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부부가 같이 죽을 수는 없다. 누군가가 먼저 죽는다. 혼자 사는 연습을 미리 해야 할것이다.
지금 바로 우리가 고민할 문제인거 같다.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고민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아니면, 시니어 타운 아파트로 옮겨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미국이나 한국사회에서는 노인들이 모이면, 어느 지역의 시니어 타운이 좋으냐가 일상의 화제라고 한다.
내 친구 가운데도 몇명이 모여서 함께
살수 있는 공간을 위해 돈도 저축한다고
하는데 잘 되 가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한국에서도 시니어타운 건설 붐이 일어나 수원과 청평 고창 지역 시니어 타운으로 노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 세로 살던 주인댁이 그렇게 일만 하다가 몸이 망가져 부부가 아파서 지금은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있다.
얼마전에 만났는데 자기집에 가 보자고 하여 갔더니만 어마어마하게 좋았다.
들어 가는데는 보안이 어려워도 나올때는
단숨에 나온다.
돈이 있으면 무엇 하랴.
건강이 받쳐 주질 못 한다고 있는돈
다 쓰고 죽기로 하고 한달에 월세 400만원을
주는 최고급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 있는걸 보니 돈없는 사람들의 준비는 무엇일까?
깊이 고민하게 한다.
시니어 타운에는 골프장, 테니스장, 수영장, 산책로 등이 있고 취미클럽 활동이 많아 노인들은 이곳을 100세 시대의 낙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몇 십 년 후 시니어 타운이 어떻게 변할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것은 진리다." 시니어 타운도 언젠가 변할것이다.
부부가 같은 날 죽을 수는 없다.
시니어 타운에도 이 같은 현상이 심해져 홀몸 노인 즉, 싱글 노인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싱글 노인이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이 아니라,
85세 이상 된 힘없고 노쇠한 독거노인이라는 점이다.
일본에서도 역시
그 화려했던 시니어 타운이 35년 후에는 독거 노인촌처럼 변해간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인을 잃은 남자 노인들은 집을 자주 청소하지 않아 쓰레기가 쌓이고, 타운 전체가 지저분해져서 젊은 노인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에, 아파트 값도 떨어져 타운이 점점 시들해져 간다는 것이다.
치매노인이 많아 동네에서 가출신고가 빈번한가 하면,
사망한 지 며칠이 되었는데도 옆집에서 조차 몰라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니어 타운의 좋은 시설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고독을 해결하는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은 자식들이 아니라, 시니어 타운에서 사귄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자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지금 당장 내가 죽어도 자녀들은 금방 알수 없으리라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언젠가 딸과 사위랑 앉아 이야기 하는중에 부모가 죽어도 모를수 있으니
간간히 전화나 문자라도 해야지 넘 무심한거 아냐?
죽으면 3일이면 끝나는데?
했더니 미안한지 서로 물끄러미 쳐다보고
미안해 한것을 보았다.
오직 이웃에 사는 친구들만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들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70세 이전부터 미리미리 사귀어야지,
우리가 살면서 그래도 친구에게 급한일이 있으면 sos를 칠만한 친구가 있어야 한다.
나도 급할때 신호 보낼 친구가 과연 몇이나 될지 머리에서 쥐가 나려한다.
85세가 넘으면 친구 사귀기도 힘들다고 일본의 이토 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노인들이 겪어야 하는 최고의 형벌이고 지옥 같을 것이다.
나는 정서적으로 일본을 좋아한다.
한국과 일본은 미움의 관계라도 서로 끊을수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일본의 노인들은 마트나 시장에 가면
일부러 물건을 훔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감옥에 가기 위해서다.
감옥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거려 외롭지 않고, 자신의 건강까지 교도소에서 다 살펴주고 운동까지 시켜 주기 때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혼자 사는 '홀몸 노인 독거 노인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부 두 사람 중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다.
아니 이미 혼자가 되서 자신을 위해 노력하며 열심히 실려구 즐겁게 살려는
혼자만의 노인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노인들은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하고 특히 남자 노인들은 요리나 세탁등
남자들이 겪어야 하는 훈련을 해야 할것이다.
용님들ㅡ여자나 남자나 이제 우리
모두 노인입니다.
노인으로 외로운 것은 지옥 같을 것 입니다.
함께 노후를 즐겁게 보냅시다.
오늘도 홧팅 보냅니다♡♡
첫댓글 노인들의 가장 큰 고통은 고독이라 하네요
홀로
대화 상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예로
노인들이 그냥 멍하니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렇게 보고 있는 거랍니다
요즘처럼 삶의 바쁜 현대인에게는
효란 개념은 기억 속에 사라진 고어와 같은 느낌이고
이런 걸 보면
돈이 있고 건강하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닌 것 같고
가족과 자주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좋은 친구 옆에 많이 두고 서로 이해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관계를 많이 맺는 것도 늙어서 고독을 이겨내는
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네,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선 가족보다도
그래도 친구가 있어 무료함을 달래며 사는것이
고독을 이길수 있는 힘이
될것 같다고 저도 생각이 드네요.
노노 케어를 하면서 많이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 너무도 많아 미래에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울적하기도 하답니다.
