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분산 -> 무릎보호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의 무게 하중을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30%정도의 힘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므로 그만큼 산행을 더 할 수도 있다는 애기도 됩니다.
베낭 등 장비 무게와 몸무게를 온전히 두다리에만 의존하는 것에서 두팔로 분산되기 때문에
당연히 다리 관절에 오는 충격을 최소로 줄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스틱 사용법을 숙지하여 사용하면, 대한민국의 웬만한 산은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중심 확보
산행코스는 대부분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 지면이 미끄러운 겨울철 산행은 더욱 심하겠죠 )
이때 발목과 무릎관절이 삐끗해지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관절을 비틀어가며 힘을 주기 때문에,
이런 충격이 오래 쌓이다 보면, 관절에 손상이 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스틱으로 두발과 함께 짚고 다니면 중심 잡는데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
산에 다니다 보면, 뱀 등 위험하고 불결한 상황에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신체 보호를 위한 무기, 또는 불결한 물질 제거 용도로 사용하시면 더욱 안전한 산행이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젊고 무릎이 튼튼하니까 괜찮을거라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저 역시 누구보다도 다리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나는 괜찮겠거니 하고 무겁게 지고, 뛰어다니다가,
지금은 무척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 스틱의 선택 >
스틱은 때로는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등산화 마찬가지로 싸구려 불량을 구입하지 말고,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 지형별 구분하여 효율적인 스틱의 사용법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
무리하게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당 5~7만원 정도면 훌륭한 스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스틱의 길이 >
스틱의 길이 조정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의견차이가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오르막의 경우 명치 정도까지 조절하면 효율적이고, ( 지면에 직각으로 세우고 잡을때 팔꿈치가 직각이 될 정도 )
내리막에는 오르막의 경우보다 약 10~15cm정도 늘려서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 지형별 구분하여 효율적인 스틱의 사용법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길이 조정 시 제일 밑단은 최장 길이로 빼어 고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스틱이 빠지거나 휘는 정도로 볼 때 )
< 스틱 쥐는 법 >
스틱을 쥘 때는 손잡이에 힘을 주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 줄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 때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쥐는 것입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손목이 아닌 손바닥으로 힘을 주고, 손잡이가 아닌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내리막에서 급경사로 추락 위험이 다분한 지역에서는 손잡이 줄에 손을 넣지 말고 손잡이를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위급하게 추락하는 상황에서 고리에서 손이 빠지지 않아, 주변 나무 등을 붙잡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자기 스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힘의 분산도 중요하지만, 부딪힌 위험한 상황에서는.. 생명과 직결된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 스틱 사용법 >
스틱을 찍는 위치, 스틱이나 팔의 미세한 각도와 보행법 등이 정확해야 효율적입니다. .
< 평지에서의 사용법 >
평지에서는 스틱이 발보다 절대로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앞을 쿡 찍고 걸어가는데, 스틱에 전혀 체중이 실리지 않습니다.
평지에서는 오히려 힘이 더 들 수 있습니다.
( "T" 자형 지팡이를 구입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
적당한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찍고 미는 힘으로 추진력을 보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두팔을 동시에 찍지 말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어 나가는 것입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
대부분 스틱 2개를 동시에 내딛는 발 앞쪽으로 찍으며 당기듯이 체중을 옮겨가는데,
오르막에 올린 발의 안쪽을 교대로 찍으며 (왼발 올릴때 오른쪽 스틱, 오른발 올릴 때 왼쪽 스틱)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보폭을 너무 벌리지 않고, 스틱이 지면과 직각이 되어 뒤로 처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찍고 힘주어 오른 상태에서 그대로 앞쪽으로 위치 이동.... 스틱이 뒤로 처지면 효과 상실 됩니다 )
이 방법으로 오르면 웬만한 오르막도 가뿐하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금방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산행 시 자세하게 시범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
내리막에서는 중력에 의해 저절로 발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며 관성에 의해 속도가 붙게 되기 때문에,
내리막에서 속도를 내는 것은 치명적인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리막길에서의 스틱의 용도는 브레이크로 이용하여 속도를 제어하고,
무릎관절에 걸리는 하중을 스틱으로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내리막길 사용법의 핵심은 스틱이 늘 무릎 앞에 있는 것입니다.
( 당기는 것이 아니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
몸이 스틱을 지나치게 되면 무릎에 하중이 걸리므로 꼭 스틱을 몸 앞에 둬야 합니다.
경사에 따라 스틱에 힘을 주는 강도가 다르지만,
스틱을 손으로만 밀기보다 상체를 앞으로 숙여 몸을 스틱에 약간 기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몸과 스틱이 가까워지면 저절로 스틱이 일어서게 되는데,
진행 방향과 스틱이 직각이 될 때 스틱을 들어 다시 몸 앞으로 옮겨주면 됩니다.
이 때 너무 멀리 던지지 않고 손목의 각도를 약간 죽이고 팔목을 들면서 살짝 앞으로 밀어줘야 부드러운 보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전 (중심 확보, 정확한 힘의 분산)을 위해..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에 찍을 수 있도록 숙달이 필요합니다.
( 손잡는 방법의 융통성을 이용해도 되겠습니다 )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몸을 약간 굽혀 스틱을 찍는다. 스틱은 약간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윗부분 스틱길이 조정 참조
2 자연스럽게 몸을 밀면서 체중을 스틱에 얹혀주는 느낌으로 하며,
3 무릎이 절대 스틱을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 스틱이 직각이 됐을 때 신속히 들어서 앞을 찍는다.
< 스틱의 관리 >
스틱의 생명은 안쪽 그립 부분입니다.
( 스틱을 단계별로 분리 시켜서 안쪽으리 그립 부분을 왼쪽, 오른쪽으로 돌려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등산스틱 관리는 마른 수건으로 가끔 닦아주시면 됩니다.
조심하실 것은 간혹 스틱에 기름을 칠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은 절대 안 됩니다.
대개 스틱이 3단이나 4단으로 된 조립식이라 기름을 칠하면 더 이상 스틱의 기능을 할 수 없답니다.
보다 안전하고 무릎 손상이 안되는 산행을 위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산행을 즐기기 위해...
스틱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