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홍진경
<지난줄거리> 매향은 진이가 자신에게 검무를 배우기로 했다고 전하고..
11-2회
-그럼 도성서 끼고 가르치지, 예까지 행차한 연유는 뭡니까요?
-도감이 이곳 송도에 설치된 마당에, 여악행수가 어찌 맥놓고 보고만 있단말인가. 마음을 다해 도와야지
이 소식을 듣게 된 현금
매향이 위험한 사람이라며 진이를 말려보지만..
-백무보다 백배는 더 모질어. 쓰임이 다하면 버리려 들것이다. 아니,해하려 들수도 있어
-알아. 하지만 그게 백무를 찍어 누르는 가장 잔인한 길이니까. 언제나 매향을 눈 아래로 보고있던것이 백무야. 그이한테 밟히는것이 가장 아픈거야
-진아...!
-답답해요. 나가요,우리. 좀 걷자구요
-정한/아이구~~ 이게 누군가,천하의 명기 명월이 아닌가?!
-진이/대감이 어인 일이십니까
우연히 마주친 진이와 김정한
-자네가 보고싶어서 왔지. 어떤가,석달열흘 나와함께 푸지게 놀아보는것이?
-왜? 싫은가?
-길이나 여시지요
-이런~ 내정신좀 보게! 석달 열흘이면 어림잡아도 백날이니, 내 그대에게 건넬 전두로 와가를 대체 몇채나??!!!
-조선의 한 귀퉁이를 떼오면 모를까,어림없는 일이구만
내,자네의 기색으로 보아 나와 놀아줄 의사는 없어보이니, 별수없이 싸들고온 일이나 푸지게하다 돌아가려네~
-누구니?
-...얼치기
-얼치기?
-그런게 있어
-좋은사람인가보네. 진이 네 목소리가 전하고 달러. 가시가 읎어
-또,또 넘겨짚는 그 버릇
-좋은사람이거든 마음주겠다할 때 아무말말고 받어. 이제 그만 간 사람은 보내고. 수년을 그리 아파했음 됐어..
한편, 김정한은..
-그대가 악공 엄수요?
-그렇습니다만..
악공어르신 엄수를 찾아온 김정한은
장악원으로 돌아와달라 청을 하고..
한 자리에 모인 제조대감과 백무, 매향
매향은 백무의 자질을 탓하며 퇴기로 삼아달라 하는데...
-매향/제 수하 하나 휘어잡지 못해 쩔쩔매서야, 어찌 교방을 관장하는 행수라 하겠습니까
-제조대감/명월이 그 아이는 고관들도 어쩌지 못하는 아이야!
-매향/제가 데려다 순한양으로 만들어두면 어쩌시겠습니까?
석달안에 검무를 가르치겠습니다. 검무는 동료들과의 조화가 생명. 그 군무를 추게하겠어요
그러믄 그걸로 제가 명월이를 휘어잡은것이 입증이 되지 않겠습니까?
-제조대감/그,그건...
-그리하겠습니다. 명월이 그 아이가 군무를 제대로 추면 제가 행수자리에서 물러나지요
-매향/또한 자네가 지니고있는 무보들도 모두 내게 넘겨
-제조대감/이보게,매향이!
-매향/퇴기가 무보를 끼고앉아있는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요
-그러지. 그또한 그리함세
어떤 이유에서건 매향 덕분에 진이가 다시 춤 출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한 백무,
진이를 떠올리며 매향의 말에 수긍하고..
<송도교방, 진이의 처소>
-같이좀 가줘야겠다?
진이를 불러내 밀쳐버리는 기녀들
-다리를 분질러주랴? 그래야 여악행수한테 검무 배우겠단말을 걷어 치울거야?
-상관말아요
-어떻게 상관을 안해? 니가 송도교방앞에 걸림돌을 놓겠다는데! 네년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놔야 정신을 차릴게냐??
그 때,
-백무/무슨 짓들이냐!
-무슨짓이냐고 물었다
-이 아이의 방자함이 너무도 지나치지 않습니까. 기강을 잡아두는것이 좋겠다 여겼습니다
쓸데없는짓 그만두고 수련에나 몰두하라고 내치는 백무,
백무의 호통에 기녀들은 처소로 돌아가고..
-날 꺾어넘기겠다고?
-기대하마
<매향의 처소>
-그간 궁중에서 진연된 검무를 부용이가 정리해둔거다
-일단 눈으로 춤사위들을 살피고 익혀. 본격적인 수련은 사흘뒤부터 시작될거다
그리고 교방을 나서던 진이와 부용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벽계수를 발견한다
-부용/벽계수대감이 아니십니까~?!
벽계수는 부용의 질문에도 진이에게서 눈을 떼지못하고
이를 눈치챈 부용
-대감께서 송도엔 어인일이십니까. 촌기의 치맛자락이 발길을 이끌더이까?
-왜? 안될 연유라도 있느냐?
-아닙니다. 허면 저는 이만...
-내 사람을 보낼까했으나, 직접 오는것이 최고의 예가 될듯 해서 말이야
-내일 내 사저로 오너라. 네 소리한번 듣자꾸나
내일은 선약이 있어서 불가하다는 진이의 말에도
저 할말만 하면서 가버리는 벽계수
-내일 미시다. 늦지말고 오너라
벽계수는 뒤이어 김정한을 만나
보탬이 되고 싶다며, 처소를 만들어주겠다하고
지기들을 부르는데...
-지기/명월이를 불러 주연을 연다했는가? 명월이 그 아이가 선뜻 온다 하던가?
