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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뉴스 때마다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음주운전의 실태, 이성을 마비시키고 지배하는 알코올의 위력 은 때로는 엄청난 화근을 몰고 오듯, 자신과 타인의 생명조차 한낱 물거품처럼 지워버리는 음주운전의 귀착지 는 수습할 수 없는 불행한 사고로 이어짐이 다반사이다. 동승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곁을 지나던 찰나적인 물 체들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양 떨어지는 횡액을 피하지 못한 결과적 불운은 이미 예견됨이듯 온전한 삶을 잃 어버리는 기막힌 상황들은 우리 주변에서 익히 보아온 현실이다. 최근에 발생한 사고로 휴가차나온 한 병사의 푸른 생명과 미래의 꿈을 꺾어버린 음주운전이란 무책임성에 부모의 비통함과 사회적 공분을 피할 수 없었듯, 한동안 애주가들에 경종과 경각심의 반향은 당연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술이란 음식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 긍정과 부정의 시선으로 엇갈림에, 가정도 국가도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불행으로 이어질 결과에 대한 경종을 연일 울려대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술이란 본질의 성분이 절대 변환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에 음주운 전의 불행은 이 사회에서 늘 이슈화된 채로 제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젊은 만취자에게 속절없이 꺾인 한 어린 병사의 이름으로 음주 운전자에 대한 일벌백계로 무거 운 양형의 입법화 추진을 서두르지만, 법 이전 애주가들의 술에 대한 의식을 엄계하지 않으면 여전히 불행의 씨앗은 곳곳에서 움트고 있을 것이다. 미상불 끝없는 경각심의 경종에도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를 거르지 않듯 이 귀하디귀한 생명을 오늘도 불귀의 객으로 몰고 가는 아수라장의 현실은 참담함을 넘어 사회적 공분을 자아 내는 비난의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이러한 현실처럼 음주운전의 사고는 순전히 운전자의 이성을 패기한 행위 로 예견된 불행이라고 한다면, 술 한 잔 입에 머금지 않고도,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성실한 운전자에게도 때로 는 기계가 이성을 잃어(오작동) 치명적 상황을 초래하는 억울한 사고도 가끔 주위에서 들을 수 있듯이. 몇 주 전 고속도로 주행 중 돌발한 급발진으로 일가족이 (?) 횡액을 당하는 영상을 뉴스를 통해 접함에 기계 오작동 이 몰고 온 참사로 생때같은 생명이 졸지에 불귀의 객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의 목도가 내가 겪은 그 날의 긴박 함과 공포감이 중첩되어 엄습함에 모공이 송연해지는 전율을 피할 수 없었다. 일상의 기동력으로 이제 생활의 필수품이 된 자동차, 우리는 자동차의 뇌관인 컴퓨터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제어불능 상태의 움직임을 급발진이란 용어를 들이대듯 굳이 매스컴을 통하지 않더라도 이제 일상 속에 심심 찮게 사용되는 상용어가 된 지도 오래다. 그리 흔한 사고는 아니지만 이미 그러한 현상들에 불행한 상황을 접 한 무고한 시민들의 억울함으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듯, 출고날짜, 신형 구형이란 자동차의 고저 가를 막 론하고 기계결함의 오류로 빚어지는 참사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사안으로 자칫하면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 기 때문이다. 하여 그 실체를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듯이 그 가공할 공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급발 진의 사전적 의미는 "정지된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출발하여 나아감"이란 뜻이다. 