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 묵상//심령이 가난한 자들인 가련한 고아들의 간구
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
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
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
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
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
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시편 9편과 10편은 히브리어의 알파벳 순서를 따라 매절의 첫 음이 시작되고
있는데 9편은 세상의 영이 지배하는 열방의 강한 세력에 대하여 약한 자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면 시편 10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는
권력자들이 악한 자로 등장하며 이스라엘의 힘없고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는
것을 보면서 고아들의 아버지께서 힘없고 약한 자들을 도와주실 것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성경 전권이 같은 흐름이지만 시편 10편에서 말하는 기득권자들인 악인들과
겸손한 자들인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들을 대비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들의 구원자요 그들의 편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
이 되심을 노래하고 있는데 그 당시의 형편대로는 왕족들과 율법제도에 의한
제사장족들은 고아와 힘없는 자들을 압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들은 먼 훗날 교회 중에서 제도권의 종교체제에 따라 교권을
용에게서 그 오른 손에 받아 함부로 휘들러 착취와 압제를 일삼는 종교지도자
들이며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들이란 심령이 가난하고 마음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져서 주님의 보호와 공급을 절실하게 바라는 신자들을 상징
하는 비유입니다.
시 10:1-11,절에는 당세의 기득권자들인 악인들이 얼마나 악하게 말하고 행동
하는지를 최종 재판장께 호소하면서 저런 자들이 이렇게 활개를 치는데도 왜
하나님은 숨으시고 못 본체 하시느냐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해내고 있는 내용
입니다.
시 10:12-1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런 악인들을 낱낱이 다 찾아내어 공의로
판단하시고 저들에게 압제와 멸시를 당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고아들을 돌아보
시되 악인들의 모든 악행들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드러내시라고 호소하
는 내용입니다.
1절-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목동 출신이었던 다윗은 이미 장인이면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 왕에게
여러 가지로 환난을 당해보았으며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악한 치리자들에게
압제와 착취를 당하는 백성들이 환난을 겪고 있음에도 하나님은 그런 상황을
못 본체 하는 것과 같이 숨으셨나이까? 호소하는 간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서도 기득권자들은 힘없는 자들을 이용해서 권력과 부
와 영광을 얻었지만 도리어 힘없고 압제당하는 자들을 항상 착취하며 자기들
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기들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도구로 사용할 뿐이지만
하나님은 이런 상황들을 눈감아버린 것과 같이 악인들의 득세와 활개침을 묵
인해주시는 것이냐고 호소하는 내용은 시인의 아타까움이 묻어납니다.
2-4-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
여 멸시하나이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본문에서부터 대비되는 악한 자들과 가련한 자들은 세상나라에서만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신앙공동체인 교회
중에서도 교권을 휘어잡은 자들과 재력이나 세상적인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
들에 의하여 세상적인 빈천한 자들은 항상 가련한 자들이 되어 멸시와 압제
를 경험하며 오직 하늘에서 감찰하실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적인 세상교계의 실상입니다.
세상에서나 교계에서나 기득권자들은 힘없고 가련한 자들에게서 어떻게 하
면 더 많은 것을 착취할 수 있을까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욕망의 배
를 채우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들의 사상에는 하나님이 없
으니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배반한 짓이요 신앙적인 타락의 극치입
니다.
기득권자들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가련한 자들을 압제하면서도 그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께 대적하는 배도자들의 악행이라는 의식이 전혀 없
고 그들의 욕심이 눈이 멀게 하였으므로 자신들의 하나님을 멸시하며 배반
한 악행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버리는 것입니
다.
이와 같은 교만은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 없음으로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가련한 자들을 압제하고 착취해
도 항상 자기들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고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
시는 가련한 자들은 다만 자신들의 기득권유지에 필요한 존재들일 뿐입니
다.
그런데도 악인들이 하는 일들은 잘되며 그들이 악을 범해도 하나님의 심판
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그들은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가련한
자들인 고아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
들이요 멸시당할 수밖에 없는 무능한 자들일뿐입니다.
