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매 맞으셨다!
묵주기도를 했다.
고통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화가 난다.
한 사람이 맥아리 없이 끌려와서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만신창이가 되도록 맞고만 있다.
잘 못 한 것이 있어야 맞아도 어이가 없질 않지!
죄가 있어야 그에 마땅한 매를 맞지!
뭘 훔쳤나? 먹을 것 없는 이들에게 빵과 생선을 나눠주셨는데…
누굴 때렸나? 눈 먼 이, 말 못 하는 이들을 보고, 듣고, 말하게 해 주셨는데…
도대체 왜 가만히 맞고만 있냐고요?
어떤 스님께서 주례사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우리가 30을 주고, 70을 받으려고 해서 다툼이 생깁니다.
70을 주고, 30을 받으려고 마음을 바꿔보세요!”
이 이야기를 한 신부님께서 결혼 생활 20년이 넘은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이래서 혼자 사는 것들은 안 된다니까!
1000을 주고도 함께 사는 것이 어려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라고 했답니다.
결혼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이란 것이 아무런 이유 없이
매 맞을 때가 엄청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화를 냅니다.
당연히 화가 나지요!
그런데 우린 그 상황을 참아냅니다, 마치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매 맞았을 때처럼.
그렇게 보면 우린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처럼 살고 있으니까요!
예수님께서는 저만큼 화를 내지는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당신은 이유가 있습니다.
온전히 우리를 위해서, 우리를 사랑해서, 그 자리까지 가셨으니까요, 자발적으로.
우리도 각자 이유가 있습니다.
가족, 사랑하는 사람, 열정, 욕망,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가 사는 이 엄청난 모순의 세상에서
매 맞으며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일임을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매 맞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매 맞고 있습니까?
혹은 그냥 매만 맞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이군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예수님과 동참함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겠습니다...
저의 옆지기 직장에서 성당에서 열심히 하지만 사람때문에 힘들 때가 많습니다. 매 맞는 예수님 숨은 일도 다 아시는 예수님 당신을 통해 위로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