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06월 09일 최종합격발표일인 금일 합격받고 작성합니다.
이번 시험 후기와 같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간단하게 적어볼텐데
본인은 전공학과가 지질학 계열이라 비전공자 분들과는 진입장벽이나 난이도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현 4학년 1학기 재학중입니다.
1. 필기
상술했듯이 3년간 관련학과를 다녀서 따로 개념정리나 이런거 없이 바로 기출박치기 들어갔습니다.
지질학을 배웠음에도 지질학이라는 학문이 상당히 광범위하고 동일한 걸 의미하는 용어가 다양하게 있다보니 처음에는 난해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기사는 가이드라인 교재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본인이 전공개념관련 공부한 것 + 기출풀이 말고는 준비할 방도가 따로 없습니다.
노베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암기가 절대적으로 필수불가결합니다.
이해를 하면 암기가 쉬워질테지만, 이해를 전혀 못해도 필기와 필답 암기로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이렇게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합격이 목적이라면 그냥 모든 기출문제를 그대로 외워가면 됩니다.
정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동일하게 나옵니다. 심지어 계산문제들도 과년도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현상이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본 기사시험까지는 그랬고,
제가 현장가서 처음 본 낯선 문제들은 신유형보다는 더 이전의 기출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저는 일주일 준비했고 과년도 기출 1500문제를 외워갔습니다. (22~15년도 일부까지)
외워갔다는 수준이 선지 4개만 봐도 문제가 뭔지 알고 답을 고를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장가서 30분이 채안되서 끝내고 나왔습니다.
제가 진행한 방식은 과년도 기출을 최신부터 해설없이 시험방식으로 한회차씩 풀고, 채점하고, 오답확인하고 넘어가는 식이었는데
15회차를 그렇게 풀면서 단 한번도 평균 60점을 넘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기출 15회차 전부 불합 뜰 동안 시험은 이틀 남아 있었고, 이대로는 답이없다고 느껴서 도박수라 생각하며 그대로 나오는 문제들을 최대한 챙긴다는 목적으로 여태 풀이한 기출을 회독해서 완전히 암기했습니다.
이틀간 잠도 거의안자고 15회차 5회독해갔습니다.
시험이 일요일이라 금토 이틀간은 24시간중 24시간 전부 다 여기다 투자했습니다.
학기가 바빠서 저도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기에 이게 먹힐지 의문이었으나, 먹혀버렸습니다.
다소 무식하게 했습니다만, 최소 2주나 한달전부터 차근차근 풀이해가면서 회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다음날 새로운 회차 풀면서 전날 회차들 반복해서 돌리면서 계속 쌓아나가며 회독돌리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22년도와 21년도 기출문제 카페에서 꼭 다운받아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2개년에서 과년도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도 상당수 있고, 이번에도 몇문제가 거기서 나왔었습니다.
최신 기출이 상대적으로 반영이 더 많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평균 7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실제로 봤던 문제들 비중이 6:4?, 6.5:3.5? 정도였는데 0.5~1은 찍어서 맞았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풀었던 문제들은 고대로 나왔기에 2초이상 할애할 필요가 없었고, 나머지 모르는 문제들에 전력으로 임했고
문제들을 체크해가면서 점수를 계산해가며 풀었는지라 현장에서도 어지간하면 합격하겠구나 싶었습니다.
2. 필답
여기부터가 본선인 셈인데, 암기의 끝을 내달렸습니다. 카페에서 정리된 필답빈출유형 정리본을 활용했고,
19년도였나까지 반영되어있어서 20년도 개인적으로 추가정리해서 18페이지를 외워가버렸습니다.
+21년 22년은 따로 기출 풀면서 암기+
18페이지 전부는아니고 도저히 머리에 안들어가는것들 일부 제외하고 90프로 가량 필사가 가능할정도로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카페에 정리된 빈출유형 정리본은 대강 현존하는 과년도 기출의 40~50%정도의 문제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념입니다.
거기에 20년도 21년도 22년도 문제들 추가해서 외워가면 과년도 기출 50프로 정도는 커버됩니다.
565문제 중 272문제 145개유형이 정리되어 있더군요. 효율적인 루트를 찾는다면 전 이거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만능은 아닌 것이 대기환경기사의 경우 작년 22년도 4회부터 유형이 다 뒤집혀나와서 합격률이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고 알고있는지라 필답형은 언제 유형들이 바뀔지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기사는 여태 빈출유형이 50프로 비중이나 차지할 정도로 자주 나오던 것들이 있다보니까 이거부터 모아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필답은 보통 14문제 내외로 나옵니다. 만점이 70점이라서 문제당 5점씩 14문제로 딱 떨어지기도하고,
배점은 대부분이 4~6점 사이로 배점되는 듯 했습니다. (과년도기출보면 항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정기기사 1회 필답에서 14문제 유형이 아래와 같았는데 (배점은 일부 다를 수 있음)
(4점) 1. 표준관입시험 2가지씩 총 4가지
(6점) 2. 사면안정공법 3가지씩 총 6가지
(6점) 3. 전기검층 종류 6가지
(6점) 4. 압밀계수
(4점) 5. 골드슈미트 화학원소 종류 4가지
(5점) 6. 평안누층군 층서 5가지
(4점) 7. 무한사면 안전율
(3점) 8. 지층 상하판단 퇴적구조 3개
(6점) 9. RMR 그래프 식 2개/ 47일때의 변형계수
(5점) 10. 압밀침하량
(6점) 11. 흙의연경도/ 소성지수/ 액성지수
(5점) 12. 균등계수/ 곡률계수
(5점) 13. 정수압상태에서의 터널 응력 구하기
(5점) 14. RMR 요소 5개
이 중에서 1. 표준관입시험/ 4. 압밀계수/ 11. 흙의연경도/소성지수/액성지수/ 12.균등계수/곡률계수
4문제 말고 10문제가 빈출유형정리본에 언급된 개념으로 풀수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압밀계수도 빈출유형에 포함되어있는데 이번에 양면배수 조건이 추가되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틀렸습니다..
