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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athletic/6216948/2025/03/20/bronny-james-interview-lakers-nba/
어제 기사입니다만..
오늘 브로니의 활약도 있어서 기사 번역 가져왔습니다.
드래프트 지명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이후 성장하는 과정이나 마인드를 보면서 응원도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문, 번역기 주의)
이번 주에 브로니 제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전에 그는 레이커스 홍보팀에 내 이름과 얼굴이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그의 아버지가 뛰던 시절, 그가 다녔던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사립학교에 대해 내가 글을 쓴 것을 기억했지만, 그 외에는 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 레이커스가 승리한 후 라커룸에서 다음 날 인터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불려갔다.
브로니가 나를 보자마자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마치 기억이 되살아난 것 같았다. 나는 그가 어릴 때, 캐벌리어스 경기 후 코트에서 친구들 사이를 드리블하며 돌던 그때의 미소를 보았다. 가족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위의 짐을 카브스 보안팀 대신 스스로 내려놓으라는 할머니의 말을 묵묵히 따르던 그때의 우아함도 떠올랐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신입생 시절, 큰 건강 문제를 겪고 회복 중이었음에도 레이커스 경기 중 기자실을 찾아와 “네, 선생님”과 “아니요, 선생님”이라는 예의 바른 말투로 대화를 나누던 모습도 떠올랐다.
그러나 라커룸에서 내 손을 흔들며 농담을 건네던, 20세의 6피트 2인치(약 188cm) 가드 브로니 제임스는 단 5개월 전과 같은 선수였을까?
NBA 역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경기에서 함께 뛴 순간,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10년 넘게 NBA의 ‘얼굴’로 군림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코트를 밟았던 바로 그 선수와 같은 모습일까?
아니, 지금의 브로니 제임스는 그때보다 더 나아졌다.
“저는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도 달라졌어요. 제 경기를 하고, 제가 할 줄 아는 농구를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좋은 느낌이 들어요. 제 발전이 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느끼는 건 브로니뿐만이 아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레이커스 팀 내부에서도 그의 성장을 인정하고 있다. 그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자신감은 NBA 무대에서의 경험이 쌓이고 있음을 시사하며, G리그에서의 기록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이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 브로니는 레이커스 소속으로 20경기에 출전했으며 평균 5분가량을 뛰면서 1.7득점, 야투율 26%를 기록 중이다. 이를 보고 “이게 발전이라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잠시만 기다려보자.
최근 덴버 너기츠와의 접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주전 선수 몇 명이 결장했다. 그중에는 그의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새로운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브로니에게 16분의 출전 시간을 맡겼다. 그는 5개의 슛 중 1개만 성공시켰지만, 그 한 골이 중요한 순간 터진 3점슛이었다. 또한 자유투를 얻어내며 스틸까지 기록했다.
“덴버는 경기하기 어려운 곳인데, JJ가 브로니를 그 중요한 경기에서 기용할 만큼 신뢰를 보였다는 점이 대단하죠. 그는 경기에서 수비로 기여했고, 코너 3점슛도 성공시켰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3&D 스타일의 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레이커스의 단장 롭 펠린카는 이렇게 말했다.
레딕 감독 또한 “브로니는 최근 훈련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감과 적극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은 플레이메이킹 능력이다. 단순한 패싱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가지고 있을 때든 없을 때든 상황을 읽고 점수를 만들거나 패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것이 레이커스가 6월 드래프트에서 55순위로 지명한 브로니 제임스에 대한 평가다. 그들은 브로니가 아직 벤치 깊숙한 곳에 있어야 하는 유망주이며, 현재의 역할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대학 시절 여름 훈련 중 선천적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심정지를 겪고 시즌 절반을 쉬어야 했던 선수가, 첫 시즌에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기대했던 건 비현실적인 기대였다.
