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대련에 방문했을 때 교포 사업가의 도움으로 여순 감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안중근 선생님이 형장에서 사라지기 직전까지 묵었던 방입니다.
안중근 선생님의 방은 당시 여순 교도소 소장의 집무실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일반 수형자들과는 분리된 독방이었고, 소장의 집무실과 비슷한 분위기의 방이었으니
일본인들도 안중근 의사를 매우 신중하게 대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순 감옥은 군사시설로 지정되어 중국 정부에서는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교포 사업가가 어떻게 힘을 동원해서 간신히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신문에서 보니 한국 정부에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공개를 요청했는데 중국 당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하니 이제 자유롭게 가 볼 수 있게 되겠지요.
교도소 안을 돌아보는 동안 중국 공안이 감시를 해서 무척 불편했습니다. 사진도 못찍게 하고...
그래서 안의사님께 절도 못드리고... 그저 사진만 간신히 찍어 왔습니다.
안의사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사진 정리를 하다 올려봅니다.
첫댓글 네 잘보았읍니다
안중근은 침략의 원흉을 사살한, 단순한 ‘의사’가 아니죠~ 그는 철저한 평화주의자였고 자신의 투쟁 이론을 ‘동양평화론’으로 정립할 만큼 투철한 사상가였고 이토 저격은 국권 회복과 동양평화를 위해 투쟁해온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상징적 수단 입니다..숨결 감사 합니다
사진에서 안의사의 의로움이 풍겨나는것 같습니다.. 정말 의로우신분... 느낌이 와닿습니다...
올리신 글 잘 읽어 봅니다
그려 ! 그려! 일본인들도 그 분의 얼은 존경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