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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나도 자꾸 늘려버리네…;; 하하!!
다음편에서 마무리 지어버릴꺼라는…!!!
'退魔日誌(퇴 마 일 지)'
#제 2부. [연홍(姸紅)거울] 06장. '소녀.'
예쁠 연(姸) 붉을 홍(紅) 연홍거울.
유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의 실없는 웃음소리가 대동하게 지하실을 울렸다.
하얀피부에 외소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가 어린앙칼짐으로 대꾸했다.
"그대, 진정. 이것이 영들의 분노로 보이는가? 아니다. 절대 그것은 아니다, 그대여.
하하하! 이들은 기뻐하고 있다. 다시 한번 보라. 다시 한번 두눈 크게 뜨고, 이들을 지켜보라!
기뻐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 웃고 있다. 나를 위해 정기를 내놓고 죽어간 이들이다.
어떤가? 그대여. 그대들은 기쁘지 않은가? 그대들 또한 이러히 될것을. 하하하하!!!"
여자의 말을 들은 하라 일행과 재휸 일행은 약속이라도 한듯, 여자의 웃음소리 뒤에서 일제히 인상을 구겼다.
운현도 여자의 대범하고도 근거없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미간이 좁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여자는 아직도 웃고있었다. 이성을 잃어버린 채, 그저 그렇게. 유혁이 화가 치밀어 몇마디 했다.
"진정으로 가련한 사람…. 용서받지 못 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아직 당신은 모르고 계시는 군요.
가련한 영혼이여……. 진정으로 가련한 영혼이여…! 지금 다시 거울을 보라. 두눈 똑바로 뜨고, 다시!
…보이지 않으신가요? 당신은 젊어지다 못해, 어린아이로 변해가고 있단 말입니다.
소녀가…소녀가 울고있어요. 소녀가……소녀가 울고있습니다…!"
유혁은 말끝을 흐렸다. 분에 못 이겨 내뱉은 말 치고는 한없이 감미로웠고, 다정다감했다.
이때 뒤에서 가만 지켜보던 세류가 당황한 목소리로 유혁에게 외쳤다.
"이봐! 뭐하는거야? 혹시 제정신이야? 얼른 나와! 베어버려도 모자랄 판에.
하이고, 악령이랑 오붓하게 대화나 주고받어? 정말 제정신이야? 이봐, 이봐!"
재휸은 여전히 큰 부채인 '구마천지혈'로 얼굴반을 가리고 상황의 진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옆의 세류는 재휸과 달랐다. 어딜가든 빼놓을수없는 조급한 성격에, 한시라도 빨리
저 악령을 퇴마하고 잠이나 푹 자고 싶다는 마음만이 일절이었다. 그런데 유혁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하라라던가 운현은 유혁의 한참 뒤쪽에 조용히 서있을 뿐, 그 어떠한 말도 해보이지 않았다.
유혁은 다시 나즈막히 울리는 목소리로, 여자를 똑바로 치켜보며 말했다.
"당신은 큰 죄를 지으셨습니다. 소녀를 속였고, 일곱이나 되는 사람을 해치셨습니다.
저들이… 기뻐하는 걸로 보이나요? 당신의 눈에 저들은 지금 웃고 있나요? 예, 그렇진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은 속죄하셔야 합니다. 거기서 일을 중단하세요. 더이상 산사람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그래요, 더이상은…더이상은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가만있진 아니하겠습니다…."
마치 기회라고 내던진 것 처럼 유혁은 싱긋 웃어보였다. 그래, 그것은 분명 유혁의 배려.
유혁이 마지막으로 줘버린 '기회'였고, 가장 쉬운 '속죄' 일지도 몰랐다.
여자는 유혁의 미소에 머뭇거리다, 이내 톡쏘는듯한 눈빛으로 유혁을 바라봤다.
그때부터 유혁의 생각은 달라졌다. 그리고 몇발 물러서, 자신이 있던 자리에 다시 섰다.
오른손에 기를 모으자, 자연스럽게 '음양기해천'을 불러낼수 있었다.
세류의 얼굴에는 아직도 당황함이 한웅큼이나 짙게 묻어나, 하얗게 질렸다.
유혁은 손에 쥐어진 '음향기해천'을 바닥에 크게 한번 휘둘렀다. 소리만해도 아주 무시무시했다.
유혁의 기가 흐르게 되자, 그 종이들은 뻗뻗해지면서 칼처럼 곧게 뻐었다가도,
채찍처럼 휘두를땐 놀랍게도, 정묘한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바닥을 향해 내리쳐졌다.