결과적으로 필답은 38/70 받았습니다.
가채점 때 확실한 점수가 32점이었고, 부분점수 받을만한게 10점 정도였는데 6점정도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빈출유형에 나왔던 문제들을 다맞았다면 49점이 나왔을텐데 현장가서 생각안났던 것들도 있었고, 잘못적어낸 것도 있어서
10점 넘게 까이고, 베이스로 알고있던 소성지수 액성지수 문제를 맞춰서 40점 좀 안되게 채웠네요..
3. 작업
비전공자 분들은 암석사진과 박편사진들을 보면서 준비하셔야 될 것 같은데
저는 학교에 있는 암석과 박편으로 준비해서 갔었습니다.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보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당시 부분점수에 박하게 채점되면 35도 안나올 수 있었기에
작업형이 만점가까이 필요했던지라 작업형에 모든걸 걸고 준비했습니다.
실제 필드나가서 보는 암석이나 박편 갈아서 보는 것들은 애매하고 판단하기 난감한 경우들이 많았는데
시험에 나오는 것들은 거의 명확한 것들을 주는지라 이역시 특징들을 중심으로 준비해가시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피소드로는 시험때 박편관찰 후 암석관찰을 진행했는데
박편관찰 때 제가 이용했던 현미경과 많이 달라서 전원버튼도 두리번거리면서 찾고, 플레이트도 뭐가뭔지 찾기 어려웠습니다.
광물찾기보다 현미경 조작이 낯설어서 당황했었네요
박편은 3종류를 보는데 각 박편과 그 박편 중앙을 찍은 사진이 놓여있었습니다.
운좋게 정말 명확한 박편들이 주어져서 이미 사진만으로 광물을 적어낼 수 있었는데 일단 관찰은 다 진행했습니다.
관찰되는 광물명 한가지를 골라 적고, 그에 해당하년 화학식과 정계를 적었습니다.
박편당 각 3점씩입니다.
암석관찰은 10종류가 테이블에 놓여있었고,
암석의 성인(화성암, 퇴적암, 변성암)과 암석 종류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염산과 해머가 비치되어있어 자유롭게 사용가능합니다.
장갑도 비치되어있는데 염산을 사용할때는 꼭 착용하고 진행하셔야됩니다.
감점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염산은 대리암/석회암/규암 종류를 구분할 때 사용하시면됩니다.
보통 하얗고 우윳빛이 나거나 색깔은 오렌지나 붉은 빛이 돌기도 하는데 비누같은 느낌이 있는 암석들입니다.
규암은 염산반응이 없다고 보시면되고, 석회암은 엄청 활발하고 대리암은 덜 활발합니다.
저는 요 3종류가 다 나왔던지라 염산을 열심히 이용했습니다.
제가 제출한 답안이었고, 작업형은 29/30이었습니다.
[암석]
1. 천매암
2. 셰일
3. 사암
4. 현무암
5. 대리암
6. 안산암
7. 석회암
8. 규암
9. 화강암
10. 점판암
[박편]
1. 석영 (흑운모 장석 같이있었음)
2. 감람석 (주변에 사장석도 보였음)
3. 사장석 (근처에 큰 규모의 석영있었는데 중복이라 사장석 기입)
아마 6번 안산암이 다른 종류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초록이 살짝 띄는 회색 계열에 입자가 눈에 겨우 보이는 정도로 강도가 그래도 좀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복기해보면 섬록암이 아니었을까 싶기도하고,,, 그친구는 여전히 아리송합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확신을 가지고 적었던 터라 그 친구만 좀 의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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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시험 응시하신 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올해 2회 필답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도 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적느라 알맹이있는소리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시험 진행에 대해 궁금한 부분 있는 분들 계시면 아는 선에는 답변드리겠읍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축하감사드립니다 :)
2회 필답 준비하는 중 입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기운 받아갑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합격하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
축하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필답은 며칠정도 걸리셧나용?
필답은 4월 23일날 시험일이었는데 4월 1일부터 준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주)
22~19년도까지 기출풀다가 도저히 암독이 힘들어서 카페에서 정리된 빈출유형정리집 가지고
개념을 달달 외워가면서 기출문제랑 비교해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