책문화 특별展 - 국립중앙박물관
1988 제1회 서울종이잔치展 - 산업디자인센터
영담스님 작품설명 (미술세계12월호 이달의 작가용)
작품번호 3840-1 : 그대에게/66X95/백닥음양3겹지/청도감물
작품번호 3842-1 : 그대에게2/66X95/백닥음양6겹지/자연물감
작품번호 영 1-1 : 자유자재(부분)/190X90/백닥섬유/닥잎물감
작품번호 영 2-1 : 꽃바람(부분)/66X107/백닥섬유/닥줄기잎물감

첫댓글 전시 축하드립니다.
닥종이의 세계에 푹 빠져보겠습니다. 가능하면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요. ^^*
저의 수첩에도 메모했어요
이번엔 꼭 만나뵐 수 있어야 할텐데... 우선 축하드릴게요.^^
축하 드립니다.
전시회 소식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뵙고싶은 분들을 뵈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기간중 서울에 머물면서 전시장에 있겠습니만, 서울 얼마나 달라졌는지 구경도 좀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