그러나 NBA의 마이너리그인 G리그에서 그는 더 큰 성장을 보였다. 사우스 베이 레이커스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한 브로니는 평균 30분을 뛰며 17.4득점, 3점슛 성공률 31%, 4.2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만약 브로니의 활약에 당장 감탄이 안 된다면, 이 점을 고려해 보라. 그는 대학 시절이나 고등학교 시절에도 이 정도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NBA G리그 역사상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루키 시즌을 보낸 이 젊은 선수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때문에 극도의 관심을 받는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를 득점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건 그냥 자신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브로니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참고로 그는 USC에서 25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4.8점을 기록했고, LA 교외에 위치한 시에라 캐년 고등학교에서는 평균 12.8점, 그리고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는 평균 14.2점을 올렸다.
“고등학교 때는 약간 스스로를 억눌렀던 것 같아요. 나이가 어렸고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대학에 갔을 때는… 심장 이상으로 인해 생긴 위기를 겪고 나서 복귀했을 때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대학에서는 저한테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지 않았죠. 물론 제가 원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도 못했지만요.
하지만 그 이후 계속해서 코트에 나가 경기 감각을 쌓으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습니다.”
레이커스가 브로니를 드래프트한 뒤, 그와 4년간의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확실히 레이커스 선수였고, G리그에서의 시간은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이었다. 브로니처럼 경험이 많지 않고, 대학에서 반 시즌만 뛴 선수에게 이런 계약과 안정성이 주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렇기에 그가 드래프트된 순간부터 그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까지, 일부에서는 ‘네포티즘(족벌주의)’ 논란이 제기되었다. 이는 르브론이 레이커스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때문이었다.
게다가 브로니가 G리그에서 오직 홈경기만 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에 대한 외부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사우스 베이 레이커스는 NBA 팀의 훈련 시설이 있는 엘 세군도(El Segundo, 캘리포니아)에서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그는 경기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런 특혜를 받는 것처럼 보였던 점도 논란을 키웠다.
결국 레이커스 구단과 브로니, 그리고 그의 조력자들은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모든 경기에 나설 필요는 없었지만,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그는 확실히 더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했고, NBA에서는 그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 단장 롭 펠린카는 브로니와 함께 언제 사우스 베이에서 뛸 기회가 적절할지 논의한다고 밝혔으며, 브로니가 지금까지 모든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니가 사우스 베이 소속으로 치른 첫 원정 경기는 12월 12일, 피닉스 선즈 산하 팀과의 경기였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그는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30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더욱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G리그 첫 세 경기는 그다지 좋은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는 야투 2/9로 6점에 그쳤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4점, 세 번째 경기에서는 16점을 넣었지만 야투율이 6/15에 불과했다.
그 후로도 몇 경기 동안 기복이 있었지만, 브로니는 크리스마스 직후 사우스 베이 팀과 함께 클리블랜드 원정에 나서기로 되어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그의 조부모가 여전히 살고 있는 곳이며, 어린 시절을 보낸 도시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그는 총 38점을 기록했고, 이후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1점, 28점을 넣은 경기를 치렀고, 슛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며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었다. 이는 레이커스 소속으로 출전했던 서머리그(6경기 평균 7득점, 야투율 33%)나 NBA 프리시즌(6경기 평균 4.2득점, 3점슛 성공률 8.3%)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클리블랜드 원정 전부터 경기력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그게 제가 한동안 가장 많이 비판받던 부분이었죠. 선수로서 얼마나 꾸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요.”
브로니가 말했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은 내가 선수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보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통계를 보고, 영상 속의 제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게 됐어요. 그런 믿음이 자신감을 더 키워줬고요. 클리블랜드에서의 그 짧은 기간이 확실히 제게 무언가를 깨닫게 해줬어요.”
인터뷰 중, 브로니는 먼저 비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누구인지, 그와 그의 아버지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드래프트와 계약 과정이 어땠는지를 고려할 때, 그는 NBA에서 가장 주목받는 2라운드 후반 지명자였고, 심지어 올해의 신인왕 후보나 지난 드래프트 1순위보다도 더 큰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아마도 그가 들은 비판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1월 29일 ESPN의 ‘퍼스트 테이크(First Take)’에서 스티븐 A. 스미스가 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당시 그는 브로니가 레이커스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에게 아버지로서 간절히 부탁합니다. 이걸 멈추세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브로니 제임스가 NBA에 있는 이유는 그의 아버지 때문이라는 걸요.”