그러나 기계 오류에 의한 급 발진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내 경험에 의하면 움직이는 상태에서 보잉747의 굉음으로 속도감은 괴물의 요동 침이다. 그로 인한 모든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최악의 경우 인명피해도 고스란히 운전자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 사례였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 불과 몇 년 사이 아이티산업의 활성화로 최첨단화된 블랙박스란 지킴이가 내장되고 도로 곳곳에 설치된 시시 티브이가 사고의 전말을 재현함에 운전자의 억울함을 규명할 근거의 확률 또한 매우 긍정적 수준으로 굳혀졌 지만 지금도 그런 특수장비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으로 시시티브이마저 설치되지 않은 곳의 사고는 그 상황을 명백히 밝힐 장치가 부족함에 운전자에겐 더없는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이런 첨단의 장비가 출시하기 전까지 는 급발진이란 문제의 봉착에선 무조건 운전자의 과실로 판결되는 부당함이 100%였듯이 고객과 거대한 회사 의 시시비비는 애당초 모순덩어리였음은 어린 아이도 아는 사실이다. 찰나란 돌발적 상황에서 기계적 결함과 운전자의 무고함을 정확하게 규명할 근거의 부재가 당연히 회사측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목숨을 부지하고 또한 동승한 일행이 있다 해도 그들은 동승자도 한패로 치부해버리듯, 법은 자동차 회사의 일방적 승리로 판결함이 일반적 사례였다. 그들은 절대 자회사 제품의 품질 결함을 인정하지 않을뿐 더러 설령 내심 인지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인정하는 법이 없었다.그 모습이 모든 자동차 회사의 일관된 태도 였다. 여기 한 회원님의 글을 통해 기계결함 오작동에 대한 급발진이란 문제의 해법이 선명히 밝혀졌다는 소 식의 글을 읽었지만, 그 내용 역시 그동안 원인불명의 급발진이 이해 여하에 따라 소유주의 자동차 관리부실 로 전가하는 뉘앙스가 너무나 짙음에 글의 맥락처럼 기계는 어떤 경우에도 완벽하고 무죄라는 측면의 해설은 이해되지 않을 뿐더러 비록 시스템의 오류에서 빚어진 급발진도 운전자의 자동차 관리부실이 도출한 과실로 표명하는 의미의 글에 매우 부당하고 아쉽다는 생각만은 지울 수 없다 늘 그랬듯 급발진에 의한 사고일 때 분쟁의 분분함은 앞으로도 사라질 징후는 없어 보인다. 이미 방송을 통해 목격했듯 장소를 불문하고 돌발상태의 돌진은 누가 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좁은 골목에서나 거리에서 그런 속도를 돌진할 미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기야 작정하고 죽음을 시도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그 당시엔 결코 세밀할 수없는 개인의 엉성한 증빙자료는 법관의 고뇌조차 언감생심이듯 운전자에겐 넘을 수 없는 험준 한 산맥임에 솔직히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모든 불이익이 고스란히 운전자의 몫으로 돌아감엔 적잖은 부당 함과 억울함이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의 이러함에 웬 오지랖과 설레발이냐고 갸우뚱하겠지만 내 나름의 이유가 존재한다. 지금부터 20년 전, 당시엔 정확히 21년 무사고 운전경력이었다. 그 일 며칠 전 어느 운전자의 부주의로 내 차 량 후미를 들이받아 수리 기간에 보험회사에서 일주일간 차를 제공해줌에 의심없이 그 차량을 이용한다.그날 도 늘 내가 이용하는 완만히 경사진 넓고 붐비지 않은 대도로를 습관대로 천천히, 유유히 가속페달을 지그시 누르는데 순간 굉음이 비행기 이착륙의 엔진 소릴 내면서 속도감은 나르는 듯했다.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브 레이크에 제동을 걸어보나 제동장치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런 감각이 없다.그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의 작 동이 먹통이었다. 