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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냥만세
서울쥐 광주에 다녀왓슴니다 같이가보실,,?
그럼 출발~
서울역에서 케텍스타고 대략 2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광주송정역!
밤에 간거라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었음
숙소는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였기에 남광주에서 내려서 택시탈 생각이었음,,
근데 여시하다가 지나쳐서 학동에서 내렷는데 택시는 무슨 차도에 차가 없슴 ㅠㅠ
다시 지하철타고 남광주역에 내려서 택시타려고 했다가 왠지 거기도 별반 차이 없을것 같아 여시들한테 물어보니
문화전당역에 가서 타는게 낫다고 해서 문당에 가서 택시탐ㅠㅠㅎㅎ 여시들덕에 택시 잘 잡아서 타고옴 ㅎㅎ
짜잔 여기가 바로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창작소/갤러리 로 나눠져 있는듯?
내가 이틀동안 묵을 포베이룸~
혼자 사용했고 바닥 보일러 틀어주셔서 안춥게 잘지냇음
다만 건물자체가 오래돼서 그런가 방음이 진짜 별로였어 그래서 같이 지내는 손님에 따라 엄청 갈릴듯
다음날은 점심먹으러 옛날밥상 가려고했는데 여기가 11-15시만 영업하더라고
나는 10-12시 줌수업이 있어서 근처 카페에 있다가 가기로 함
주변을 찾다보니 쿠아 밸런스라는 가게 베이글이 맛있어 보이길래 일단 거기로 출발
게하 나오면 잇는 카페,,? 인데 안경안써서 진짜 사람인줄알고 내적 소리지름,,ㅎㅎ
날씨 좋네요~
게하가 이름처럼 언덕 위에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좀 걸어가야하더라구
바닥봐봐 그냥 보기만해도 맛있지않아?
맛창럼,, 버터 베이글인데 진짜,, ㅋ 조낸 맛잇는거다ㅠ
9시 반쯤 도착했는데 그때는 초코칩 스콘이랑 버터 베이글만 있었고 조금 지나니까 올리브 크랜베리 무화과였나? 종류 몇개 더 나오더라구
갈때 베이글 더 포장해감 ㅎㅎ 개마쉿슴 ㅠㅠ
암튼 수업 끝나고 옛날밥상고고 걸어서 10분정도임
열심히~ 걸어갔는데~ 문닫음 낄낄,, 지도에도 영업중이라 떠서 간건데ㅠ.ㅠ
하지만 낙심할 시간이 없삼 1시에 또 수업있음 ㅎㅎ
걍 다시 택시타고 숙소 고고
게하 공용 공간인 주방! 거실도 있는데 거긴 테이블이 낮아서 여기서 수업듣고 금남로로 출발~
이날이 5/17이라 다음날 있을 전야제 준비가 한창인 금남로
금남로에 있는 5.18 기록관
시간맞춰가면 해설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시간이 애매해서
해설없이 혼자 한 번 보고 4시반 해설 다시들음
사전예약 없이 1층에서 기다리면 볼 수 있다 하셔서 4시 반에 갔더니 해설 듣는 사람은 저 하나 였습니다,,
단 한명의 관객을 위해 해설해주시는,,ㅠㅠ 감사합니다
1층은 주로 5.18에 관해서
2층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광주 이야기/관련 서적/노래/작품 등
3층은 5.18의 유네스코 등재까지의 역사+해외 민주주의/피해자 기록 영상관/특별전시관
6층 대주교실 이렇게 있음
영상 속 피해자 한 분이 하신 말씀중에 '이 사태를 직접 보지 않은 자는 이 사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라고 하셨는데 정말 가슴아팠음
군인이 그것도 일반병사가 아닌 특수부대가 자국민을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학살했는데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신분들을 오히려 빨갱이라 욕하고, 욕되게 하는 인간도 아닌것들은 잘먹고 잘살고,,
해설해주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 시간이 지나면서 양심고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또 이제 전두환이 죽었기에 앞으로 더 많은 양심고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신다고,,
기록관은 오후 6시까지 운영이라 일찍가서 넉넉히 보는거 추천~
저는 다 보고 광주 독립영화관으로 고고
단일관이라 상영관이 작음
오늘 제가 볼 영화는 복지식당 이라는 영화
줄거리: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는
홀로 거동조차 힘든 중증에도 불구하고,
경증의 장애 등급을 받아 힘겨운 싸움 중이다.
