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보문학' 카페 '등단 시인방'에 '달맞이꽃'이라는 제목으로 詩 하나가 올랐다(제30817).
성내천
몽돌은 추억 더듬고
버들치. 쉬리 몽돌 사이로 수초 뚫고
성내천에서 노니는 '버들치'와 '쉬리' 물고기 이름이 나온다.
이들 山川漁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줄로만 알았는데 대도시 안의 작은 川邊에서 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성내천(폐수 수준)은 서울 송파구 동쪽에 있는 성남 남한산성의 서쪽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올림픽공원, 서울아산병원 앞의 川을 따라 잠실쪽으로 흐른다. 잠실철교를 바라보면서 잠실지역의 한강에 合水된다.
나는 '버들치', '쉬리'라는 산천어의 이름은 들었어도 그게 어떤 종류의 물고기인를 분별하지 못한다.
오래 전... 서해안 보령지방의 산골마을 앞에도 실개천이 흘렀고, 어린아이였던 나는 실개천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았다. 버들치, 송사리, 피래미, 장어, 칠성장어, 붕어 등의 이름은 안다.
하지만 '쉬리'는 내 기억에는 없다.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로 떠났기에 시냇가에 놀던 기억도 사라진다.
강원도 깊은 오지의 산속에서 발원한 시냇물, 강가에서 사는 물고기로만 알았다.
그런데도 이 물고기들이 서울 송파구 도심지 안에 흐르는 河川, 더러운 폐수에서 살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
문학글 즉 詩에서 나는 또 배운다.
그 짧은 詩에서 나오는 낱말 하나 하나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내가 '달맞이꽃'이란 제목의 詩를 읽고는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
하나의 글감이기에 여기에도 옮긴다.
나중에 '버들치, 쉬리, 달맞이꽃' 에 관한 자연생태학을 더 오래 생각하려고.
버들치
-버들치 : 몸길이 6 ~ 7cm
쉬리
- 쉬리 : 몸길이 10 ~ 13cm
달맞이꽃
위 사진은 키가 큰 '달맞이꽃', 낮에도 피어 있다.
서해안 내 텃밭에서도 제법 많이 꽃을 피운다.
'애기달맞이꽃'은 키가 작고 낮에도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