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다, 깨끗하다’에서 ‘급’이나 ‘깨끗’처럼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 부분을 ‘어근語根’이라 합니다. ‘-하다’는 어근을 동사나 형용사로 만들어 주는 접미사입니다. 이렇게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에 접미사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발음에 변화가 있더라도 소리대로 적지 않고 원형을 밝혀서 적어야 합니다. 즉, ‘그피, 깨끄시’는 틀리고 ‘급히, 깨끗이’가 맞다는 것이지요. 보통은 ‘-히’가 붙는데, 어근이 ‘ㅅ’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이’가 붙습니다. 그래서 ‘어렴풋히, 깨끗히’는 틀리고 ‘어렴풋이, 깨끗이’가 맞는 것이지요.
‘-하다’가 붙을 수 없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어야 합니다. 즉, ‘갑작하다, 슬몃하다’와 같은 말이 없으므로 ‘갑작이, 슬몃이’와 같이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갑자기, 슬며시’와 같이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는 둘 다 [반드시]로 같지만, 때로는 ‘반듯이’로, 때로는 ‘반드시’로 적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ㄱ)의 밑줄 친 말은 ‘반듯하다’의 어근 ‘반듯’에 접미사 ‘-이’가 붙은 말이므로 ‘반듯이’로 적어야 합니다. 반면에 (ㄴ)의 밑줄 친 말은 ‘반듯하다’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그냥 소리를 따라서 ‘반드시’로 적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다음 문제를 풀어 볼까요?
‘지긋하다’의 어근 ‘지긋’에 ‘-이’가 붙은 말이라면 ‘지긋이’로 써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그시’로 써야 하는데, (ㄷ)의 밑줄 친 부분은 ‘참을성 있게 끈지다’라는 뜻의 ‘지긋하다’와 관련된 말이 와야 하므로 ‘지긋이’가 맞습니다. ‘지긋이’는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이고,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또는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나타낼 때 쓰이는 말입니다.
‘지그시’는 그 정도에 따라 ‘자그시’살며시 힘을 주는 모양나 ‘재그시’가볍게 힘을 주는 모양로도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하다’가 붙는 말은 주로 ‘-히’와 결합하고, ‘-하다’가 붙지 않는 말은 주로 ‘-이’와 결합합니다. ‘꼼꼼하다’라는 말은 있지만 ‘곰곰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꼼꼼’에는 ‘-히’가 붙어 ‘꼼꼼히’가 되고, ‘곰곰’에는 ‘-이’가 붙어 ‘곰곰이’가 되는 것입니다. ‘튼튼하다’는 있고 ‘틈틈하다’는 없으니까, ‘튼튼히’와 ‘틈틈이’가 맞겠지요?
‘더욱이’와 ‘일찍이’는 과거에는 ‘더우기’와 ‘일찌기’로 적던 것을 1988년에 한글 맞춤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표기가 바뀐 것입니다. 예전에는 ‘더욱’과 ‘일찍’을 각각 ‘더우기’와 ‘일찌기’의 준말로 보았던 것인데, 개정 한글 맞춤법에서는 ‘더욱, 일찍’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와 ‘-히’의 표기와 관련된 내용은 제51항을 설명할 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급하다, 깨끗하다’에서 ‘급’이나 ‘깨끗’처럼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 부분을 ‘어근語根’이라 합니다. ‘-하다’는 어근을 동사나 형용사로 만들어 주는 접미사입니다. 이렇게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에 접미사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발음에 변화가 있더라도 소리대로 적지 않고 원형을 밝혀서 적어야 합니다. 즉, ‘그피, 깨끄시’는 틀리고 ‘급히, 깨끗이’가 맞다는 것이지요. 보통은 ‘-히’가 붙는데, 어근이 ‘ㅅ’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이’가 붙습니다. 그래서 ‘어렴풋히, 깨끗히’는 틀리고 ‘어렴풋이, 깨끗이’가 맞는 것이지요.
‘-하다’가 붙을 수 없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어야 합니다. 즉, ‘갑작하다, 슬몃하다’와 같은 말이 없으므로 ‘갑작이, 슬몃이’와 같이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갑자기, 슬며시’와 같이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는 둘 다 [반드시]로 같지만, 때로는 ‘반듯이’로, 때로는 ‘반드시’로 적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ㄱ)의 밑줄 친 말은 ‘반듯하다’의 어근 ‘반듯’에 접미사 ‘-이’가 붙은 말이므로 ‘반듯이’로 적어야 합니다. 반면에 (ㄴ)의 밑줄 친 말은 ‘반듯하다’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그냥 소리를 따라서 ‘반드시’로 적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다음 문제를 풀어 볼까요?
‘지긋하다’의 어근 ‘지긋’에 ‘-이’가 붙은 말이라면 ‘지긋이’로 써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그시’로 써야 하는데, (ㄷ)의 밑줄 친 부분은 ‘참을성 있게 끈지다’라는 뜻의 ‘지긋하다’와 관련된 말이 와야 하므로 ‘지긋이’가 맞습니다. ‘지긋이’는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이고,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또는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나타낼 때 쓰이는 말입니다.
‘지그시’는 그 정도에 따라 ‘자그시’살며시 힘을 주는 모양나 ‘재그시’가볍게 힘을 주는 모양로도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하다’가 붙는 말은 주로 ‘-히’와 결합하고, ‘-하다’가 붙지 않는 말은 주로 ‘-이’와 결합합니다. ‘꼼꼼하다’라는 말은 있지만 ‘곰곰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꼼꼼’에는 ‘-히’가 붙어 ‘꼼꼼히’가 되고, ‘곰곰’에는 ‘-이’가 붙어 ‘곰곰이’가 되는 것입니다. ‘튼튼하다’는 있고 ‘틈틈하다’는 없으니까, ‘튼튼히’와 ‘틈틈이’가 맞겠지요?
‘더욱이’와 ‘일찍이’는 과거에는 ‘더우기’와 ‘일찌기’로 적던 것을 1988년에 한글 맞춤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표기가 바뀐 것입니다. 예전에는 ‘더욱’과 ‘일찍’을 각각 ‘더우기’와 ‘일찌기’의 준말로 보았던 것인데, 개정 한글 맞춤법에서는 ‘더욱, 일찍’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와 ‘-히’의 표기와 관련된 내용은 제51항을 설명할 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