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땐 함씩 가보았지만 크게 맛있다고 보기엔 그랬었다.그냥 깨끗하게 점심한끼 떼우기엔 좋았다.
그런데 저녁 요리는 낮과는 딴 세상이었다.요리사가 바뀌었나 할 정도로 저녁 요리는 맘에 들었다.이제
그 정갈스럽고 맛갈스런 중국요리의 세계에 함 들어가보겠다.공란을 비운건 기억나지않는거라 보셔도 좋을듯하다...5일전인가 먹었던 것을 더듬는 작업이란 쉽지않기 때문이리라....
입구에 들어서면 장군이 우릴 맞는다....아마 이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리라...잡귀는 물리치고 행운만을 불러온다나....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에 나오는 연개소문같기도 한데...지난주 일욜날 아마 개소문장군은 사망하는 걸로 나오던데..그 뒤 남생이가 막리지자리를 잡을지, 그 아우 남근이가 잡을지....ㅎㅎ
복도 끝방이 우리가 예약했던 룸이고,우측엔 룸이 좌측엔 테이블로 배치 되어있다.
옛날 중국집치고는 깨끗한 느낌이었다.
엘레베이터를 나오자마자 벽에 그려진 용이 손님을 맞는다.용은 옛부터 동양에선 길한 것이라 아주 귀하게 여긴다.용이 약간은 귀엽었다.마치 용용죽겠지 하고 놀리기라도 하듯...
천장에 걸려있는 크리스탈 조명...그 옆은 달빛이 감싸는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깡을 비롯한 사이드음식이 일단 셋팅되는건 기본중에 기본
사장님인가 실장님인가가 나서서는 우선 고량주 한병을 서비스로 내 놓는다.주당의 세계를 온것을 환영하면서....
우리가 시켰던 코스요리다...단,도미요리 대신 몇가지가 추가되어 나왔다.도미요리를 손님들이 잘 안묵는다고 해 유림기로 대체했다고 사전에 귀뜸해 주신다.
이게 바로 5가지 냉채라는 놈일것같다.젤 첨 내온 요리인데 맛이 입에 붙는다.예감이 좋다.아,그리고 요리를 큰접시에 찍지못한건 그렇게할수 없는 상황이었기때문이고,그래서 개개인으로 나오는 작은 접시에 담긴 요리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살다보면 어쩔수업는 상황이라는게 있질않는가~
게살스푼데 이건 아마 서비스로 나온듯한데...차후에 나올지는 더 두고볼일이다,혹시 여길가셨어 왜 우린 게살스푸 서비스로 안 주십니까라고 따지는 일은 없길 바라는 마음에,그 뒤 감당은 할 수없음을 예고한다.
이게 매운맛 삭스핀인데 매운맛은 그다지 나지 않는것 같고,대신 부드러운 향이 입안을 감싸 안는 느낌이 좋았다.삭스핀은 극히 소량으로 찾으려면 눈 똑바로 뜨고 찾아야 될듯 하다.여기까지 벌써 소주 몇잔과 고량주 몇잔을 순회한다.저를 아는 분들은 아마도 상상을 하실것 같지만,이미 홍조가 되었다고 볼 수있다.볼그스래한 얼굴빛으로 입가가 15도각도로 돌아가기 시작한다.그랬다.
해삼쥬스란다 해삼탕이라고 하는데 이놈 또한 참 부드러웠다...꿀이라도 발라놨는지 모를 일이다.
사진보단 실제로 본다면 새우가 크다...사진기술의 한계를 느낀다.이넘은 바로 왕새우와 칠리소스
도미 요리 대신한 유림기라는 닭튀김요리...첨 접하는데 고소하고 바삭거리는 질감이 좋았다.
부추잡채와 꽃빵...이건 그냥 넘어가겠다.
기스면와 짜장면을 요리로 선택하라하는데 일부는 기스면을,일부는 짜장면...11명 함께한 자리였지만 역시 짜장면의 인기는 대단했다.기스면은 겨우 3명만,나머지 9명은....
지루한 한달간의 교육을 마친 신입생들을 위한 파티를 요번엔 일식집을 대신해 중국관을 찾았다.새로운 변화에 다들 싫어하는 눈치였지만,막상 이곳을 접한 일행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일찍히 맛기의 우수횐임을 알고 있는 동료들이라 자연스럽게 회식장소와 맛집을 추천하는 일은 내 일이 되어버렸다.잘 하면 본전,잘 못하면 욕 먹는 자리였다. 그래서 정말 부담스런 자리이기도 했다.
자유로운 맛보기를, 이젠 함께한 일행들의 눈치보기로 대신해야하는 고욕스런 자리가 바로 이런 자리였다.그래서 일행들의 시험을 거친후에야 비로소 나도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무척 다행스러웠다.알콜이 중식요리와 희석되면서 간과 장의 긴장이 한 순간에 풀린다.이미 난 술 앞에 굴복한 채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상호:석화 중국관
위치:동구 범일2동 830-61번지 석화빌딩 5층...축복예식장 맞은편
참고:석화 한정식 집과는 상호는 같이 쓰되 전혀 다른 집임을 밝힙니다.
전화:632-5003
첫댓글 송도에서 묵은 유린기 참 맛났었는데...ㅜ.ㅜ
유린기가 맛있더라~~
내도 중국음식 좋아하는데 코스는 롯데에서 딱 한번 묵어봤는데 맛있두만...
도림에서 묵었는감네....그집 조오치~
맛있제 부산진역앞에서 먹어본 코스요리가 아즉도 생각나네..............
부산진역에는 어디가 개안는데...
나도 요즘 모임할 식당을 정하는 우둔한 짓?을 담당하고 있는데......ㅋㅋㅋ
우수횐들으로서 인정받고 있구나~~
양으로는 상해거리이고~~질로는 어딘지 나도 몰따~~
어딘지 갈카드리겠심더...돈뭉치들고 연락함 주이소~ㅎㅎ
넘 맛있게 보이네요.. 짜장면 먹고싶다~ㅜ
소박한 아름다운지님....짜장면은 짜파게티가 맛있잖아요~~ㅎ
해삼탕먹고싶네요 맛있어보여요 삭스핀도요
빙고~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 장군은 관운장 같구만... 청룡언월도를 들고있는걸 보면~ 또 중국사람들은 관운장을 사당에 많이 모시기도 하쥐~ ^^
마조..정답이다..
그러고 보이 그런네에~잘 지내시죠? 춘부장햄,포도이햄...^^*
아주 잘 봤습니다. 갑자기 중식이 땡기네요. ^^
아는 잘 커지에~~ㅎㅎ
잘 하면 본전,잘 못하면 욕 먹는 자리...저도 이해해요...흑흑
그런 자리에 있음을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그러니 울지말고,뚝!
피로연으로는 가격이 쪼금 쎄겠지만.. 가져갑니당 좋은 정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