위에 온스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고독이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혼자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도 누구 말 할 사람 하나 없고 종일 혼자서 티비나 보며 시간 보내다 보면 자신이 무엇때문에 사나 존재감도 잊게 될때도 있습니다
외롭지 않은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건강과 본인 좋은
친구가 있다면 우리 노후에
그래도 고독이 비켜
가지나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요즈음은 왠지 고독과 외로움이란 주제의 글이많이 올라오는것 같네요 ~~~
모두가 가을을 실감하는것같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을이 싫어요 ㅎㅎ
이럴때일수록 무엇인가에 몰두할수있는 일이필요할때입니다 일거리가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지요
노는것도 게으름 피우면 할수가없듯이 부지런을 떨어야 하지요 고독이 쳐들어올수없게 만들어야지요 ㅎㅎ
오라는데는없어도 갈데는많듯이 여기도 가고싶고 저기도가야하는데 시간이없네요
시간이 너무나 빨리가는것에 대해 나름 불만이많습니다 이놈에 코로나야 빨리없어져버려라 매일기도하는심정으로 오늘을 보냅니다
건강과 노후걱정 안할수야 없지만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는아니지요
항상 행동하고 실천하는것만이 정답인거같습니다 ~~~
오늘도 어제같이 내일도 오늘같이 살았으면합니다 이상은 다금바리 생각입니다
와 ! 좋은 생각 ~ 고독이 마구 쳐들어 오지 않도록 무장 하기 위해
저도 열심히 날 뛰렵니다.
노후의 결말도 내가 잘
결실을 맺고 싶은데
다금친 말대로 열심히 행동,실천 준수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현역으로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독립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혼자서 훌쩍 바람도 쐬고 영화도 보고 식당에도 혼자 가서 먹고싶은거 먹고....
물론 옆에 동반자나 친구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실버타운 형태도 지금보다는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요?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로운 삶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요
친구도 인생 2막 부럽고 말구요.
혼자 연습은 아주 가능 하더라구요.
앞으로 30년만 있으면 천만의 노인 시대라 합니다
저도 갠적으로 김형석 철학자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101세가 되신 교수님은
기독교인 아버지의 기도가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좋은 인간관계가 장수의 비결이기도 한다고
하니 우리 함께 잘 익어 갔으면 합니다.
어디에서 읽었어요,
노년에 큰 적은
외로움과 소외감이래요.
올 같은 가을을
몇 번이나 만날까요,
건강하기만 하세요,ㅎ
노년엔 외롭고 고독한 이것들~
반갑지 않은 적들이지요.
노쇄한 주름, 탄력없는 얼굴
잘 입어도 안 예쁘고 ㅎ
오늘 전철 안에서 내려야
하는데 젊은 녀석이 딱
버티고 입구를 막고 꼼짝도
안 하더이다.
예쁜 아가씨가 서 있었더라면?
그렇게
버티고 서 있겠는지.
@보라빛사랑
아주
나쁜
ㅅ ㆍㄲ 구만요.
이세상에 왔다가 저세상으로가는 인생의길목에서
고독과외로움이 저물어간 노년기에 찿아오겠지요.
좋은글을 읽으며 나 자신의미래도 생각하게 되네요.
길지않은인생 행복하게 삽시다.보라빛사랑님!
요셉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거 같네요.
이렇게 글로 뵐수 있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우리
노년을 행복하게 안주 할 수 있도록 오늘도 즐겁게 보내야겠어요.
정말 반갑네요.
요셉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나이들이 항상 폰과 카톡을 할수있는것만 해도
노년을 잘보내는거라구 하는군요..우리모두 안부를 물어보는 일상을 유지했스면 합니다..
맞아요.
세상이 고도로 변하고 달라질때 우리도 따라 갈수 있도록 꾸준히 배우고 알려고 노력 하는것도 노년의 지식을 쌓는거겠지요.
서로 친들과 안부묻고 만나면서 즐거히 대화하며
보낼수 있는거 큰 행복이어요
공감
명상과 일이 제일 좋은 친구같습니다.
오랜만! 감사 트레비스!
일을 할수 있는게 축복이네요.
잘ㆍ지내고 계시죠.
멋진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작품이라니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친구. 우리 좀더 있다가 생각해보자.
정말 옳은 예기만 쏙쏙 집어서 했는데 왜이래 서글퍼 지는가.
건강해서 오래 살고 싶은건 누구나의 소망 이겠지만 그것 만은 내 마음대로 아니되니
7학년을 앞두고 외롭고 쓸쓸함이 한꺼번에 밀려옴을 느끼게되는구먼
닦치면 어떻게 되더라도 아직 준비 하고 싶지 않으니 나만의 아집이겠지.
친구 오로지 건강 에만 신경 쓰며 살아가보자구...우리 세대는 누구나 공감 할수 있는 글 괜히 맘 짠하네.ㅠㅠ~~~
신사임당~오랜만이야
정말 우리 7학년 맞는가?
서로 묻기라도 하세.
서글퍼 지는건 당연한건데
지금처럼 건강만 고집하며
살아 가기를 바라지요.
이젠 나를 위해 최선으로
살아 가는게 우선으로 바뀐거 같아요.
가을이 가면 겨울 오고
금년 한해는 얄밉도록 미운
해 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