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동안 시흥저널에 보내주신 시흥시민과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시흥시민들이 아니 전 세계가 때 아닌 바이러스 전쟁을 겪고 있어 많은 분들이 우울하고 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매일 매일 코로나 보도 밖에 없는 현실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4.15선거로 부산하지만 선거를 치르는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사회적 거리 등으로 대면 접촉 없이 이뤄지다 보니 지금쯤 거리 곳곳에서 들려와야 할 확성기 선거운동 선거송이나 유세장면을 찾아 볼 수도 없습니다.
식당은 텅텅 비었고, 그동안 북적이던 거리도 한산한 풍경을 보며,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우리의 일상이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처럼 TV조선이 ‘미스터트롯’이란 프로그램에서 트롯진으로 뽑힌 이름이 ‘영웅’인 임영웅 씨가 우울해 하는 국민들을 노래로 위안을 줬습니다.
91년 생, 만 나이로 28세의 청년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바램’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 랑 한 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인생의 희로애락, 특히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의 남모를 삶의 무게를 노래한 젊은 영웅 씨는 그 의미를 알고 불렀을까 잘 알지 못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바램’을 불렀다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도 치열하게 살아온 젊은이가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아 응원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에게 언제까지 시련이 계속될지 모르는 이 시국에 독자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이 “힘내시라”는 말 말고는 없음에 죄송하기까지 합니다.
독자여러분, 그리고 시흥시민여러분 “힘 내십시요”
지난 2008년 1월 21일 시흥시민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창간해 오늘 500호를 발행해온 시흥저널은 앞으로도 선한영향을 끼치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사회의 부조리와 행정의 오류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기사로 독자들을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즉 봄이 왔지만 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충격을 던진 코로나19, 우린 이겨 낼 수 있고, 평상의 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프고,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프다’는 노래 가사처럼 지금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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