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에는 우리 부부
아마도,
헤어져 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약도 없이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실은 제가 가라고 밀었습니다.
부부가 꼭 한집에서 한이불밑에서
정을 나눠야 하는 것도 아니고
대신 늘 그의 곁에서
그를 보아주고
나를 느끼게 해주면 될 터라
먼 길 가라고
잘 다녀 오라고
그러다 힘들면 내려 놓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이제 저도 제 일하러 손을 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리산 안으로 들어와야지요.
꽃피는 3월 어느날이면
서방님 가고 없는 외딴집에 들어앉아
가만히 있으려고 합니다.
요즘 저는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서울에 가면
무농약, 유기농법 먹거리가 천지더군요.
헌데 하나같이 비싸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 외친
범법자의 말이 맞는건지 원,
그러다 고기를 낚아주느니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즉, 무농약, 유기농의 자재를 비싸게 팔아 원가를 올리기 보다
비용 안들이고 그러한 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법을 가르치는
한 곳을 알게 되면서
불나게 드나듭니다.
www.janong.com
주소창에 [자농]이라고 한글로 써도 되더군요.
그 유명한 보리라면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먹거리 이야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
농부님네 이야기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실은 그곳을 하동 악양의 지리산방 거점으로 이용해 볼까 하는
약간의 흑심(?)도 있기에 ㅋㅋㅋ
빨치산님과 대화하다
알리자 하고는 올려봅니다.
아무튼 설 잘 보내셨으니
시간되시고 먹거리나 혹은 농사에 관심있으신분,
또 무농약 농사물을 직거래해 사서 먹고 싶으신분은
들려보세요.
간혹 저도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서방님 떠나보내는 애달픈 아내에서
갑자기 분위기 반전되어
영업사원 같은 멘트로 돌변해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올해, 내년, 또 후년,
서방님 가시는 길이
서방님을 힘들게 하기 보다
크고, 넓고, 깊게 하는
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아~~ 이젠 토닥토닥 싸울 일도 없네요.
ㅠ.ㅠ *^^*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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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도 지났고 올한해 어찌 살까나 ㅠ.ㅠ
섬진강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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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6 17:1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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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 !!!
형님 가시는 길에 스님말씀처럼 걷는 분들이 즐거운 걸음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3월부터는 형수님 팬들이 엄청 밀려올텐데 제가 가서 순번을 정해드리는 비서를 해드리지요.ㅋㅋ
나는야 여성이 조아조아. 여성같은 남성도 조아조아. 글구 여성같은 여자, 남성같은 남자. 모두 다 조아조아. 낮달아. 31일에 언니, 원규샘 다 올라간다. seoul에...
은어님 편하게 놓아두세요 갈테면가라..가라하구요 좋은꿈을 꽃피우려 간다면 놓아두세요..은어님 팬 많습니다..사랑...많쟎아요? 원규동생 좋은꿈 이루고...
다람쥐님^^ 년초엔 보이시더니 정초엔 안보이시데요. 가족과 함께 계셨군요. 새해 복 잘 받으세요. 꾸뻑 글구 제가 잘 다녀오라고 했어요. 고마워요. 놀러오세요. 다들 보리음료 들고 ㅋㅋㅋ
비록 원규형님이 안계셔도 피아산방이 적적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혹시 원규형님 밤에만 몰래 다녀가시는 건 아닌지...ㅎㅎㅎ 31일에 설에 오신다니 번개한번 해야겠네요...*^^*
은어님~ 절 기억하실런지요 산방에서 뵈었죠... 언제든 힘 빠질 님이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는데..^^
기억하다마다요. 초보님, 저 연약한 여자에요. 흑흑 ㅠ.ㅠ ^.*
은어 언니~ 피아 산방님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전국의 수많은 언니 팬들을 위로 삼아 또 다른 세계를 여심이 어떨지~!! 그리고 실상사 가셔서 새뱃돈은 많이 받으셨나요?(배춧잎으로^^)
아니?? 왜들 이렇세요?? ..피아산방님이 어디 멀리 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