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A 시장에서는 보급형 제품의 강세가 몇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AMD(ATi)의 라데온 HD 4XXX, NVIDIA의 지포스 9XXX 시리즈 등 최신 메인스트림 제품군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데 그중에서도 20만원 전후의 고급형 제품보다는 10만원 전후의 실속형 제품으로 구매가 몰리고 있다. 덕분에 보급형 상품군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NVIDIA가 AMD(ATi)의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치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1월 다나와 VGA 카테고리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지포스 8600GT, 라데온 HD 3850 등 한세대 이전의 칩셋을 사용하였지만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이른바 '늦깎이'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컴퓨터 부품 중에서는 고가형 VGA가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는 업계의 정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20만원 이상의 고가형 시장에서는 그나마 라데온 HD 4850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다. 20만원 전후의 지포스 9800GT/GTX+ 시리즈가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최신 칩셋인 지포스 GTX 28x/29x 시리즈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TX 285/295 시리즈의 제품들은 아직 60만원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그 성능에 대한 평가가 구매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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