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의 다양한 인생 상담 25 (사토 아이코 2021년 발간)
-25- 버블 세대 상사의 언동때문에 난처합니다. (43세 남성·직원)
나의 직속 상사는 버블기에 꽤 좋은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 당시는 회사의 경비로 매일 밤이다 싶이 긴자나 아카사카, 롯폰기 등을 휘젖고 다니며, 택시도 무제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사회인이 된 것은 버블이 터진 직후였기 때문에, 그런 '전설'을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그 시절을 동경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지금의 생활이 짜증나고 화가나는 등 복잡한 심경입니다.
하지만 평소 그런 자랑을 하고 있는 상사가 "경비를 절약하라" "세상의 경제 상황은 어려워요" 등 요즘 특히 잔소리가 많아져 어쩐지 입맛이 떨어져 버립니다. 게다가 그 상사는 아직 그다지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닌데, 건망증이 심합니다.
한 두 번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보통이고 제일 곤란한 것은 내가 이전에 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그 때는 부정하고 있었는데 잠시 지나면 그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마치 자신의 의견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독신으로 혼자 살고 있어 어디다 하소연할 상대도 없기 때문에, 그런 상사가 스트레스가 되어 괴로운 매일입니다. 그의 언동에 자극받거나 휘둘리지 않고 담담하게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당신은 너무 너무 한가합니다.
이것은 여성으로 부터의 상담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나가면서 "그런데, 여자라는 것은 왜 이런
사소한 것에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살펴보니, "43 세의 남성"임을 확인하고 놀랐다. 이러한 사소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여자에 한한 것으로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내가 다이쇼 시대에 태어난 늙은이이기 때문인가 랴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사토아이코는 大正시대인 1923년생)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헤이세이(平成) 레이와(令和) 등의 시대의 격동 속에 몸담아 오면서 온갖 시련을 겪어 오느라, 인식력이 떨어진 탓일까, 례이와 시대의 일본 남자의 여성화가 여기까지 와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더 이상, 남의 상담에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담자와의 중개인(?)인 출판사 편집장인 구라자와 여사는 “그렇게 말하지 말고, 다이쇼 태생의 산증인으로서 지금은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치아에 옷을 입히지 않은(진솔한)" 의견을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치아에 옷을 입지 않고 말하라는 것은 본질에 다가가는 것을 말한다."는 이 말에 걸려 들어 버리고 말았다. 상담신청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43살이 되도록 독신이라는 것이 나는 마음이 걸린다.
결혼해 아이가 두세명 있다면 지금 그가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따위는 멀리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십시오. 그리고 아이를 낳으세요. 가족을 부양하고 가정을 이끄는 입장이 되어도 상사의 행동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것은 병적인 증세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족을 거느리면 지금의 당신처럼 상사에 대한 한가한 불만을 느낄 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어쩌면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것입니다. 아니 지금은 인기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아마 당신은 취미도 없고 술도 마시지 않는 것 같군요. 그래서 상사가 하는 일에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런 것입니다. 상사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힌 당신 맘속의 불만토로는 일종의 즐거움이 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험구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이 말은 상사 덕에 당신의 울적함이 치유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상사가 떠나고 잔소리하지 않는 새로운 상사가 온다면 시비삼을 상대가 없어져서, 당신은 허탈상태에 빠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치아에 옷을 입히지 않은(가식없는) 나의 대답입니다.
役に立たない人生相談 25 (佐藤愛子 2021年発刊)
● 25 バブル世代上司の言動に困っています。 (四十三歳男性・会社員)
私の直属の上司はバブル期にかなりいい思いをした人で、当時は会社の経費で毎晩のように銀座や赤坂、六本木などを豪遊、タクシも使いたい放題だったようです。
私が社会人になったのはバブルが弾けた直後だったので、そんな「伝説」を聞かされると、羨ましくもあり、その時期にうつつを抜かしていたから今が大変なんじゃないのかと腹立たしくもなり、複雑な心境です。
でも、日頃そんな自慢をしている上司が 「経費を節約しろ」「世の中の経済状況は厳しいんだよ」などと、このところ特にうるさく説教するようになってきて、なんだか白々しく感じてしまいます。また、その上司はまださほどの年齢でもないのに、物忘れもひどいのです。
一度か二度話したことを覚えていないのはしょっちゅうですし、一番困るのは、私が以前に話したほかの人の意見を、そのときは否定していたのに、しばらく経つとすっかり忘れて自分の意見として語り始めたりすることです。
独身の一人暮らしで愚痴をこぼす相手もいないので、そんな上司がストレスになって辛い毎日です。彼の言動に苛立ったり、振り回されず、淡々と働くには、どうすればいいのでしょうか。
@ よくよくヒマなんだねえ、あなたは。
これは女性からの相談だとばかり思って読み進め、「さてさて、 女というものは、どうしてこんなくだらないことに・・・・・」と思いながら読み終えて、改めてよく見たら、「四十三歳の男性」からではないですか。
いやァ、びっくりした。 こんな些末なことを問題にするのは女に限ってのこと、と今の今まで思っていたのです。そう思い込んでいたというのも、私が大正生まれの老残の身ゆえか。
大正 昭和 平成 令和と世界の激動の中に身を置いてきて辛酸をなめ尽くしてきたくせに、認識力の不足か、令和の世の日本の男子の女性化がここまで来ているとは夢にも思わなんだ。いやもう、人の相談ごとに首を突っ込む資格なんぞありはしないのである。
しかし、相談者との仲介人(?)である当社の倉澤女史は、「そんなこと仰らずに、大正生まれの生き残りとして、今ではもう聞けないような歯にキヌきせぬご意見を聞かせていただきたいです」とにこやかにいう。
「歯に衣きせずにいえというのなら本質に迫ることをいいましょう」とつい、 引っかかってしまった。いいたいこととは何か。 四十三になってい独身であるということに私は引っかかる。
結婚して子供が二、三人もいれば、 今彼が問題にしているようなことはふっ飛んでしまうだろうに、と思う。 ヨメ さんをもらいなさい。 子供をつくりなさい。
家族を養い家庭を導く立場になってもまだ、上司のありように苛立ったり振り回されたりするようなら、それは 病気であるから、病院へ行ったほうがよろしい。
あなたには楽しいことも苦しいことも目ざすものも闘わねばならぬことも何もないのでしょう。 毎日が単調で平穏でヒマなのでしょう。
多分、女の子にはモテない。今はモテたいとも思わなくなっている。親友と呼べる友人もいない。
多分、趣味もない。酒も多分、飲まない。 だから上司のすることなすことに関心が集まってしまうのだろうと私は推察します。
そう考えるとすると、こういうことになります。 することなすことムカつく上司の存在は、あなたのレクリエーションにな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 悪口の効用というのもあります。
ということは上司によって、あなたは癒されているといえるかもしれないではないですか!
この上司が去って、文句のいいようのない新しい上司が来たとしたら、ほじくる重箱のスミっこがなくなって、あなたは気が抜けて厭世的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以上が、気に入らないかもしれないけれど、歯に衣きせぬ私の回答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