-벽계수/그렇다네
-지기/의외로구만. 서신도 보내지 않았는데 선뜻 오겠다니말이야
서신을 받고 됨됨이를 보고나서야 움직인다는 진이
이를 두고 지가 무슨 시관이냐며 다들 한소리씩 하는데..
-글은 선비의 얼굴이야. 그러니 제대로 된 선비라면 글 하나를 쓰더라도 정성을 아끼지 않겠지
하지만 지기들은 그것도 사람나름이라며
벽계수라면 서신없이도 버선발로 올거라 치켜세우는데..
좋지 않은 벽계수의 표정
결국 사람을 시키는 벽계수
-명월이년이 약조한 자들이 누군지 알아보고 말끔히 정리해 둬
벽계수의 연희 하루 전,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는 악공어르신
-이게 아닌데.. 같은 연주였으나 뭔가 좀 달랐는데..
-명월이 연주를 들으셨습니까? 그녀석이 또 장난끼가 발동하여 변주를 한 모양입니다
때마침, 진이가 들어오고...
-그렇지않아도 널 부르려던 참이었다. 대감께서 네녀석이 연주한곡을 채보하고 싶다 하시는구나
-지금 한 번 해보겠는가
-오늘은 곤란합니다. 내일 중한 연희가 있어 준비로 분주하여..
-중한 연희라 했는가? 어떤 연희이기에..
-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손이옵니다. 재주뿐 아니라 마음도 가다듬고자 하옵니다
김정한은 내일 있을 벽계수의 연희를 떠올리고..
벽계수를 찾아간 부용
-예판대감의 처소를 마련해주셨다구요? 예판대감을 관아 객사에 두었다가 대감보다 먼저 명월이년의 마음을 채갈까해서요?
-잔머리 굴리는것으로 명기를 뽑는다면 네년이 천하제일의 명기야. 허나, 이번일은 부용이 네년을 위해서야
-나는 네가 권세에 안달난 년인줄 알았더니, 봄바람도 품을줄 아는 년이더구나
네년이 처음으로 사내를 품었는데 엄한년한테 뺏겨 통곡하는 꼴은 볼수가 없지
-이년이 은혜하는 이는 누가 뭐라해도 대감 한분 뿐이옵니다 하온데 대감께오선 명월이년 마음잡기에만 여념이 없으시어.. 이년의 찢어진 마음을 어찌하실겁니까
-맹랑한년
<송도교방>
연희가 예정되어 있던 상단측에서 진이를 찾아와
상단이 바쁘니 내일 연희에 오지말라 하는데..
-진이/그럴리가 없을텐데요? 도주어르신께서는 언제나 그런 것들을 모두 셈해보신후 저를 부르셨어요
-상단 사람/어허. 오지말라면 그만이지 무슨말이 많아, 자네가 정녕 상단 망하는꼴을 보고싶은겐가?
-진이/상단이 망하다니요?
이상함을 느낀 진이는 도주어르신을 찾아간다
-돌아가,글쎄. 나좀 살려주게. 벽계수 그자가 작정하고 덤벼들면 상단 쓰러지는건 시간문제라 하지 않았어?!
-역시.. 벽계수 그자의 농간이었군요
<벽계수의 연희날 밤>
오기로한 시간을 한참 넘겼다며 한 소리씩 하는 지기들
-명월이 이 아이가 좀 늦는구만!
-오지 않는것이 아니고?
-거,사람 참. 사정이 있어 늦는가보네. 곧 당도할테니 술이나 들게
이 때, 진이가 도착하고
-좀 늦었습니다,대감
-헌데,어째 네 거문고가 보이질 않는구나
-마음줄이 잡히지 않아 연주를 할 수 없을듯하여 두고왔습니다
-마음줄을 잡을수 없었다?...
-대감을 그리는 마음이 너무 컸던듯 하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대감. 이 년,오늘 대감의 밤동무가 되어 드리고자 하는데. 수청을 받아주시겠습니까?
-...나쁠것 없지. 마다할 연유가 없지않느냐
정한은 도무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어나 서성이다가 다시 앉아보지만...
결국 책을 덮어버리고..
그런 정한을 바라보는 부용
그리고, 벽계수와 둘만 남게 된 진이
벽계수는 술상을 물리고 다가가
진이의 옷고름을 천천히 하나,둘 푸르는데...
11회 끝
그리고 아예 여시 글 그대로 긁어다 퍼가는곳있던데
긁어가지 마세요☠
첫댓글 헐 이제 곧명장면..? 너무쟈밋어
불펌해가지마!!!!
모야모야 담편두 기대중 ㅠㅠ
크으 존잼 고마워여시!!
이ㅜ장면은 아직도 기억나 크으
뭐야명장면뭔데 왜나만몰라!!!!? 기대된다 고마워!!!
너무 재밌어ㅜㅜ 고마워 ! 고생 많이 했겠다 .. 덕분에 재미있게 잘봤어!
존잼존잼...!
불펌뭐야 꺼져 울여시 신경거슬리게하지마!
진이가 한방쎄게 먹이겠지! 그 장면인건가!
불펌와이라노 울 홍진경여시 속상해서 글안찌면 내행복 책임질꺼냐노..
불펌 뭐야 ㅠ 벽계수 진짜 밉상이다
벽계수 존나 개새끼네
그리고 불펌 꺼져라 진짜
너무 재밌다ㅠㅠㅠ 고마워 여시!!!
이름이 왜 벽계수야 근데 ???
벽계수 ㅡㅡ 짱나네 여샤 잘보고있어 너무 재밌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