그것을 가만가만 지켜보던 세류가 혼잣말로 연신 투덜댔다.
"애당초 저랬으면 얼마나 좋아? 얼른 얼른, 단숨에 베어버리고 쉬자, 좀!"
아직도 세류의 복부쪽에서는 선혈이 몇줄을 이루어 조금씩 바닥을 향해 흘러내리고 있었다.
세류는 그쪽에서 밀려오는 짜릿한 고통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태세였다. 그러나 말은 잘했다.
"아줌마, 정말 미친거지? 하아…. 내가 말했잖아. 당신은 큰 실수를 저지른거라고.
이제 소멸하는 일만 남았수다. 윽… 여,염라대왕과 잘들 해보라지. 그러다 눈맞아도 난 모른다구우….
아니 아니, 그게 아냐. 그래…, 하…… 좋아, 베는거야! 그 성깔로 나가는 거라구, 강재휸. 나이스-캣치!"
"배에 구멍을 두개나 내고서, 그런 말들이 나오냐? 휴우. 이 입만 살아 나불대는 녀석….
거기서 '나이스캣치'가 왜 나오는지, 나는 도통 모르겠다 세류놈아. 아…, 그냥 쉬는게 좋겠군."
재휸은 조금더 뭐라 잔소리 해줄려고 했으나, 조금씩 비틀 거리며 주저앉기 직전인 세류를 보다가
쉬라는 뜻에서 세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맥없이 바닥에 나뒹구는 세류.
'마혼사귀환'을 옆에 끼고서, 재휸의 발짓 한방에 바닥에 눕고, 결국엔 정신을 놓아버리는 세류였다.
하라, 유혁, 운현. 일렬로 서게된 이들 중. 왠일인지 입을 꾹 다물고 눈으로만 지켜보던 하라가 말했다.
"그래, 좋지. 열렬하다구. 결국 답은 댁의 손에 몇명의 목숨이 죽어갔다, 이거잖아?
후후후…. 그럼 우리도 쉬울것 아냐. 댁의 영혼이 우리 손에 찢겨져나가는거지 뭐."
하라의 표정은 겁날 정도로 태연했고, 거기에 싸늘한 웃음을 담아냈다.
그리고 '화향천마검'을 쥐고 있는 오른손에 약간의 힘을 더 가하였다.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났기 때문이다.
아까부터 기공을 돌리고 있던 하라였지만, 공력을 높일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유혁을 보니 화가났다.
지루한것도 그랬지만, 유혁의 말들을 하나 하나 귀에 박으려니, 도저히 화가나 참을수 없었다.
일곱명의 목숨. 길가던 똥개 이름도 그런 거창한 이름은 아닐거다.
일곱명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말과 함께, 어찌하면 그리도 태연자약히 웃어보일수가 있을까?
하라는 '화향천마검'에 기를 가했다. 그러자 '화향천마검'에서는 몇줄기의 검기가 뿜어져 나왔다.
"사,살벌하군. 맞서보자 이건가, 또 다른 소녀여. 아, 내가 저 소녀의 힘만 흡수하게 된다면…!"
"하, 미치겠군. 택도 없는 소리, 그 주둥이부터 째줄테닷! "
여자의 말에 하라가 가볍게 되받아쳐버리자, 여자는 씩 하고 웃으며 알수없는 말을 내뱉았다.
중얼거리는 듯, 이 고요속에 파묻힐 만큼의 작은 목소리로 달달 외고 있는것은 마치, 주문을 연상케 했다.
그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채 슬쩍슬쩍 들어넘기고 있던 재휸이 이제야 아차하며 외쳤다.
"지금 진언(眞言)을 외고 있는거야…! 모두들 안개꽃을 조심……! "
재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의 입속에서 흘러나오는 주문에 활력을 얻은 안개꽃들이
줄기를 확 하고 늘어뜨리더니, 다시 한번 송곳니를 들어내고 재휸과 하라 일행을 덮쳐왔다.
시들시들해졌던 안개꽃들이 줄기를 세워 일어나면서 징그러울 정도로 선혈을 뿜어내며 달려들었다.
하라는 '화향천마검'으로 상처를 입힐수 있는 무기가 없는 운현을 보호하듯, 내리쳤고
'음양기해천'에 기를 쏟아부은 유혁은 엄청난 위력을 선보였다.
