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차익기대 '디에이치 방배' 실거주 의무없어 청약 몰릴 듯
올해 서울 강남 일대 최대 규모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에이치 방배'에 청약족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6일 '디에이치 방배'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는 총 29개동 지하 4층~지상 33층 3064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이 중 전용 59~114㎡ 총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데 이는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분양가는 59㎡가 최고 17억2580만원, 84㎡ 22억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50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다소 이례적이다. 즉 준공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셈이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실거주 기간은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로 결정된다.
분양가가 인근 지역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이다.
하지만 디에이치 방배 주변에는 대장급 신축이 없어 분양가가 주변 시세 이상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거주 의무가 없다. 전매제한은 3년이다.
이는 방배동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가 드문 가운데 방배동 재건축단지 중 디에이치 방배가 첫 타자로 일반분양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방배동에서 신축으로 분류되는 '방배 그랑자이'는 전용 84㎡가 최근 28억원에 거래됐다.
입지가 더 좋고 신축인 디에이치 방배는 준공 후 30억원 넘는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당첨 시 시세차익만 1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1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5.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37.6%나 상승했다.
서울에서 84㎡(34평형) 기준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5억원에 육박하는 셈~!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과열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120.9로 전월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12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