하지만 그의 딱한 사정을 봐준 선배 장애인 ‘병호’ 덕에
취업도 하고 대출도 받으며 희망을 되찾는다.
그렇게 삶의 재기가 눈앞에 왔다고 여긴 순간 ‘재기’는
세상에 자신이 중증 장애인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라고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이야기하는 영화인줄 알앗는데
이런 재기와 가족들에게 약점잡아서 등쳐먹으려는 씹새끼가 나옴,,
보고나서 너덜너덜해진 내 마음,,을 정화시켜줄 비누 받음
행사하고 남은거라고 주셨음 감사합니다 ^^,,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정은 전일빌딩-구 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망월공원
이었으나
일정 완전 반대편 동네에 베이글 먹으러옴,, 존맛,,
월요일 오전은 손님 별로 없었는데 화요일 오전에는 사람 꽤 많이 오더라고
다시 금남로로 출발
전일빌딩에 왔습니다
나는 루프탑부터 쭉 내려옴
전일빌딩이 당시 광주에서 제일 높았다던데 탄흔을 보면 더 높은곳에서 날아들었다는걸 볼 수 있어
그래서 보면 기둥뒤에 탄흔을 볼 수 있게 거울이 세워져있고 바닥에서도 탄흔을 찾아볼 수 있음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군인이 민간인을 상대로 헬기 사격을 자행했던 흔적이 남아있는데도
뻔뻔하게 낯짝들고 잘먹고 잘살다 뒤져버린 전대가리 지옥에서 불타고있길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온 광주 학생들 체험학습온듯,,
시끄러워서 조금 아쉬웠음,,
다음은 건너편에 있는 베토벤 음악 감상실
입구에 이렇게 써져있는데 들어가서 여쭤봤더니 그냥 들어오라하심
앉았더니 메뉴랑 보리차? 갖다주심
메뉴는 단촐? 화려?
나는 냉커피 시킴
엥 개마싯슴;;
첨마셔보는 맛,, 여쭤봤더니 선물받은거랑 여러가지 섞엿다하심 존맛,,
구경하고 있는데 밥먹었냐 하심,, 안먹었다 하니까 같이 먹자하셔서 염치없이 얻어먹음,,ㅎㅎ
갓김치 처음먹어본 서울쥐,, 왜 이제서야 처음 먹은건지? 존나마싯슴
앞에 배추김치랑 파김치도 존맛 흑흑
국은 생선 고사리국? 고사리 직접 뜯어오셨다고 하심 말해모해 존맛
밥 두그릇 먹음,, 제가 먹겟다고한건 아니고요 사장님이 그냥 더 주셨음 염치없지만 거절안하는^^,,
밥먹고 또 어디가냐고 물으셔서 이제 앞에 구경 좀 더 하고 망월동 간다했더니
사장님 친구분은 오늘 다녀왓다 하심
왜 내일 안가고 오늘갔다왔냐는 사장님 물음에 석열이 오는거 보기 싫어서라고 하심
그래서인지 오늘 사람 많더라~ 가면 복잡할 수도 있다고 하심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얼마나 속에서 천불이 나실지
나같은 사람도 화나는데 광주분들은 말할것도 없겠지
밥 다먹고 앉아있는데 영화보라고 하심,,
그래서 또 사장님 친구분들 사이에 껴서 영화봄,,ㅎㅎ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더라
음감실 분위기에 더 잘맞아서 더더 좋앗음
감사한 마음을 뒤로하고 나는 구 도청으로 고고
가는길에 잠깐 금남로 구경함
광주 주먹밥 나눠주는 부스, 광주 트라우마 부스, 그림그리는 부스, 세월호 부스, 이런저런 부스들이 쭉 있고
그 끝에
연극을 하고 계시길래 잠깐 서서 관람했음
광주 시민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하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데 눈물남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나를 희생해서 싸우신 분들
광주 민주화 운동 투사분들께 항상 감사함
조금 보다가 다시 문화전당으로 고고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은 크게 나눠보자면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민주평화교류원 예술극장으로 나눠져있고
민주평화 교류원에 구 도청 본관과 별관이 있습니다
내가 갔던 5월 17일 기준으로는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 사진전, 구 도청 별관 2층에서 진행하는 전시 해서 총 2개 였음
구도청 별관 2층 <옛 전남도청 탄흔>
탄흔 조사 기록, 탄피, 사용된 총, 영상실이 있음
아까 온 광주 학생들의 체험학습 날인것 같다고 햇잖아?