재휸 또한, 커다란 부채 '구마천지혈'을 접고 기를 보내어, 대강 '방망이' 쯤으로 사용할수 있었다.
세류의 주변에는 재휸을 통한 '마혼사귀환'의 결계가 드리워져, '은신술(隱身術)' 비슷한 효력을 내었다.
반편, 여자의 영혼에 의해 벽에 부딪히고 정신을 잃었던 '소녀'는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과 조금 거리를 둔 곳에 여자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여자는 확실히 웃고있었다.
넓디 넓은 지하실 전체에 '안개꽃'으로 보이는 꽃들이 선혈을 뿜어대며 난동을 피우고,
그 속에서 여러명의 얼굴들이 어렴풋이 눈에 잡혔다. 소녀는 여자쪽으로 다가갔다.
여자도 어느새, 소녀의 기척을 느꼈는지 웃던것을 멈추고 소녀쪽으로 돌아 섰다.
"당신…, 당장 여기서 멈춰. 더이상은 안돼. 정말 안돼. 내 몸에서 얼른 나와!"
소녀의 목소리는 약간씩 떨리고 있었다. 두려웠다. 몇명이나 그것도 손도 대지 않은 채,
죽여버린 저 여자가, 소녀는 치가 떨리도록 무서웠다. 그러나 말소리는 정확했다.
"얼른 나오라구…. 얼른 내 몸에서 나오라구!!"
소녀는 참을수 없었는지, 두려움도 이겨낸 채, 보통사람들이 파동을 느낄정도로 크게 외쳤다.
아니, 그 외침은 '절규'라던가 '비명'에 더 가까웠다. 여자가 당황한 눈으로 소녀를 바라봤다.
여자가 당황한것과 동시에, 주술을 행하던 정신도 흐트러졌는지, 안개꽃들이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재휸과 하라 일행은 이때다 싶어, 공중에 떠있다 시피한 안개꽃에게 무기를 마구 휘둘러댔다.
소녀는 자신에게로 몇발자국씩 다가오는 여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생명을… 단 하나의 생명을… 그 따위로 우습게 보지마. 그건 내 몸이고 내 '인체'야.
당신… 나랑 약속 했잖아. 그 몸을 빌려주면 내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겠다고.
그런데… 이건 아니잖아. 결국, 당신은 날 더 더럽혔어. 그래… 그 무녀라는 자의 말이 맞았다구!"
소녀의 말을 듣고 있던 여자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소녀의 어깨에 양 손을 얹었다.
여자는 이미, 행동을 잃고 당하게 생긴 안개꽃들을 잊은 채, 소녀에게만 신경을 두고 있었다.
"소녀여… 그래, 착하고도 어리석은 소녀여. 원래 그대는 성인식을 치룬 성인이었지.
그러하나 나와 계약을 맺지 않았는가? 생명력을 주고, 나는 소녀의 영혼을 씻어준다 약조했지.
이미 피의 약조는 그대와 나의 영혼속 심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렸을거다.
그런데 소녀여. 나는 그 어떠한 제한된 방법으로 소녀의 영혼을 씻어준다 말한적이 없도다.
약조의 내용에 따르면, 그대는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씻길수가 있다.
어떤가, 소녀여. 내게 남은 생명력을 받치겠는가? 그리고 깨끗해지겠는가?"
비참했다. 정말이지 소녀가 가여웠다. 소녀는 힘없이 자리에 주저앉았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 계약의 내용에서 소녀와 여자가 동등하는 조건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아닌가?
결국… 소녀는 속았다는 말이된다. 여자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녀를 보며 살짝 웃었다.
"소녀여….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소녀, 그대 역시나 나의 먹이감이 되리라고….
나는 아름다워져야 하느니라. 그러기 위해서는 열명의 정기와 또 다른 힘이 필요했다.
나의 이름은 바로코스. '해엽상인단(害獵喪刃彖)'의 주술사. 주로 흑주술을 사용하는 여주술사지."
여자는 소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그 뒤의 안개꽃은 거의 처리가 다된 상황이었다.
"내게는 소녀의 그 힘이 필요하다. 당연 저들의 힘 또한, 내게는 꼭 얻어야 할 힘들이다.
자, 이제 됐지 않았는가? 소녀의 몸은 이미 일곱이나 되는 산자를 해쳤다.
그래도 이 몸을 되찾고싶은가? 그래도 이 몸에 들어가고 싶다는 말인가, 소녀여?"
