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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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좋아하는 조니 뎁을 맘껏 볼 수있어 너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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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타일상 공주는 조니 뎁의 매력에 매료되어야 정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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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디즈니였던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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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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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도 다소 길었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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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침몰되고 있는 작은 배의 마스트에 올라선 채로 부두로 입항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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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던 음악을 듣고, O.S.T를 구입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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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서 음악평론가 말로는 이 음악작곡자가 한스 지머의 제자격이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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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독일의 그 전차주의같은 당당함은 누구도 당할수없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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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케스트라도 좋다라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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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펀치 드렁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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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감독한 멜로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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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특별하다는 평을 보고 일부러 찾아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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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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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그 독특하고 특별하다는 평 답게, 여느 헐리웃 멜로물 스럽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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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감독 스타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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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이고, 다분히 정신과 진료를 요하는 주인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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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를 좋아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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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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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인거 같다) 한캔을 사면 마일리지를 준다는 광고를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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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럽을 마트에서 카트 가득 싣고 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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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온 시럽을 사무실에 가득 쌓아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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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물으면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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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동료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살수있는 만큼 시럽을 산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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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일리지를 준다는 쿠폰을 모았다며 회사에 연락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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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간이 어쩌구... 조건이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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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제한이 있구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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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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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화를 내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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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런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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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따분한 편이지만, 분위기에 동승하면 볼만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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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샌들러가 예의 개그맨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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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로 감독은 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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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이비드 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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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 역시 안 본사람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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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매력적으로 소개해도 안 볼사람이 대다수인거 같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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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좀만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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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를 아주 강력히 반대하는 대학교수인 (나름대로 저명한..) 케빈 스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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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약간의 알콜 중독기가 있고, 스페인 대사의 딸과 결혼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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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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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한 독신 여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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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죽을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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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여 케빈스페이시는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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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투옥되고, 사형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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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남겨둔채 유명 언론사에 인터뷰를 요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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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달려오는 기자가 타이타닉의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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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며칠간의 인터뷰는 끝이 나고, 사형은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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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교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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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직전에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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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는 스릴러의 모습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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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응당 언제나 그러하듯 반전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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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병에 걸린 여 교수와 그 절친한 친구사이인 케빈 스페이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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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연합과 작전끝에 살인으로 위장한 자살을 모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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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목숨을 걸고 사형제도가 갖고있는 완벽한 모순의 한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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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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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후의 무죄증명. 그래서 제도의 허술함을 꼬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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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미국의 고장은 미 대통령 부시가 당선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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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였던 텍사스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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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의 주중에서 사형제도가 폐지 되지 않고 남아있는 몇 안되는 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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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처럼 엄청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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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지사도 부시 친동생이라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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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그 놈들은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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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 영화의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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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유명한 알란 파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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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화중 엔젤하트를 아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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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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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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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와호장룡이나 영웅본색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간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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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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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을 이런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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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이 제작을 맡아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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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에 대한 약간의 오마주가 들어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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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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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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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고 나서 느낌인데, 제목부터가 너무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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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막는 스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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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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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영화가 관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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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한국영화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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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영화가 그러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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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의 부족한 개연성을 센티멘탈로 날려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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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극의 후반부를 어쩡쩡하게 마무리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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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는 약간의 카타르시스적인 느낌을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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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만드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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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영화를 험담하겠다는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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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허점들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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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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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딴지를 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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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여러 외화를 보다가 한국영화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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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느낌이 아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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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자막을 읽을려 신경쓰지 않아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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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상 편안함을 느낄수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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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가 떠들며 기도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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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돈이 많나봐... 