유딩이들도 마찬가지였음
전일빌딩을 고딩이들과 함께 봤다면 이곳은 유딩 어린이들과 함께 봤음
영상실에서 한명은 내 무릎위에 셀프로 올라오셧고 좌우로 각각 두명 도합 세명의 어린이와 함께 손잡고 영상보고 나옴,,
정말 귀여웠어 병아리같아 넘넘 귀여워 근데 방구먹엇음 ㅠ.ㅠ
다음은 문화창조원 복합 6관 <그들이 남긴 메세지 억압 속에 눌린 셔터>
5.18부터 6월항쟁까지의 역시가 전시되어 있는 곳
작가분들과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도 있고
외신기자 최초로 도청에 들어간것으로 추정되는 노먼 소프의 사진도 관람할 수 있음
노먼 작가 사진은 촬영금지라 기록은 못했지만
사망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촬영돼어 있어 임산부나 노약자 관람시 주의 사항이 붙어있음
그 외 기자들의 기록이나 군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음
전시를 다 보고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우와~ 대박 멋있음
타고 나오면
하늘마당이라는데 사람들 돗자리깔고 놀더라고 완전 좋아보임~~
이제 망월공원에 가려고 광주 독립 영화관 앞으로 518 버스를 타러감
보니까 배차시간이 15-20분 인듯
앉아서 기다리는데 6분 남앗대
그날따라 해가 엄청 뜨거웠고 앉아서 기다리던 나를 반겨주는 직사광선
기다리는 동안 선크림 바름 고개 들었더니 갑자기 버스 15분 남았다함
바르는동안 놓쳐버린 버스,, 그래도 15분이면 뭐 또 기다리지 했는데 한 7분 남았는데 또 갑자기 20분 남았다함
뭐지? 버스 안지나갔는데?? 하고 보니 그제서야 보이는 우회경로 ㅠㅠ
금남로에서 하는 전야제 때문에 우회한다는 안내문을 기다린지 30분만에 발견함 ㅎㅎ
ㄱㅊㄱㅊ 걸어서 예술의 거리 입구로 감
원래 518 버스는 여기 안서는것 같은데 우회하면서 여기 들럿다 가나봄
드디어 예술의 거리 입구 정류장에 도착!
원래 518 정류장이 아니니 전광판에 예정시간도 안뜨니까 무작정 기다림
한 10분 기다렸나? 갑자기 어떤 아저씨 등장해서 여기 버스 안서니까 해산하라고함;;ㅠㅠ
근데 내가 기다리면서 본거는 버스들 와서 사람들 타고내리고 유턴해서 가던데,,?
이말했더니 아니라고 안온대 해산하래,, 그러더니 반대편 정류장가서도 사람들 해산시킴
이때가 이미 4시쯤,,? 망월공원 찍고 기차타러가려면 3시간 이상 걸릴것 같은데 내 기차는 7시차고,,ㅠㅠ
또 이따가 잼시 온다고 하는말을 들어버림
나도 보고싶다 하지만 그러면 길 막힐것 같은거야 그럼 집에못감 ㅠ
그래서 그냥 궁전제과 들러서 나비파이 사먹음ㅎㅎ 당떨어졌으니까 먹어야댐
나비파이라고 해봤자 별반 다를바 없겠지만 다들 먹는다니까 사먹음
이런 패스츄리는 질긴것들이 많아서 잘 안먹는편이었는데
나비파이는 달랏음 완전 얇아 정말 바스라질정도로
그래서 깨끗하게 먹으려고 봉지속에서 잡아뜯는거 먼지알지?