이 발언은 르브론을 분노하게 했고, 그는 이후 레이커스 홈경기에서 스미스를 직접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브로니의 짧은 프로 경력 동안, 르브론은 줄곧 아들이 비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브로니는 오로지 농구에 집중하며 외부 소음은 듣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인터뷰 중 브로니는 몇 차례나 비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한다고 말했다.
“내 첫 번째 반응은 항상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보내자’예요. 매일 머리를 숙이고 노력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하죠.”
그가 말했다.
“하지만 가끔은 그게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해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전부 보죠. 근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감정도 없는 로봇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그저 연료로 삼아서 매일 아침 일어나 일찍 체육관에 가고, 추가 훈련을 하고, 매일 추가로 영상을 보고, 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브로니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게 롭(펠린카)이 제가 해야 한다고 원하는 일이에요. 젊은 선수로서 G리그에서 뛰면서 배우고, 벤치에서 멀리서 레이커스 경기를 보면서 배우는 거죠."
브로니는 레이커스나 G리그 원정 경기가 없을 때는 아침 8시에 일어나고, 9시에는 연습 시설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그곳에서 그의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에는 영상 분석, 개인 연습, 레이커스 벤치 끝에 있는 선수들을 위한 '스테이 레디' 경기, 그리고 물리 치료가 포함된다.
그는 르브론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 이유는 레이커스의 불규칙한 훈련 일정 때문이기도 하고, 브로니가 가끔 G리그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는 팀을 옮겨 다니면서 뛰고 있어서 항상 레이커스에 있는 게 아니에요." 브로니는 말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많이 같이 훈련하지 못하지만, 확실히 여름이 오고 오프시즌이 되면 아버지와 함께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훈련할 거예요."
그리고 어쩌면, 르브론이 22번째 시즌을 마치고, 그와 레이커스가 깊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아버지와 아들이 1대1로 맞붙을 시간이 생길 수도 있다.
"저는 확실히 아버지를 뚫고 지나갈 수 있어요." 내가 물었을 때, 브로니는 이렇게 말했다.
브로니가 지금의 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아버지가 은퇴하기 전에 레이커스에서 훈련이나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지만, 그는 분명히 첫 시즌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 라커룸에서 브로니를 만나기 직전, 그는 레이커스 홈 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울려 퍼지는 경험을 했다. 팬들은 "브로니! 브로니!"라고 연호하며 그의 출전을 요구했고, 결국 레딕(레이커스 감독)은 그를 기용했다. 그리고 브로니는 곧바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단, 그를 수비하던 선수만 빼고.
"그는 하루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아요." 펠린카는 말했다. "그는 정말 매일을 소중히 여기고, 그런 선수를 팀에 두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죠."
첫댓글 사우스 베이 레이커스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한 브로니는 평균 30분을 뛰며 17.4득점, 3점슛 성공률 31%, 4.2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만약 브로니의 활약에 당장 감탄이 안 된다면, 이 점을 고려해 보라. 그는 대학 시절이나 고등학교 시절에도 이 정도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 이말인 즉슨 저정도 기록을 고교나 대학때 올린적이 없는데 지금 프로에서 뛸수 있게 된건 결국 아버지 덕이란 말이죠.
지리그에서 저정도면 뽑힐만한 선수이지 않느냐는건 애초에 서순이 안 맞는 말이죠. 고교 졸업반때 반짝 떴던 브로니가 치명적인 심장병 땜에 대학 커리어가 완전히 날아가다시피 했는데, 유명세가 없었다면 드래프트 컴바인에 초청을 받을일이 없어요. 컴바인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 2라운드 가능성 얘기가 나왔던거고요. 다시 말하자면 면접 기회 자체가 없었을 사람에게 면접 기회가 주어진거라는. 초청을 받아야 갈 수 있는 드래프트 컴바인은 드래프트 참가자에게 가장 중요한 쇼케이스인데 이 기회가 브로니에게 간거에요. (징병제 신검받듯 드래프트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게 아님)
이 글 어디에서 지리그에서 저 정도 했으니 뽑힐만한 선수였다는 내용이 있나요?
