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님 과거 글 중 <[맞춤 불교] 3. 죽음과 재생의 기억>을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여기서 묘사된 "행복한 상태"(꿀벌인지 소위 '신'인지 모르지만..)에 대한 기억은
다수의 임사체험 경험과 굉징히 유사해 보입니다.
방님은 자연발생적으로(혹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그러한 조건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임종시의 행위(집중, 신심 등)에 대한 과보라고 해석하신 것 같은데(-제 이해로..)
임사체험자들은 걍 맥락없이 그러한 조건에 처하게 되서 그런지 몰라도
백이면 백, 그러한 조건을 <사후에 보편적으로 거치는 과정>으로 여깁니다.
(소위 '뉴에이지 영성'이라고 할 수 있는 쪽도 마찬가지..)
반면 티벳 사자의 서나, 불교의 통념적인 아이디어에 의하면
임종 후 과정은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은 아닙니다.(다양한 시나리오의 가능성..)
(이러한 <기억>을 보고하는 수행자들도 다수 있습니다.)
관련 체험이 전무한 조건에서, 짱구를 굴려보건데...
임사체험자들의 주장처럼 '행복한 상태'가 사후의 보편적인 경로라면
동양의 수많은 고수(전생이라 할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던)들을 야매로 후려쳐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차라리, 임사체험자들이 "특수한 조건(색계와 관련한 인연?)"과 함께하는 사람이었기에그러한 '행복한 상태'가 드러날 수 있었다..
고 정리하는 게 그럴 듯 한 것 같슴미다.
정리하자면..
각자의 조건(업력-카르마적 잠재태)에 따라서
그리고 임종시의 행위(=상태)에 따라서
그 뒤의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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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근거(뇌피셜) :
소위 '꿈'에서 오만가자 경험을 많이도 했는데
지옥-아수라계 가 메인이라서.. (욕계천상 한스푼 추가..)
<색계와 접점이 없어서, 색계적인 상태는 드러나지 않는구나>라고 추론..
첫댓글 '빨려들어감'은 임사체험 경험 등에서 많습니다.
그 이후의 상태는 좀 다릅니다. 그 이후의 상태는 하나의 '생'이라서요. 사후세계는 아니구요. 그 생을 다하고 다시 빨려들어가면, 또 다른 생이 나옵니다.
마 요 정도까지만...
아, <하나의 생>이라는 범주로 말씀하신 거군요.
임사체험에서는 [빨려들어감 등의 과정] ---> [완벽한, 무시간적, 비인격적, 충만, 지복, 전지의 잠재태 등의 속성을 포함한 "행복한 상태"] --> 인격적 존재(멋진 육체, 빛의 몸 혹은 빛의 구체)와의 대화
정도가 전형적인 과정인 것 같슴미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사람이 죽으면 -> 그런 "행복한 상태"에 머물다가 -> 다음 생으로 향한다.>
정도의 지도를 상정하는 듯..
임사체험과 임종이 같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기억상 그렇지도 않구요.
"빨려들어감"이라고 말해질 수 있는 의식상태는 여럿입니다. 성적 오르가즘조차 빨려들어감으로 표현될 수 있으니까요.
소위 '중음'이 어느 정도냐... 티벳쪽 전승들 포함해서요. 이건 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