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가다보면 ‘유럽 중소리그라도 도전해서 발전하라.’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빅리그를 제외한 유럽 각지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지, 기존에 도전했던 선수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정보가 누락되었을수도 있습니다.
(현역 중소리거)
1. 황희찬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1부) : 리퍼링으로의 임대생활이 있었지만 다들 알다시피 잘츠부르크에서도 잘 적응.
2. 백승호 (지로나, 스페인 3부) : 꾸준히 출전함. 예상보다 큰 성장은 없었지만 아직 한국축구의 희망 중 한명으로 꼽히는중.
3. 김영규 (메리다 AD, 스페인 3부) : 긴 스페인 유학생활, 병역문제로 복귀 예정이라는 소문.
4. 박이영 (FC장크트 파울리, 독일 2부) : 이 선수는 사연이 정말 김. 석현준과 비슷하게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3부리그 등 도전을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 후 현재는 FC장크트 파울리 소속.
5. 최경록 (카를스루에, 독일 2부) : U리그에서 직행 FC장크트 파울리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올해 카를스루에로 이적.
6. 서영재 (뒤스부르크, 독일 2부) : U리그에서 함부르크로 직행하지만 2군에서 전전하다가 올해 2부로 승격한 뒤스부르크로 이적.
7. 유강현 (FC슬라바츠코, 체코 1부리그) : 정보가 너무 없음. 16-17시즌 1경기 출장 후 무소식.
8. 윤수용 : 문선민과 같은 나이키 아카데미 출신, 스웨덴 3부에 있음.. 솔직히 중소리거라고 하기도 애매한 위치
9. 이재건 (투비즈, 벨기에 2부) : 이번시즌 20경기정도 출장.
10. 장결희 (아스테라스 트리폴로스, 그리스 1부) : 대한민국의 미래로 촉망받던 바르샤 3인방 중 한명. 아직 프로데뷔 기록이 없고, U-20에서 뛰는중.
11. 함휘진 (CF우니앙 , 포르투갈 2부) : 정보를 찾을 수 없음.
12. 박정빈 (비보르, 덴마크 1부) : 이적 첫해 16-17시즌 25경기 1골, 17-18시즌 3경기 2골.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유망주를 제외한 프로계약을 체결한 만 20세 이상의 선수들만 나열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94년생 이하의 어린선수들이 분포되어있습니다.
대부분 U리그나 고교리그에서 직행. ‘도전’의 목적으로 해외진출 한 사례들이죠. 가시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선수는 황희찬 뿐입니다. 성급히 진출했다가 소리소문없이 동남아 등지로 사라지는 선수들이 꽤 많아보였고, 군문제로 국내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엔 국내에서 케어받으면서 천천히 성장할 수 있었던 기대주들도 있었겠죠.
너무 중소리그 도전의 부정적 면모만 보여주는것 같아 보이지만 투자대비 성공확률이 극악하게 저조한것은 분명합니다.
추가로 중소리그를 발판삼아 빅리그로 가고자 하는 선수들에게는 금전적인 메리트가 0에 가까운 수준, 보통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연봉이 7-8억 많게는 10억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반타작 심하게는 1/4까지 깎고들어가야하는데 성공확신도 안서는 상황에서 누가 이렇게 무리한 도전을 할까요? 그 점에선 석현준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다른 선수에겐 강요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중소리그 발판밟을 실력이면 중국, 중동에서 20,30억은 불러주거든요...
이렇게 확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도박수처럼 보이는 현실에서 황희찬, 석현준같은 사례는 매우 적다는 것을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다음으로 위에 현재 해외에 있는 선수들 말고 중소리그 갔다가 복귀한 케이스는 새 글로 쓰겠습니다. 너무 렉이걸려서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대주의 펼치기 전에 집안사정이나 관심들 좀 가졌으면 좋겠음
무조건 나가라는건 이런 어두운면을 잘 알지도 못하고 단편적으로 얘기하는거죠..
권창훈처럼 어느정도 나가서 버틸수있는 능력을 키우고 인정받는게 훨씬 낫죠. 우리 리그에게도 선수에게도요
석현준 제발 유럽에서 롱런하길.. 석현준이 오래버텨야 이런 상황이라도 제2의 석현준이 나올수있음
맹목적 유럽진출 고집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일부가 우리 리그를 무슨 똥통 취급하는데
저는 무대가 어디든 일단 뛰는곳에 있어야한다 생각합니다
공감하는 말씀이지만 아시아리그보다는 유럽진출 욕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진출 많이 해서 유럽애들이랑 부딫히고 이기는 법 몸으로 체득하고
그 노하우가 결국 국내리그로 다시 돌아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덕희덕희덕희 당연히 도움은 되죠 단, 경쟁에서 이길확률이 매우 높을때 그땐 정말 나가야죠
일단 고딩때 바로 프로 데뷔 하도록 장려해야 되고요
선수들한텐 좀 미안하지만 아시아리그보단 유럽 진출하도록 협회차원에서 독려해야 합니다
맞네요 정말 맞는 글이에요. 이재성정도 아니면 나가서 도전하라기엔 무리죠.
저는 돈을 많이 받는 선택을 하는건 존중합니다. 그러나 중동,일본,중국리그에 진출한 선수들보단
유럽 상위리그 ㅡ> 변방리그 ㅡ> k리그 위주로 국대 구성해야한다고 봐요.
이런식으로라도 해야 유럽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많아질겁니다.
변방리거들은 해당 연령별에서도 뽑힐지도 미지수입니다. 경기를 뛰지 못해서 기량확보가 안돼있어요. 말씀하시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국대차출은 온전히 ‘실력’에 기반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팩트를 놓고 현실적인 논쟁을 하면 좋은데 근거도 없이 K리그팀들이 이적료 욕심땜에 선수들이 유럽을 못간다, 그래서 국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식으로 선동하는거 진짜 열불터짐
당장 류승우 이진현 정우영 김정민 등등 임대 후 이적이나 적당 이적료 받고 유럽진출한 케이스가 뻔히 있는데...그 권창훈 조차 16억받고 갔는데 무슨 20억 불러서 못간다는 둥 일반화 진짜....
요즘보면 이강인 이승우 같은 재능이 널린줄 아는지 죄다 자국리그 비하에 맹목적인 유럽파 신뢰 구역질 나네요..
0.1프로 소수를 제외하면 국대자원으로 국내리그 + 소수의 아샤리거에 의존하는 현실을 외면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몇안되고 점점 줄어드는 해외파만 빨아재낄 시간에 근간이되는 케이리그에 관심이나 좀 가지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