그렇게 햇더니 잡은부분 다부서짐 ㅠㅠㅋㅋㅋㅋㅋ
또 겉에 코팅이 굳은 설탕이 아니라 물엿같아서 만지면 그대로 다묻음
2층에서 먹고가서 다행이었지 길에서 먹었다면,,
그렇게 궁전제과를 끝으로 지하철타고 기차타고 집에 잘 도착!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를 볼 수 있어서 좋았음
날씨도 너무 좋았고 이틀동안 여기저기 잘 보고 온 것 같아서 좋습니다
본인의 욕심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아직까지도 거짓말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그 사람들
그렇게 살면서 마음은 편하신가요?
이제 42년 된 이 일을 없었던 일 마냥 저 아래 묻어놓고 살고 싶나요?
광주 민주화 운동 투사분들 또 다른 민주항쟁 투사분들 덕에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국가에 살 수 있고
나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살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 분들의 희생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우겠다 다짐하며 둘러본 광주! 안녕~~
나무 가보고싶다.....
멋진 여시 광주 기억해주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 다음에 또 놀러와 🫶🏻 맛집추천해줄게~!!
헐 베토벤은 어케 알고 간거야 ?? ㅋㅋㅋ 광주에서 잘 먹고 잘 보고 간 것 같아서 좋다 담에 또 놀라와😆
한명을 위해 혼자해설하시는,,에서 빵터짐 ㅠㅠ 나도 광주 가보고싶다🤍
나 광주인인데 여시 너무 멋지다 ㅎㅎ🤍
와..글 정말 정말 잘 읽었어! 광주 와줘서 정말고마워 멋진여시!
헐 여샤 나 당장 주말에 광주 가고 싶어졌어.. 언젠간 광주 꼭 가봐야지~~~ 싶었는데 아직도 한 번을 못 가봤네.. 보면서 눈물났다ㅠㅠ 당장 기차표 알아봐야겠어
주말에 오송에서 광주 가는 거 다 매진이네 하ㅠㅠㅠㅠ
와 여시야 광주 여시인 나보다 더 알차게 다닌다..! 나도 여시 루트로 갔다와야겠다고 생각했어 글 고마워! 담에 또 광주 올 일 있으면 행복담에서 크림순댓국도 먹구가..!!
광주를 기억해주고 좋은 추억 만들고 가줘서 고맙고 기쁘다 여시에게 의미있고 행복한 이틀이었기를 바랄게 💖
우우ㅏ... 나 광주사는데 진짜 거의 첨봐ㅋㅋㅋ...참 무지하게살고있다진짜
광주에 이렇게 와서 직접 경험하고 알아가려고 했다는 자체가 너무 기특해!! 그리고 고마워 여샤!
어우 뭔가 눈물난다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여행코스로 좋은거 같아
올해 5월은 광주가고 싶었는데
못가게되었어ㅠ 나중에라도 갈때 참고할게! 잘봤어!
버스 고생했겠다 ㅜ 광주달글가보면 ㅋㅋ교통때문에 한탄많아ㅜㅜ 항상 아싀운점 ㅜ
나도 고등학교때까지 항상 오일팔 관련해서 체험학습, 견학, 소풍 다녔어서 유딩들 만난거 나는 반갑게 느껴졌어 ㅋㅋㅋ
와줘서 내가 다 고마워 😊 잘 읽었어 ᰔᩚᰔᩚ
대학 다닐 때는 5월 광주 기행이나 답사들이 있어서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회 나와서는 가 볼 생각을 못 했네… 글 고마워
글 잘봤어 여샤💙💙💙갑자기 사장님이랑 밥먹는거 넘 웃기당ㅋㅋㅋ좋은글 고마워😊
와 진ㅋ자 알차다 ㅋㅋㅋ 나도 가고 싶어 잘 봤어 여시야
ㅠㅠㅠ 서울의봄 영화보고 6월 민주항쟁으로 검색하다가 이글 발견...정말 고마워 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또 정독하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