자동차 열쇠조차 움직이지 않는다. 엄청난 속도의 움직임이다. 신호등도 무시한다. 나의 심 장박동도 덩달아 증가한다. 지나가던 차들이 경적을 울린다. 그럴 수밖에, 자동차가 미쳐버렸는데. 사람들이 어이없다는 몸놀림으로 피한다. 나도 미쳐버릴 거 같다. 상황이 긴박한데 어떤 수단으로 대응해도 성난 질주 는 멈출 기색이 없다. 악몽같은 현실에서 난 나름의 판단과 결단이 절박했다. 최악의 경우 내 목숨을 담보할 수밖에 없는 해법의 결 론을 내림에 나는 자살행위를 선택하는 귀결점에 도달한다. 무고한 생명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를 어딘가에 충돌을, 충격요건이 절실했다. 그러면 내가 죽든 살든 자동차는 정지할 거 같았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어떤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부딪쳐야 한다. 어디이든, 그때 다행히 가시 거리 안 에 도로가 야산을 끼고 한 구간 정도 한적한 곳에 낙석방지를 위한 축대벽의 건물 없는 곳이 들어온다. 그 순 간 축대벽과의 충돌을 염두에 두고 돌진할 것을 결심한다. 그 시도의 결말은 치명적 부상이 아니면 죽음으로 향함을 충분히 예상하나 다른 방법은 없었다. 역설적으로 내가 살기 위하여,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나는 인도를 넘어 옹벽을 향해 우측으로 핸들을 급격히 꺾는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어느 영화 제목처럼 죽느냐 사느냐란 선택의 기로에서 죽음을 각오하듯 나는 축대벽을 향해 돌진한다. 순간 분명 "쾅"하고 부딪쳐야 할 소리가 끼이~~읶~~ 으로 상황은 종료되어 있었다. 꼭 거짓 말같이. 핸들을 꺾음과 동시에 엄청난 스키드 마킹을 내는 소리와 함께 미친 자동차는 일순간 정지한다. 나는 혼미한 상태에서 온몸을 핸들에 묻는다. 어마어마한 공포감에 에너지를 다 소진한 나로서는 움직일 수가 없었 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가 창문을 두드린다. 난 겨우 창문을 열고 바라다본다. 젊은 남성이었다. 그의 모 습도 혼비백산 그 자체였다. 나를 나무란다. 죄송하다는 대답이 떨림으로 퍼진다.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그의 말이 되풀이된다. "대낮부터 음주운전입니까?" 아, 당연히 들을 소리였다. 축대벽을 향한 핸들 꺾음은 찰나였지만, 스키드마킹의 흔적은 오십 미터가 넘는다. 차도 몸도 말짱했지만 애 꿎은 도로의 표면이 깊게 파였고 내 정신은 그 순간 죽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돌이킬 수 없는 참사 로 이어졌다면 거기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무조건 운전자의 몫이듯 미숙 운전인 과실로 판명될 것이다. 혼비백 산한 그 젊은 남성의 음주운전이 아니냐라는 다그침도 분명 자동차의 폭발적인 위력의 속도였듯이 그때 오작 동에 의한 기계의 뒤틀림을 외부인들은 전혀 알 수 없다. 평생 술을 먹어본 적 없었지만 그날 그 자동차는 분 명 만취한 운전자의 전형이었을 것이다. 급발진은 가공할 위력을 가졌다. 기계의 제어 불능에서 오는 긴박감은 최악의 공포수준이다. 지금도 난 그때 미친 듯이 달리던 차가 왜 갑자기 멈췄는진 모른다.그러나 오류에 비틀 거리던 시스템이 핸들을 급격히 꺾음 으로 정상적 가동으로 변환되었는지도 모른다. 혹여, 어느 분이라도 이런 불행한 사태에 봉착하여 나름의 노 력에도 상황이 멈추지 않을 땐 핸들 꺾기 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선명한 기억을 나 열해본다. 목숨이 경각에 달렸던 절체절명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그날 축대벽을 향한 무모한 돌진과 핸 들 꺾기는 내 인생 최악의 결정이고 감행이었지만 결국 무사고로 나를 살려준 용감한 꺾기였다. 광란의 질주 는 그 한 번의 경험으로 족했듯이 중요한 것은 나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멀쩡히. 천우신 조였을까?! Sacral Nirvana / Oliver Shanti |
첫댓글 늘 차조심 해야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평안하소서, 무주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