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딸애가 카톡을 보낸걸 모르고 있다가
오후에 보니 밥먹다가 그릇이 미끄러져서
손을 베었는데 응급실에 갔더니 깊을까말까 하다가
의사가 테이핑만 해줘서 왔다면서
엄마 아빠는 조심하시고 놀러가세요 라고 했다
그집엔 다들 겨울방학인데 딸애만 여름방학동안
학교 천정공사를 한고로 개학이 늦어져서 지만
출근하고 있다
괜찮나? 큰일날뻔했다 조심해라 라고 답톡을 보냈다
동거할매가 갑자기 얘들 양지소고기국과 나물을 몇가지 해줘야겠다기에 내가 한사코 말렸다
해달라고 할때 튕구다가 해줘라!!
나를 계부 쳐다보듯이 하고선 마트로 달려가더라
나는 안마의자 한판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거실바닥에 퍼질고 앉아서 콩나물대가리를
따는데 왠지 풀이 죽었더라
딸애에게 전화해서 그렇게 만들어다줄까?
했더니 아니~ 엄마!! 오늘 시갓집에 간다 괜찮다!!
하더란거다
애처럽다 그래 끓여서 우리나 먹자!!
했더니 아니~ 미안해서 그러겠지뭐 끓여뒀다
내일갖다주면 되지뭐 한다
하~~ 저러고 싶을까?
엄마표가 맛이 없을수도 있고 안좋아할수도 있는데
이젠 그만두지 뭔 굳은 신조고? 싶다
시간이 늦었지만 한이틀 운동도 안했고
가슴도 깝깝해서 운동화신고 나갔다
매일가는 코스로 올랐다가 오늘은 오리고기집 위로 해서 드림로드로 가서 조금 걷고 수변공원으로
내려왔다 다운파카가 두터워서 땀이 엄청났다
집에 오니 지금껏 반찬 만들고 있다
맛보라해서 기미상궁 한번해주고 샤워하고
소파에 앉았다
그당새 밖은 어둡다
하루가 흘러갔다
새해들어 4일째날 즐겁게 보내셨나요?
위의 4종 사진은 갈 때마다 찍는 사진이다
그래도 보면 반갑고 좋은걸 어떡하나?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시겠다 ㅋㅋ
여기서 잠시 바다멍 산멍을 때리고 간다
오늘은 개 두마리 있는 내리막으로 안가고
오리집 위로 해서 드림로드로 간다
이토록 멋진 오리집있음 나와보라고 그럐
하는듯이 정원이 아주 아름답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다 근데 나는 이집에
한번도 안가봤다^^
이런 동백나무가 몇그루 있어서 상호가
동백산장인가부다
일가족이 트래킹 나왔다
아빠부터 엄마 아들 둘이가 마치 도토리처럼
귀엽다
편백나무숲 황톳길이 새단장했다 푹씬푹씬하다
시즌오프된줄 알았는데 양말 또는 맨발로 걷고 있더라 그래 몸에 좋을까? 나는 그닥 못느꼈는데 대단하다
여기서 청룡사까지는 그야말로 약80도 각도로
한참을 오른다 힘들어 올라가면 브로콜로 2마리가
사람을 반긴다 너무 귀여운데
청룡사 팻말 아래 현수막에 그 두마리가 법당으로 안내해준다고 써놓았다
불모산이 불교랑 어울리나? 여기는 장복산 또는
웅산인데 불모산 청룡사라고 해놓았다
굿바이 드림로드!!
잠시 편백숲에서 피톤치드로 에어샤워를 했다
수변공원에서 지는해를 보았다
엄청 큰 샤브샤브집이 오픈했다
조만간 애들이랑 와봐야겠다
동네 마당넓은집 소나무
나무 하나를 집곁에 두더라도 예술적으로 두었다
동네 터줏대감 나무를 보면서 오늘 워킹끝!!
첫댓글 어머니의 마음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71년 겨울인가요 집에 TV가 없을때 라디오연속극
모정의 세월 온가족이 모여 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 옛날이여!
https://youtu.be/ak9z28daC2w?si=lkOt4jU1xtnRERC3
PLAY
부모의 마음 어머니가 자식생각하는 마음은 끝이 없는거 같죠
엄마손맛이 맛있을때도 있지만 마지못해 맛있다고 할때도 있는거죠
어쨋든 시집에서 음식가져온다하면 서운하겠죠
저도 어리광지기 아들이있는데 지엄마가 반찬해가면 무슨거지가 배속에 있는것처럼 먹어요
내가 보기에는 그럴정도의 맛은 아닌데
늙은 아들딸도 어린애의 입맛인줄 아니까~~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오늘 낮에 탄천변을
두어시간 걸었는데 날씨도 좋고
바람도 거의 없어 덥게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입맛은 오래 먹었던 손맛이 맞게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