그랜져 XG 타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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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멘트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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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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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져 XG가 평소 갖고 싶은 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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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렌트를 한적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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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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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차는 사기꾼차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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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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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어깨 양아치들이나, 사기꾼들이 애용하는 차인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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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도 그런 이미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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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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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8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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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 보일 감독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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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 스포팅' 그리고 '비치'에서 보여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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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로우 그레이브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영화로, 감독의 대뷔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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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튀는 재기발랄과 독특함 그리고 영화적 재미가 살아있는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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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시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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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 칙칙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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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결말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두가지 다 보여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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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다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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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이는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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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인간 내면의 순수하지 못한 악마성 내지는 교활한 잔인함에 관심이 많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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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침팬지 어쩌구 하면서 영화는 시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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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한 소재일뿐이고, 어차피 영화는 인간의 광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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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밤, 일을 마치고 영화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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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로생긴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9층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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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문을 닫은 후에 영화가 끝난지라, 그렇게 을씨년스러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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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클수 없을 만큼 넓은 주차장에 내 차는 어디에 있는지 찾을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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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찾은 후에 천천히 내려오는 길 그리고 곧장 연결되는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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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무도 없고, 신문지와 낙엽들이 휘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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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배경같이 갑자기 광기의 맹수로 변해버린 괴수들만 득실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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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운 도시가 되어버린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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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착찹한 기분을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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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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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디디 띠디디.. 스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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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렐이란 걸출한 미남 배우가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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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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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배우도 주인공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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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트란 경찰특공대 그 팀자체가 이영화의 주인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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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해군 특수부대인 U.D.T에서 2년간 근무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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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교육과정이란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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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통스러운 고강도의 훈련을 통과해야만 정식 대원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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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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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욱 흥미를 갖고 본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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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이스풀에서 매력적인 유혹남으로 등장했던 올리비에 마르티네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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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를 연신 외치며, 밉살스럽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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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아주 재미있게 볼수있는 오락영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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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언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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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기대없이 친구의 이끌림에 따라갔던 극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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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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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다소 빈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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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충분히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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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멋진 패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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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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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시스템에 어울리게 웅장한 총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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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들의 변신과 터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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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2편을 기대하게 하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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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어설픈 아류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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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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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빠져들면 괜찮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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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에는 지나치게 시끄러운 극장안이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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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쿨쿨 잘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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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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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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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반의 긴긴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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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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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긴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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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긴 휴식(!)이 충분했다고 생각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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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기 전 전역휴가때부터 일을 시작했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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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회적응도 안되고, 나이도 어린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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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경력도 없는 내게, 많은 월급을 주는 직장이란 처음부터 존재하지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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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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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선택한 일은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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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상 노가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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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청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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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숙련기를 거치면 십수만원의 일당이 보장된다는 달콤한 유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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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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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한줄 로프에 몸을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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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도심보다 시외에 위치한 경우가 훨씬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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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우린 '철수'라 표현한다.)후에 집에 오면 9시 뉴스를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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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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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재미있게 열심히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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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높이에서 그대로 떨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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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에서 옥상부터 줄에 매달린채 일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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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M에서 떨어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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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많이 다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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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의치 않고 계속 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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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층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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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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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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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었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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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입원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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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원에 반 누워있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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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손은 다치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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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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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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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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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불쌍한 내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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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병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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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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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고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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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남짓의 군생활도 그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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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도 평탄치만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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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10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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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가까이 일본에 다녀왔다가 곧장 입원을 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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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거의 영화를 본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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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당분간 입원을 해야기에, 영화 보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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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병원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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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으로 입원한지라, 정형외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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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아주 불친절한 간호사부터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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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입원환자들이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보험으로 보장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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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환자들이다 보니, 환자대하는것이 그런 불친절함으로 굳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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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정도 입원하는것은 비교적 빨리 퇴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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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4개월 6개월 혹은 1년 이상씩 입원중인 환자도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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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답답한 병원생활에 적응하여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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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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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밀린 독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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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데이비드 게일"보구 많이 울었다는~~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많이 충격이었거던여~~지금두 소름이 돋네,,
호떡맨님의 한달 간 본 영화 솔솔한 재미를 주었었다지요~~ 얼른 완쾌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진짜 몸이 말이 아니겠다.. 얼른 완쾌해..
저도 '데이비드 게일'이란 영화 참 재밌게 봤는데... 그나저나 몸이 불편하시다니... 군에서도 고생하셨을 텐데 나와서 까지... 빨리 나으셔셔 보신 영화들에 대한 감상 많이 올려 주세요.^^
즐독하구요, 얼렁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