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외모라…” 가난하게 늙은 티 나는 노인 특징
자식이 사준 새 옷은 장롱에 걸어두고, 오늘도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습니다.
평생 아끼며 살았는데 통장에는 여유가 없고, 집에는 버리지 못한 물건만 가득합니다.
이런 모습을 단순히 ‘가난한 티’라고 부르기에는 그 안에 담긴 세월이 무겁습니다.
겉모습만으로 형편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된 절약과 불안이 노년의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아끼느라 늘 낡고 안 좋은 것만 사용한다
좋은 내복은 다음을 위해서 넣어두고, 새 신발은 특별한 날 신겠다며 아낍니다.
정작 매일 입고 신는 것은 낡고 불편한 것들입니다.
오래 쓰는 검소함은 귀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좋은 것을 쓰는 일까지 낭비로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아끼던 옷이 몸에 맞지 않게 되고, 좋은 신발을 신고 나갈 기회가 줄어들기 전에 누려야 합니다.
오늘의 나도 좋은 것을 쓸 자격이 있습니다.
2. 돈의 흐름을 모른다
매달 연금이 얼마 들어오는지는 알아도 보험료와 통신비, 카드값으로 얼마가 빠지는지는 모릅니다.
장을 볼 때는 천 원을 아끼면서 쓰지 않는 서비스 요금은 그대로 냅니다.
수입이 일정한 노년에는 작은 고정지출도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막연히 “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면 무엇을 바꿔야 할지 보이지 않습니다.
한 달 지출을 적어보는 일은 내 살림을 내가 결정하기 위한 시작입니다.
3.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 둔다
입지 않는 옷과 오래된 이불, 고장 난 밥솥까지 “언젠가 쓸 데가 있다”며 남겨둡니다.
수납장은 가득 차고, 물건은 베란다와 현관문 앞까지 나옵니다.
새로 사는 돈이 아까워 간직했지만, 이제는 청소하고 찾아 쓰는 일조차 힘겹습니다.
나이 들수록 집은 몸을 편하게 쉬게 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물건을 남겨두느라 내가 편히 앉을 자리까지 내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4. 음식을 빨리 먹는다
뷔페에서는 본전부터 생각하고, 식당에서는 남은 반찬이 아깝다며 싸오려 합니다.
음식이 나오면 대화할 틈도 없이 서둘러 먹고, 다른 사람들이 반도 먹기 전에 숟가락을 내려놓습니다.
식사 속도만으로 살아온 형편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먼저 다 먹은 뒤 일행을 바라보거나 나갈 채비를 하면, 남은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맛을 음미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도 서둘러 끝내야 할 식사가 됩니다.
함께 먹을 때는 상대가 편안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5. 주변에 배울 만한 친구가 없다
친구를 만나도 늘 옛날이야기와 신세 한탄만 나눈다면, 서로의 세상이 조금씩 좁아지기 쉽습니다.
반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로 배운 것을 나누는 친구가 있으면 나도 무언가 해보고 싶어집니다.
배움을 이어가는 사람 곁에서는 대화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쌓입니다.
나이 들어서도 본받을 사람과 믿고 의논할 사람은 필요합니다.
나보다 젊어도 배울 점은 있고, 모르는 것을 묻는다고 살아온 세월의 값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내 말에 맞장구쳐주는 사람만큼, 내 생각을 넓혀주는 사람도 곁에 두어야 합니다.
마치며
다섯 가지 모두 한 가지 마음에서 나옵니다.
잃지 않으려는 마음,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마음입니다.
그 덕분에 이 세대는 아끼고, 버티고, 가족을 지켜 냈습니다.
가난하게 늙은 사람의 모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있다면 그것은 부족한 시대를 묵묵히 건너온 사람의 흔적입니다.
그 흔적을 탓하기 전에, 그가 살아온 배경을 먼저 헤아리고 공감해 주는 것이 우리 사회와 가족이 먼저 해야 할 몫입니다.
이해받은 사람은 비로소 움켜쥐었던 손을 천천히 놓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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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잃지 않으려는 마음,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