여자의 말을 무시하려 했지만, 그 말들은 쏙쏙이도 소녀의 귀에 들어왔다.
소녀의 몸이 약간의 경련을 일으키 듯, 잠시 진하게 떨려왔다. 역시, 두려웠다.
돌아갈 몸이 없다. 앞에 있는 인체는 분명 자신의 것이었지만, 되돌려 받을수가 없다.
만일, 소녀가 저 몸을 다시 되찾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더 더럽히는 행위가 될수밖에 없었다.
저 눈으로, 저 입으로, 저 손으로. 아니, 저 몸으로 사람을 해치고 만 소녀의 인체였기에….
"나는……. 나도… 나도 사람을 해쳤단 말이야…. 내 가족을, 내 가족을 내가 죽였어.
내 가족을… 내,내가 죽였다구……. 흡…. 그 죄는… 더 불어났어. 당신 때문에!
나는 두려웠어. 정말 내 손에 묻어있는 것이 가족의 피가 맞는지. 확실히 그 사람이 나였는지….
정말 확인하기가 힘들었어. 거울… 거울을 봤단 말이야. 거울속에선… 내,내 모습이……."
대충 상황정리를 마친 유혁의 눈에서 많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투시를 한것일까?
유혁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마음에 비추어지는 그 장면들을, 스크린 처럼 펼쳐지는 그 장면들을 봤다.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한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다. 피로 무장을 한 채, 거울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유혁의 눈에, 거울에 비친 사람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래, 그것은 결코 여자이지 않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었다.
여자는. 아니, 소녀는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으로 비추어진 양, 괴음을 지르며 경악했다.
그리고 어떠한 여자의 령이 순수한 모습으로 소녀에게 다가왔다. 그것은 저 여자였다.
둘은 피로써 계약을 맺었고, 곧 소녀는 20대의 모습에서 열몇세의 소녀로 변해갔다…….
이 외, 많은 영상이 유혁을 스쳤고, 이제 대충 실마리를 잡은 유혁은 눈을 떴다.
다시 한번, 운현의 '은하귀악'이 청량한 기운을 내쏟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하라는 검을 바닥에 꽂고, 세류처럼 검을 토대삼아 치친몸을 가누고 있었다.
그와 한참 떨어진 재휸도, 운현도 모두 조금씩은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소녀는 떨궜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여자에게로 시선을 고정한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련한 사람. 가련한 영혼…. 난 당신에게서 내 몸을 돌려받지 않겠어요.
아무리 내 몸이라지만, 여러명을 죽인 몸 따윈 정말…. 아니, 됐어요. 정말 됐어요.
나는 그 무녀라는 여자에게로 가겠어요. 영혼인 나를 잡지는 못하겠죠?
그래요. 나는 그 무녀라는 여자에게서 구원받을거예요. 그래… 그 사람의 말이 맞았다구요.
애초에 나를 끌어들인건 당신이었고, 내 가족을 죽이고 계약하게 만든것도 당신이었어요!
나도 가만있지는 못하겠어요. 내 몸은 죽은셈 치고, 그 여자에게로 갈꺼예요!"
세류 못지않은 당당함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아직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구원받을 생각이었다. 저어번, 소녀에게 달라붙은 영혼이 악행을 저질렀을 경우,
구원받고 싶다면 자신에게로 오라는. 도움받고 싶다면 자신에게로 오라던 그 무녀라는 여자.
그때는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좀더 확실히 믿을수 있게 되었다. 되기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가서….
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여자를 용서할수 없다는 생각만이 소녀의 뇌리를 채웠다.
그리고 그때,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었던 청년하나가 눈에 짚혔다.
그 청년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만, 분명했다.
"당신을 경멸하고, 당신의 살기에 움츠려들진 않겠습니다. 당신은 용서받지 못하니까요."
여자에게로 걸음을 옮기던 유혁이 멈추어 서서는 부드럽게 말을 건냈다.
유혁은 저 여자도, 저 소녀도 가엽다는 생각을 했다. 왜인지 명확한 까닭은 없었지만 말이다.
처음엔 저기 서로 엉켜있는 일곱개의 영혼들이 불쌍해서라도 저 여자를 해치울 심산이었다.
그러나 저 영혼들을 자세히 보고난 뒤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만일, 저 영혼들을 이대로 가만히 놔둔다면, 저 여자는 곧 갈기갈기 찢겨버리고 말것이다.
유혁은 확신했고, 막을것이다. 저 영혼들의 마음속은 분명 그러했다.