5-6-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
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
하리라 하나이다.-
악인들의 인생 길은 언제나 견고하여 흔들림이 없고 주의 심판은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것은 자신들이 가련한 고아들로 상징된 오직 하늘 아버지의
도움만을 바라는 자들 위에 서서 자자손손이 기득권을 누리며 군림하는 것
은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강남부자들과 극빈자들의 고달픈 삶은 어느 세대나
있었던 일이고 누가복음 15장에서도 부자와 그 형제들 그리고 거지 나사로,
의 고달픈 삶과 죽음과 그 이후를 등장시켜서 전도하신 말씀에서 너무도 확
실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표현하셨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세력의 신이며 이생에서의 부귀와 권력이요 육신의 건강과
부와 권력의 원천이 되는 고학력과 사회적인 뒷배들을 의지하면서도 입으로
는 주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을 말하며 현세에서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나는
요동치 않을 것이요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부귀영화는 우리들의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런 사상이 세상의 영에게 사로잡힌 자들의 사상이요 그런 사상은 세상적인
목사들의 그릇 된 신관과 다른 교훈에 세뇌당한 신자들의 철저한 신앙인데
이것이 그들의 입으로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참 하나님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의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고함과 교만으로 가득하여 하나님이 어디있느냐? 라고 속으로는 함
부로 말하며 자기의 힘을 자랑하고 자신의 부와 권세를 의지하면서 입으로는
주님을 찬양하면서 속으로는 가련한 자들을 짓밟되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멸시합니다.
그러니 항상 눌리며 살아가야 하는 가련한 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나도 저런 자
들처럼 권세와 능력을 붙잡으려고 일생을 벼르며 죽도록 세상 신들에게 더욱
종 노릇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세상인 것이니 기득권자들만 그렇게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기득권을 갖기 위해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일
생을 종 노릇을 자처한다는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동일합니다.
압제받고 눌리면서 살던 가련한 자들 중에 누군가 기득권세력의 반열에 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악평하던 자들의 악행보다 더 악한 짓들도 서슴없이 행
하여 세상은 부정과 불법이 보편화되고 점점 더 타락이 만연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세상의 영을 받은 인간들의 정신세계이기 때문입니다.
7-11-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
악이 있나이다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
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
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
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악이 관영한 세상의 정신세계를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는데 가련한 고아
들을 압제하는 악인들이 악을 행하여 하나님의 심판꺼리를 쌓는 방식에 대해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그 입의 말로 가련한 영혼들을 죽이려고 매복한 사
냥꾼처럼 은밀한 곳에 숨어서 가련한 자들을 잡아 죽이거나 잡아먹으려고 노
리는 묘사는 오늘날 소위 유명한 목사들의 간교한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강대상에서 설교하는 간교한 말들은 저주와 궤휼과 포학이 충만하며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가득한데 예수님의 이름 뒤에 은밀하게 숨어서 어리
석은 신자들을 노리다가 먹잇감이 발견되면 뱀과 같이 소리도 없이 접근하여
소위 천당으로 가는 구원의 표를 내세워 사로잡고서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
여 착취하다가 나중에는 엄포까지 동원하여 공갈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묘사
하였습니다.
그들의 입에는 저주와 기만과 폭언들이 가득하며 혀밑에는 능욕하는 악담이
가득하고 가련한 영혼들인 신자들에게서 돈을 착취하기 위해서는 너무도 으
슥한 길목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서는 소위 전도라는 명목으로 영혼을 탈취하
여 다른 영을 받게 함으로 마귀에게 사로잡혀가게 하면서 삯을 받아냅니다.
고아로 상징된 가련한 영혼들이 구원을 준다는 말에 속아서 자기들에게로 나
오면 처음에는 간과 쓸개까지 다 내줄 것처럼 미혹한 후에 힘없고 가련한 영
혼들이 타락의 본성에 따라 이적 기사와 육신적인 축복을 준다는 거짓말들에
이끌리고 거짓말에 중독되면 함부로 사람들을 짓밟기도 하며 강압적인 방법
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도구로 희생시킵니다.
이와 같은 악행을 일삼으면서도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얼굴울 돌렸으니 영원히 고아들을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
는데 하나님께서 가련한 자들을 잊으셨다는 말은 힘없고 가련한 신자들을 돌
보지 않으신다는 말이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저버렸다는 의
미요 세리와 창기와 모든 죄인들을 아주 버렸다고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리하여 가난한 자들과 곤고한 고아와 과부들을 돌아보아야
했음에도 오히려 고아와 과부의 재산을 은밀히 착취하거나 큰 권세와 폭력으
로 짓밟고 자기의 기득권을 빙자하여 자기를 자랑하고 내세우며 가난한 자들
을 멸시함으로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조롱합니다.
다윗의 시는 오늘날 교권을 주장하며 부자와 세력 있는 자들을 우대하면서 세
상에서 상처받은 가련한 영혼들을 멸시하며 도리어 착취의 대상으로 삼는 사
악한 목회자들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일어나서 그들의 은밀한 악행
들을 엄중히 조사하여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의 과부와 고아와 같은 가련한 백
성들을 보호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는 호소입니다.
(시편 묵상 10편//상편 끝)
(베다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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