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검다리 3산행 프로젝트 --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야근입니다.
평소 야근땐 첫날 휴가를 빼서 조금 긴 산행을 하고 푹 쉬거나..... 휴가를 못뺄땐 11일과 15일 짧게 두번의 산행을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더 시간을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그 사이 13일 하루 더..... 그러니까 11,13,15일 3일간의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잠이야 조금 덜 자면 되니깐.....*^^*
대신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곳.... 오후 5시까지 산행 마칠수 있는곳.... 집에서 2시간 거리안에 있는곳을 가야 산행마치고 야근을 준비할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찾은곳이.......경남 합천 대병4악입니다.
그 두번째로 찾은곳이.......함안 여항산 환종주입니다.
~~여항산~~ ~~여항산 전망바위에서~~ ~~봉화산~~ ~~봉화산 전망바위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은 함안에 있는 여항산을 찾았습니다. 진동만 바다도 가깝게 볼수있는곳이라 마음이 끌렸나 봅니다. 그리고, 바로 옆 광려산과 무학산은 지난번 걸어본 능선이기에 더 반가움에 찾았네요.
거리가 있는지라 퇴근과 동시에 아침도 차에서 해결하며 빨리왔는데도 들머리 좌촌주차장에 도착하니 늦은 아침 9시 10분 입니다. 서둘러 준비합니다.
2014년 2월 13일 아침 9시 15분 함안 여항산 환종주 좌촌주차장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 주차장을 잘 꾸며 놓았네요. 준비해서 산에 오르려고하니 어느분이 노트를 가지고와서 좀 적어주십사 합니다. 이름과 주소를.... 그리고, 3코스 가재샘쪽으로 올라가시면 좋다는 친절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으시고....^^ 추천해 주시니.....가야죠...*^^* 마을안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아주 큰 보호수가 반겨줍니다. 마을 수호신같아....보입니다. 저기가 여항산 정상입니다. 높이 770m에 거리가 짧으니 오름 경사에 많이 힘들것 같네요. 잠시후에 만나자...*^^* 마을길을 돌고돌아 3코스 들머리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들머리 산길입니다. 정상이 약 1.7km의 거리네요. 소나무가 양옆으로 멋있게 도열해있는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역시나 계속된 오름길입니다. 갈림길이네요. 가재샘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좀 가꾸었으면 좋겠는데..... 물은 방울방울 떨어지고...찌꺼기도 보이고.... 이름에 비해 너무 볼품없어 보입니다. 바가지 들기가 좀....그러네요....ㅡ,.ㅡ 중산골에서 올라오는 작은 능선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어저께 합천갔을때 눈길이 걱정되어 중무장하고 왔더니만....ㅋ 스패츠에 아이젠까지 다 챙겨왔거든요. 바닥이 우릴 놀립니다....ㅡ,.ㅡ 조금 흐린날씨지만 구름사이로 간간히 햇님이 들락날락 거립니다. 미산령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도착했더니 그래도 눈이 제법 보입니다. 하지만 단단히 다져져서 미끄럽거나 진행에 어려움은 없네요. 여항상 정상을 바로 앞에 두고 핼기장에 올랐습니다. 저기에 정상이..... 여항산 정상에 다 왔네요. 근데..... 정상에 올랐더니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모자를 날려 버릴것만 같아 두손으로 꼭 쥐고....^^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서 이리저리 구경해 봅니다. 멀리 지리산도 살며시 보이는데.... 무엇보다 정상에서 바다를 볼수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여항산(770m) 바람도 훈풍이라 춥진않은데...자꾸 심술을 부립니다. '나쁜넘.....모자 좀 가만 두라.....ㅠ.ㅡ' 저기 가야할 서북산이 왼쪽 멀리 잘보이네요. 진동만과 건너편 광려산 구경하느라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저긴 의령에 있는 자굴산입니다. 가운데 우뚝하니 솟아있는 저 산이.... 잠시후 저기 앞에 있는 능선타고 내려올겁니다. 가운데가 마지막 봉우리 봉화산이고 그 뒤쪽으로 광려산과 뒤로 무학산이 살짝 보이네요. 이제 서북산을 향해 여항산을 내려갑니다.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옆엔 밧줄이 매여져 있네요. 이 여항산 오름도 예전엔 밧줄타고 올랐나 봅니다. 많이 위험했을것 같네요. 나무계단에서 다시 한번 진동만 바다를 조망해 봅니다. 먼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까만점으로 보이네요. 여항산을 조금 내려오다보면 멋있는 전망바위가 있습니다. 뒤쪽으로 여항산을 조망하며 돌아볼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바위 앞으론 내려가는 밧줄이 보이지만 위험할것 같아서 돌아섭니다. 방금 머리위쪽에서 내려왔습니다. 머리위 소나무에서 밧줄이 매여 아래로 쭉 내려져 있네요. 조망이 썩 좋진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진 않네요.