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 영화는 늦더라도 후기를 꼭 올리자는 게 새해 목표였는데, 상반기만에 지키지 못했네요.
별거 아닌 후기라도 글을 적는 게 참 어렵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2. 올 상반기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총 14편입니다.
<박열>을 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하반기 첫 영화로 돌릴 수밖에 없었네요.
양적으로도 지난 해에 미치지 못했고, 질적으로도 만족감을 준 영화가 지난 해 보다 적었던 아쉬운 상반기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작년보다 못해선가 싶기도 한데, 하반기를 두고 봐야겠네요.
3. 올 상반기는 한국영화가 특히 아쉬웠습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곡성>과 <아가씨>만으로도 한국영화계는 풍족하고 뜨거웠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세태를 반영한 다수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밥에 그 나물 같아 구미가 당기지 않더군요.
새 정부 들어서는 좀 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극장에서 본 14편의 영화들의 순위와 별점, 한 줄 평입니다.
별점과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1. <문라이트> 이것이 '블랙'의 인생 ★★★★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자식들의 의미있는 반항, 그리고 욘두찡ㅠㅠ ★★★★
3. <컨택트> '블레이드러너 2049'에 대한 기대감에 펌프질을! ★★★★
4. <목소리의 형태> 아이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더욱 세심해야 할 이유 ★★★★
5. <너의 이름은> 마모루에 마코토까지. 하야오 영감님 편히 쉬셔도 되겠어요 ★★★★
6. <로건> 뭉클한 은퇴식을 보는 머리 속엔 ‘진작에!’만 가득 ★★★☆
7.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스타워즈가 계속 이렇게만 나와주면 나도 광선검 장만하겠다 ★★★
8. <히든 피겨스> 우주진출도 피해갈 수 없는 가화만사성의 진리 ★★★
9.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두둑한 밑천이 부럽고도 무서워 ★★★
10. <매기스플랜> '비포 선라이즈'의 가면을 쓴 '테이큰'을 본 기분 ★★★
11. <모아나> 별점을 자꾸 깎아먹는 아메리칸 스타일 ★★☆
12. <어느날> 논쟁에서 감상주의는 독이 된다는 교훈 ★★☆
13. <원더우먼> 난 DC까인가... ★★
14. <악녀> 게으른 시나리오, 바쁘기만 한 카메라 ★★
하반기에는 <군함도>, <스파이더맨: 홈커밍>, <덩케르크> 등의 기대작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극장을 자주 찾을 것 같은데,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보지 않을 것 같네요.
영화는 극장 상영을 목표로 만들어지는 건데 <옥자>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포맷에 최적화된 컨텐츠이니,
그걸 굳이 몇 안 되는 상영관을 찾아가서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극장 시스템에서 보면 더 좋긴 하겠지만, 넷플릭스용으로 만들었으니 집에서 즐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넷플릭스에 가입하진 않을 것 같고, 안 봐도 그만이란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영화에 대한 애정이 예전만 못하긴 한 듯.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 보신 영화 중 <원더우먼>에는 별 3개 정도 주고 싶어요. 평론가들 평이 극찬 일색인데 <배대슈>와의 비교 효과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만듦새가 무난한 정도였습니다.
대체로 반응이 좋던데, 저도 DC의 전작들보단 나았지만 그래도 참 별로였습니다.
다른 반응들이 좋으니 내가 DC까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박열을 봤으면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 같은데, 상반기에 좋은 한국영화를 못봐서 참 아쉽네요.
라라랜드는 작년에 봐서 제외하고, 로그원은 작년 영화지만 올해에 봐서 포함했습니다^^
하반기는 택시운전사 기대중입니다!
기대작이죠^^
겟 아웃 = 문 라이트 > 라라랜드 > 로건 = 가오갤 = 원더우먼 > 콘택트 .... 등등등 이네요.
흑인영화가 강세네요. dc가 모처럼 마블이랑 어깨를 나란히하고.
택시운전사,군함도,스파이더맨 요셋은 보려구요
여름을 뜨겁게 할 영화들이네요^^
@풀코트프레스 저거 끝나면 왕좌의게임 바로 달리면 여름 시원하게 낭비할듯요
@懶魔 여름 대비가 완벽하시네요^^
전 원더우먼 극장에서 3번을 봤네요. 마블류 히어로물만 봐오다가 오랫만에 유치할 정도로 클래식한 히어로물에 갤가돗&ost 버프 때문에 너무 재밌게 봤네요.
확실히 ost버프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는 어느날을 별4개, 악녀를 별3개 줬었네요. 어느날은 제가 워낙 이윤기감독과 천우희를 좋아하는지라.. 특유의 감성이 너무나 좋았네요. 어느날 봤던 날 비가 와서 그런가 ㅎㅎ 악녀는 김옥빈의 원맨쇼로 별3개는 받을만 하다 생각했습니다!
어느날은 저도 좋아하는 분들의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걸리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악녀는... 제작진의 수고가 아까웠습니다.
저는 로건-겟아웃-컨택트-분노-언노운걸-더바 -엘르 순입니다. 아 23아이덴티티를 더 놓고, 한국영화는 중독노래방꼽을게요.
나머지는 그냥저냥. 확실한건 최악은 패신저스.
좋은 영화 많이 보셨네요^^
@풀코트프레스 상반기에 87회 봤네요. 아마 중복된 영화가 더러있어서 실제로는 70여편될거같은데, 제 원래 보던거 대비 절반수준이네요. 2015년이 진짜 영화풍년이었구요. 작년하반기가 볼거 너무 없었죠. 라라랜드가 살렸어요.
@TrustNo1 와우...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ㅎㄷㄷ
@풀코트프레스 술과 여자를 멀리하면 이렇게..ㅜㅜ..
@TrustNo1 워 저도 좀 보는편이라 생각 했는데 전반기38편인데 무섭네요 ㅎㅎ
@TrustNo1 아... 여자는 멀리 하지마세요~
저는 로건이 최고였습니다
로건 좋죠. 로건 순위 두고 고민 좀 했습니다;;
갠적으로 보안관추천이요
재밌나보군요!
저는 엘르, 토니 에드만, 퍼스널 쇼퍼가 죽여줬고 재키가 아주 좋았네요. 한국 영화는 최근 개봉한 꿈의 제인이 괜찮았어요. 갠적으로 괴수물에 환장해서 콩, 신고지라가 왜 그리 재밌고 신나던지...ㅎㅎ
좋은 영화 많이 보셨네요. 전 갈수록 밝고 가벼운 영화 쪽만 땡기네요^^;
리얼이 없어서 아쉽군요
아...하하^^;
문라이트는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영화죠^^
가오갤 후하네요.. 그냥 어린이들용 신나는 오락영화정도;;
저한테는 어른용이기도 하던데요. 아님 내가 어린이 취향일수도^^;
@풀코트프레스 전 걍 뻔한 실사판 만화영화본느낌이라 그냥 그랫어요 ㅠㅠ 엑스맨이나 어벤저스처럼 오오오 쥑인다 하면서 본게아니라 그냥 어린이들 즐겁게하려구 잘들 노는구나 하면서 본느낌 ㅋㅋㅋㅋ
@제이호 요즘은 그렇게 잘노는 영화도 드물어서 그래서 좋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