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눈을 보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최고로 추운 날이라
1호 복장을 하고 에덴블루 CC를 찾아갔어요. 화이트 그린으로 옷을 입은 나무들의
맨살이 살짝살짝 보여서 땅-나무-하늘까지 GRADATION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나오기
아까워서 카메라에 몇 장 담아왔어요. 에덴블루 CC는 안성 시내에서 15분, 일죽 톨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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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죽산면 장능리). 안성에 A급 골프장이 서너개 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저는 필드에 나가보지 못했는데 지인들에 의하면 쉬워보이지만 스코어는
잘 안나온다고 합디다. 에덴블루는 레이크코스(3.102m), 마운티코스(2.971n), 벨리코스
(3.127m)총 27홀입니다. 골프장이 아기자기한 곳은 비거리보다 어프로치나 퍼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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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그린피는 평일 85000-130.000이고, 주말 160.000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럽하우스가 관내에서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의 중간 숙주가
천산갑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 환자의
게놈 체계가 99%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박쥐-천산갑-우한 주민으로 퍼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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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이러스는 좀비처럼 확산되기 때문에 차단이 중요합니다. ‘부산 행(2016)’을 일부러
찾아서 보았습니다. 공 유와 마동석이 주연입니다. 펀드 매니저 공유(석우)가 딸 수안
(김 수안)의 생일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내가 있는 부산 행 KTX에 오릅니다. 이내 열차는
좀비의 침투와 감염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전국적 재난 뉴스를 차내에서 접한 승객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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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가능성은 유일하게 초기 대응에 성공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남은 채 도착할 수 있느냐에
달리게 됩니다. 열차에 몸을 실은 석우와 딸 수안, 상화(마 동석)와 성경(정 유미) 커플, 고등
학생 영국(최 우식), 진희(안소희), 노숙자(최 귀화)와 중년의 비즈니스맨 용석(김 의성)은
감염된 사람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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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S F나 좀비 영화는 제쳐놓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연상호감독이 혜안이 있었네요.
영화 보면서 생각한 것은 신종 코로나로부터 '단절' 하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대안입니다.
벌써 감염자가 4만이고 사망자가 700명이 넘었다 나보더라고요. 시진핑으로서는 임기 후
최대 위기입니다. 우리나라도 사드 때문에 불편 했던 관계를 겨우 원상복귀 시켜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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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중국에 바리게이트를 쳐야하는 입장도 많이 곤혹스러울 것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온 국민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수밖에. 벌써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설도 건너뛰었는데
보름이야 날짜 기억하는 것도 어딥니까?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습니다. 오곡밥을 지어 먹고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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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럼 깨물기를 하지요.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팔기, 다리 밟기,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입니다. 저는 이것들을 모두 직접해보았습니다. 그 중에
최고는 깡통 돌리기와 찰밥서리입니다. 이 난리 통에 울 엄마 표 찰밥이 먹고 싶고 딸내미
얼굴도 보고 싶은데 어쩌지요?
2020.2.8.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