때를 노려, 저 여자의 영혼을 꺼내고 공중에서 종이찢듯,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고.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들 다 하나같이 그런 계략을 짜고 있었지만,
모두들 제각기 마음속에서는, 저 소녀도 없애버리고 소녀의 몸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유혁이 베어낼지언정, 소녀를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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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 받으세요(_ _) (- -) (_ _) (- -)
헤헤, 새벳돈!!!!!!!!! 놔두고가세요 ♡♡ 아잉, 오빠 ♡ (-_-퍽!!)
첫댓글 에엣.. 전지적 작가 시점이군요.. 갑자기 미스테리 소설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쓰는 지인이 생각나버린. (퍽) 자, 다음편까지 버닝! (누구맘대로?)
음음, 단테님. '지인'은 누구고, '버닝'은 또 뭘까요오…? (모르는 니를 탓해!) 하여간, 꼬릿말 감사드리구요! 이건 미스테리소설이 아닌...ㅜ 뭐, 그래도 감사하다는…♡ 강령술사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단테님 건필이요>_<
오.. 오빠라니요 !! 제가 세배할테니 돈을 ..... ( 퍽#### ) 잘읽고 갑뉘닷 ♡ 다음편이 막편 ? 그렇다면 또 다른 부가 시작되는거 맞져 ? 설마 여기서 완결나버리는 것은 ......... ( 퍽#### ) 그럼 다음편 기대요 , >_<
아잉, 오빠. 왜 그래에~♡ (퍽!!) 아아, 별빛씨! 제가 좀 많이 늦었습니다! 새벳돈 많이 버셨습니까? (-_-) 저는 수입이 좀 짭짤한데…. 하하! 이번편이 완결이면…(젠장-_-). 다음 3부가 또 이어진답니다. 아아, 저도 빨리 이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ㅇ_ㅇ!! 그럼 다음편에서 또 뵈보실까요? 후훗~ (퍽!!)
재밋다아요ㅜㅜ요르님.흥흥,미어미어.나두..늘리구싶은데.담편이면 연홍거울을마무리 짓는구나..ㅜㅜ...으잉~담편기대할께요오!
예예, 아직 써놓은것은 하나도 없지만…! (-_-) 그래도 꼭, 다음편에서 마무리 지을꺼예욧!! 하하, 해봉씨♡ 지오프리 잘 봤습니다! 건필 아시죠? 아으… 그렇게 치면 제가 더 해봉씨를 원망하고 미워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너무 잘 쓰시잖아요ㅜ 그리구 저는 조금씩 줄여갈 생각이지만… 꼭 보면 150줄은 되요. 흐흐흑.ㅜ
너무 재밌어요.... 오늘 처음부터 보고 왔는데,,,, 너무 대단하세요!
하하하하… 처음부터 다 읽으셨다구요? 아아, 존경합니다…♡ 저는 님이 더 대단하세요ㅜ 흐흐흑,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시군요. 어떻게 이 많은 분량의 소설을 다 읽으십니까아…! (자기가 써놓고 자기가 비판을-_-) 경돌씨!! (또 지멋대로 줄여!!) 사랑해요오~~~!!! ♡♡♡
으히히히ㅇ_ㅇ 팔랑팔랑 나비가 왔습니다~ ♡ [<ㄱ-.. 죽고싶냐...] 쿨럭 。 아무리 봐도 요르씨는 소설을 너무 잘쓰셔ㅜ ㅜ.. 내가 모르는 말들이 휙휙 튀어나오잖아.. 끄응 ... 유혁이 너무 멋있는거 아니에요? //ㅁ/ ... 말하는게 환상이야 !! ♥ 저한테 넘기세요!! 제가 잘해줄수 있는데+_+..! [퍼억!!]
에헤헤, 나비씨! 모르는 말들이라…. 그렇게 치면 저는, 나비씨의 소설을 거의 해독 불가능 하다는 건가……(;;) 아하하! 그럼 유혁이랑 카이젠이랑 바꿔먹기라도 한번…(퍽!! 미쳤군.) 아무튼, 보고 싶었어요오ㅜ 흐엉엉ㅜ 아! 저도 카이젠 한테 잘해줄수 있답니다♡♡ 호호호호호~ (미쳤어. 미쳤어!!)
>_<안녕하세요!!오르님 건필하고 계시죠?? 헤헷-. 열심히 퇴마일지 연재 해 주시구요~항상 쥬스를 생각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