@Melo 아 죄송합니다. 원글 쓰신 님이나 원글에 건 딴지는 아닙니다. 브로니 히스토리에 대해 글을 쓸 마음이 있었는데 브로니 관련 글이 마침 있길래 댓글로 그간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면 브로니가 유명세가 없었다면 컴바인 초청받을 가능성 제로임?"이라고 묻는분이 있다면 0%라고 말할순 없겠죠. 하지만 굳이 숫자로 나타내자면 1%보단 0%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네요. 고교 유망주라도 대학 커리어를 브로니처럼 보내고도 여전히 스카우터 레이더에 걸리려면 진짜 탑 클래스 유망주였거나(실제로 마포주나 해리 자일스는 고교 랭킹 1위였는데 대학 커리어는 부상 땜에 정말 별거 없었죠) 피지컬이나 사이즈나 운동능력 같은 몸뚱이가 진짜 사기 수준이어야 해요. 아니면 뭔가 하나의 원툴(3점이라든지 리바운드라든지 블락이라든지 등등)이 정말 빼어나게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던지요. 브로니는 이중 어떤 케이스에도 해당이 안됩니다.
사회로 따지면 입사서류전형에서 무조건 광탈인 지원자에게 무슨 이유에서인지 면접 기회까지 주어진거고, 면접을 좀 잘 봐서(좀 잘 본거임. 엄청도 아니고) 입사가 된 케이스인겁니다. 쇼당이 안 되는 상황인데 쇼당을 붙인 격이죠. 별볼일 없는 학벌인 사람이 삼성전자 들어가서 서울대 출신만큼 퍼포먼스를 내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일은 안 생겨요. 애초에 못들어가니까요.
브로니가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르브론이라는 엄청난 유전자가 있으니까요. 근데 나중에 혹시 성공해도 "르브론이 아니었어도 원래 뽑힐만한 선수였네"라는 건 인과관계 자체가 틀렸습니다. 르브론이 아니었으면 애초에 기회가 안갑니다. 미국도 학연 지연 혈연이 있고 느바에도 유사 케이스가 있는건 이 일과 상관이 없어요. 유사 케이스가 있는거랑 그 케이스가 정당화 되느냐는 별개니까요. 그럼 채용비리냐? 아니죠 증거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채용 비리가 아닌거랑 그 케이스가 정당화되냐도 역시 별개죠. 레이커스는 비즈니스적으로 잘 한 선택이고 브로니도 잘못은 없습니댜. 자기가 르브론 아들이라고 과시하고 다니거나 특혜를 요구한건 아니니까요. nba 경기 시청하고 "내 아들이 더 잘하겠구만" 같은 트윗으로 대표되듯, 브로니에게 주어진 과도한 부담은 고스란히 르브론 때문입니다. 최근 에이 스미스와의 일화처럼 언론 탓할게 아니고요.
전반적인 논지와 내용에 공감합니다.
특혜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 모든 부정적인 평가들을 이겨내고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저도 그건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나중에 성공을 만약 했을때에도 애초에 어떤 상황이었는지가 왜곡되면 안되겠죠
발전하는 모습 구읏
출신성분 논란을 덮을만한 성과를 보이느냐 마느냐로 미래에 평가가 내려질듯 합니다.
결국 기회의 공정성이 문제인거죠 모두가 꿈꾸는 리그를 아빠 혈연으로 들어온거 자체가 이미 초특혜고 그거 하나 차이로 농구선수로서 대우와 은퇴후 인생이 바뀌니까요
NBA에 데뷔할 수 없는 재능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후광으로 뽑힌 것은 팩트.
다만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 또한 팩트.
결국 본인이 증명해야 하는데,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