^^ 오늘 산행내내 옆에있는 이런 모양의 바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제 내려가야죠. 저기 앞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쭉 돌아오는데 머리위로 동굴 같은곳이 보입니다. 궁금한건 못참죠..^^ 올라가 봅니다. 자리깔고 누우면.....ㅋ 안쪽엔 불피운 자국도 보이고.... 한명 눕기엔 딱이네요. 저기 밧줄보이는 위쪽이 방금전 올랐던 곳이랍니다. 동굴은 사진 오른쪽에 있었구요..^^ 큰 경사없이 서북산까지 등로가 참 좋습니다. 한번 이런 바위 오름길도 지나치지만....^^ 서북산이 빤히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능선이 편안해 보이죠.~~~^^ 서북산 뒤쪽으론 바다도 보이고.... 여항산은 바다도 볼수있고 산도 유순한것이 부담없이 산행할수있는 좋은곳이네요. 서북산과 진동만 바다.... 서북산 가는중에 이런 눈길도 밟아 봅니다. 여항산에서 멀리왔네요. 이제 서북산이 바로 지척해 있는듯 합니다. 서북산에 다 왔습니다. 서북산 전적비와 정상석이 우릴 반겨주네요. 예전엔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서로 뺏고 빼앗기고 하기를 거의 20번 가까이 했었다고 했으니..... 서북산(738.5m) 서북산 정상엔 넓은 핼기장을 만들어 두었네요. 그런데 이곳으로 오면서 안내판에 적힌 거리가 조금 잘못되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이곳엔 대부산,봉화산이 2.8km라고 적혀있고... 또 다른곳엔 3.5km라고도 적혀있는데.... 걸어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집에와서 네이버에 줄을 그어보았습니다. 지도에 적힌 거리를 더하니 4.7km가 되네요 거의 직선으로 그려보아도 서북산에서 봉화산까지 4.6km입니다.. 새로 정비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서북산에서 보이는 진동만 바다는 더욱 가깝게 다가오네요. 왔다갔다 하면서 한참을 구경합니다.
"쟈~~갸........다음엔...다음엔....바다에 있는 산으로 가자...*^^*." 좀 더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며 산행하고 싶어집니다. 저기 바다에서 앞 마을을 중심으로 왼쪽 배틀산으로 올랐다가 오른쪽 야평산으로 내려가는 줄도 그어놓았습니다. 언제 시간 만들어 봐야 겠네요. 정말 바다가 코앞에 있는듯 가깝기만 합니다. 감재고개 급경사 서북산 내림길을 내려와서 감재고개를 지나쳐 갑니다. 잘못된 안내표지판은 여기도 새워져 있네요. 안내판에 적힌 거리는 아마도 대부산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감재고개에서 조금 걷다보면 이런 편안한 임도를 만납니다. 거의 1km가 넘는 이런 길을 걸어갑니다. 철탑삼거리 바로 전까지.... 철탑삼거리 오름중에 뒤돌아보니 여항산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이 보이네요. 지나온 여항산 정상과 능선길을 눈에 담고 계속 진행합니다. 철탑삼거리에 왔네요. 여기서부터 봉화산까지 거리는 맞는것 같은데 뒤로 서북산까지 거리가 틀립니다. 서북산에서 감재고개까지가 0.9km인데.. 그럼 감재고개에서 여기까지 0.5km...? 약 1km이상 거리가 차이가 납니다. 저기 뒤쪽에 철탑이 있네요, 저쪽으로가면 평지산과 배틀산으로 해서 바닷가로 갈수 있습니다.^^ 동해안쪽은 눈이 너무 많이와서 난리가 났는데.... 이 안쪽으론 너무 안오는것 같습니다. 겨울 추위가 아니라 완전한 봄날입니다. 따뜻함에 바닥이 녹아서 질퍽거리기까지 합니다. 좋은길을 잠시 걸으니 대부산에 도착했네요. 삼각점을 앞에두고 대부산 정상 나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부산(649.2m) 대부산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낙남정맥길인 한치와 봉화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한치(진고개휴계소)로 내려가는 길엔 낙남정맥하시는 분들이 많이도 걸어두었네요. 시그널들이 바람에 춤을 춥니다. 우린 봉화산 방향으로..... 잠시후....봉수대가 있는 봉화산에....올랐습니다. 봉수대 안엔 잡풀만 무성하고..... 바다와 주위 산군들을 둘러보며 즐거운 상상에 젖어듭니다. 건너편 산 능선을 보며 지난 봄날에 진달래 꽃길 광려산을 걷었던 생각도 떠올려봅니다. 봉화산(676m) 여기엔 봉수대의 까마득한 전설이 기록되어 있네요. 우린 청암방향으로 .... 잠시 가다보니 함안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네요. 저기 멀리 보이는 동네가 바로 함안입니다. 이쪽은 아침에 올랐던 여항산과 오른쪽 아래엔 좌촌마을 들머리이네요. 함안동네를 쭉 둘러보고 산을 내려갑니다. 청암쪽으로 가다가..... 지름길인것 같아서.....ㅡ,.ㅡ 없는길 만들며 내려옵니다. 저기 아래에 도로가 보였거든요.....ㅋ 아래 임도에 다다르니.....여항산 둘래길이네요.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둘래길을 걸어 내려갑니다. 콧노래 부르며 둘래길 따라 조금 내려가니..... 5분도 안되어 정상 등산로 날머리를 만납니다. 괜히 머리쓴다고 고생만 더 했네요....^^ 잠시후 주서교를 지나 들머리 좌촌주차장을 향합니다. 저기 앞에 아침에 올랐던 여항산이 잘가라 우릴 배웅해 주네요...*^&^*
오늘은 조금 짧은코스를 택했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대구 시내에 들러 카메라 내부청소를 하고갈려고.... 집에서 나올려면 왕복 2시간 거리라서(감산네거리) 때론 이렇게 일찍 산에서 내려와 카메라 내부청소해서 가곤 한답니다.
