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건립 중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연내 완공된다. 현재 지하층 철골조 공사 완료에 이어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4월 개장이 무난할 전망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진장동 유통단지개발지구내 건립 중인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총 사업부지 8만61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돼오다 지난해 8월 착공됐다.
추진과정에 예산 확보문제로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현재 공사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완공에 이어 내년 1~3월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4월 개장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총 사업비가 743억여원(국비 326억, 시비 417억)이 투입돼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유통센터로 조성된다. 주차장도 1260면을 갖추게 된다. 지하주차장 160대 외에는 모두 지상주차장이다.
역할이 유사했던 남구 산산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생산자→도매시장→중도매인→대량소비처→소비자 등으로 이어지는 5~6단계를 거치지만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생산자→물류센터→대량소비처 및 소비자에 이르는 3단계로 유통단계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싼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되며 농산물수급체계 구축으로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구 울산시 유통관리 담당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 노후와 물량수급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한 뒤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00년 8월 유통단지개발계획지정 승인 공시가 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2003년 부지매입, 2006년 1월 사업비 695억원 확정, 2007년 2월 시공사 선정, 2007년 3월 농협중앙회를 운영주체로 확정, 2007년 8월15일 턴키방식으로 착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