그래서 A/S센터 문닫기전에 들렀다 갈려고 산에서 일찍 내려왔습니다.
2014년 2월 13일 오전 9시 15분 여항산 환종주 좌촌주차장을 들머리로 약 5시간 20분 걸린 오후 2시 3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여항산 환종주 지도(1)
여항산 환종주 지도(2)
|
출처: 사랑밖에 난 몰라~~*^^*~ 원문보기 글쓴이: 귀여븐앙마
첫댓글 환종주 산행 코스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시는군요. 탄복합니다. 일전에 이코스는 아니지만 한바리한 산행기가 있지요.
나의 211Th' 산행기 함안 여항산/서북산▲ 낙남정맥길에서 바라본 화려한 조망 .. 편을 보니 그 당시는 계단이 없었고
로프였는데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이후 봉화산까지 즐감하고요, 저의 산행기는 역시 중북부경남편
으로 들어가서 38번에 산행기가 있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한번 보시고 대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수영님.
시간이 들쑥날쑥하니 길고 짧은 종주 코스를 많이 찾아 보관하고 있답니다.
그때 시간에 맞추어 다니고 있거든요..^^
그렇죠.
지난번 산행기들 찾아보니 계단이 없는사진이 많이 보였습니다.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았나 봅니다.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귀여운 분이 아니고 무시번 앙마님 이런 산행길 쳐다 보면 이젠 앉아서 산행기만 보아도 가슴이 벌러덩 거리며 겁이 납니다.
아 ,.....복받으신 분이시여......자유를 누릴때 맘껏 누리소서. 앉아서 가기도 힘든곳 한바퀴 둘러 봅니다 벌러덩 거리며,..
구경 한번 자알 했습니다. 힘....................! 마라톤 할때 서로 교차 하면서 힘을 불러 줄때는 힘..! 이라고 합니더.
파이팅이란 말을 안쓰죠...이제는 아야 해서 아무 운동도 못하지만,........힘....! 을 외쳐 드려야 것네요. 힘.내시고.
좋은 산행기는 쭈욱..계속 되어야 한다는것 아시죠..감사합니다.
지리별님.
마라톤 하시는분들 알고 있스빈다.
그 분들은 꼭 그러더군요....힘.*^^*
감사합니다.
그런데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 봅니다.
빨리 쾌차하시어 가까운곳이라도 다닐수 있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2,3년 전만 해도 데크는 없었던 듯한데, 데크가 다 놓였네요. 즐거운 산행길이었겠네요
주용태님.
네~~데크도 새로 설치해 두었나 봅니다.
많이 가꾼듯한 모습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말씀대로 정확한 코스로 산행을 이어가는데 탄복했습니다.
임도가 나오는 감재고게에서 대부산 오르는 등로에서 알바하기가 다반산데
앙마님 산행에는 등로에 레이져같은 광선이 길을 밝혀 주는것 같습니다.
봉화산에서 하산하는 길도 중간 좌우 갈림길에서 우왕좌왕 하는데.......
역시 종주의 대가이십니다.
무억보다 산행시간이 5시간 남짓 걸렸으니 제 기억으로는 족히 7시간은 걸어야 할텐데,
요즈음 앙마님의 산행기는 새해를 기점으로 남쪽으로 방향을 잡은것 같습니다.
야튼 저는 종주산행을 일년에 세네번으로 만족하는데
대단하하다는 감탄사는 산행기를 보면서 늘 나옵니다.
산골소님.
그렇진 않습니다..^^
겨울이라서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이 잘보이거든요.
아무래도 길 찾기가 많이 수월하더군요..^^
그리고,
알바 안할려고 둘이 공부 많이하고 간답니다....^^
이번에 3산행은 어쩌다보니 전부 남쪽입니다.
내일 나머지 산행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산에도 봄기운이 조금씩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ㅎ
겨울산행다운 산행을 거의 해보지도 못한채 이번 겨울이 끝나 갑니다.
이상하게 옆지기가 이번 겨울엔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ㅎ 물론 저도 마찬가지지만요,.........
두분이 이렇듯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서 다니시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오늘도 역시나 부러운 마음만~~
나머지 산행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ㅎ
스위트드림님.
올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봄날씨입니다.
겨울 같지않게 다 지나가는것 같네요.
다 가기전에 멋진 설경구경할수 있을란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산몽님.
네 맞아요.
네이버보다 다음카페엔 사진이 크게 올릴수 있더군요.^^
요즘 바빠서 산행기 올릴 시간도 없네요.
15일 다녀온 산행기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