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임들을 생각한다.

[가야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연혁

우리 대구는 신라와 가야 천년문화의 찬란한 전통을 이어 받아 역사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전해온 유서 깊은 도시이다. 대구사람들은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운 기후처럼 어려울수록 더욱 강해지는 시민정신으로 국난극복의 선봉이 되어왔다.

구한말 이곳에서 점화되어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던 국채보상운동은 그 으뜸가는 사례이다.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뜻을 뒤살려 시민의 긍지를 드높이고, 대구를 푸른 숲, 맑은 물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격조 높은 환경도시로 바꾸고자 문희갑 시장의 의지와 온 시민의 정성이 모여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시공으로 도심 한 복판 구 동인공원자리에 새롭게 공원을 만들었다.

또한 대구시민의 얼과 기상을 온 누리에 전할 달구벌대종을 건립하였고, 이 땅의 무궁한 안녕과 복된 삶을 염원하며 달성의 낙락장송 다섯 구루를 항공으로 운반하여 옮겨 심었다.

이후 각계 시민들이 대형 소나무와 자연석을 기증하여 이 뜻에 동참하였고, 예술인까지 나서 자발적으로 시와 명언이 새겨진 비문제작에 나섰으니, 오호라 이제 이곳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새 천년 새 시대 위대한 대구정신의 산실이자 시민화합의 새로운 터전이 될 것이다.  

                                                                         서기 1999년 12월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걸어온 길

• 국채보상운동 : 1907년

• 3.1운동 : 1919년

• 대구 중구 대구여자고등학교 부지사용 : 1954 - 1980 (74년)

• 중구청 건물(보수) 사용후 동인동 2가로 이전 : 1999년

•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 : 1999년 12월

공원 내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관과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이 있으며, 지역 내 많은 인사들과 국내외 인사들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2,472건)라는 획기적인 쾌거를 이루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 당시 대구시장은 문희갑 시장님이었고 시행사는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최병윤님)였으며 그때 두 분이 심은 기념식수 소나무 두 구루와 많은 지역 인사들이 기증한 나무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 그 뒤에도  계속 잘 가꾸어 왔다.

이 많은 역사의 흐름 속에 피눈물을 흘리시며 희생하신 분들의 도움으로 오늘 내가 여기 공원에 우뚝 서 있습니다. 역사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값진 역사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후세인들은 가치와 고마움을 뒤새기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New_Land.mp3

[가야돌]

집(북구 대현동)에서 중앙통에 나올 때 왠만하면 걸어나오면서 기분 좋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지나갑니다.
1999년 공원 조성 당시 대형 헬기로 거대한 소나무 안착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멀리에서 보기에도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1980년대 어려운 시 재정에서도 부지를 대지화하여 매각하지 않았고 문희갑 시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시행사인 도시개발공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도심공원과 기념공원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공원이 있었기에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에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때부터 땀흘려 가꾸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부족한 사진촬영으로 카페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암]

가야돌님,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을 잘 조명해 주었습니다. 도심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시민들 기억속에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시기에 다시한번 상세하게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영상이네요. 1999년 가을, 특수 대형핼기로 5그루의 유명소나무를 공수하여 공중에서 투하하던 상황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정위치에 온전히 내려질 것인지, 관심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고 있었지요. 무거운 하중을 들고 흔들리는 공중에서 위치나 고도이동 없이 장시간 고정상태로 유지하여 지상 일정한 점에 내린다는 것은 당시의 기술로는 대단히 난해하였기 때문에 한국에도 몇대 없는 특수 대형핼기를 이용한 것으로 압니다.

[가야돌]

청암님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에 이렇게 빠른 세월을 소중하게 보내어야 되는데 자꾸만 몸의 느낌이 다른것 같습니다. 노장님들이여 힘을 냅시다.

[청암]

파놓은 구덩이에 뿌리부분이 정확하게 낙하해야 하며, 만약 무리하게 투하될 시 어렵게 구하고 공수해온 나무가 생명을 잃기라도 한다면 노력과 투자 등 손해가 대단히 클것이며, 인근 주민들의 반대민원이 상당했다고 했습니다. 건물 바로 위에서 강한바람을 일으키는 동안 지붕이나 기타 재산의 손실을 우려했던 것이지요. 그 시간에 본인도 참관을 했습니다만, 땅에 서있는대도 날라갈 것만 같은 프로펠러 바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형 소나무 5그루를 정확하게 안착시켜놓고 핼기가 떠날때 지켜보던 시민 모두가 크게 박수를 쳤지요. 이런 대구의 정신과 혼을 역사적 기록에 담으려고 과감하고도 기발한

[청암]

아이디어로 성공해낸 문희갑 전 시장님에게도 당시나 지금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조성되어온 국채보상기념공원, 우리 대구시민정신으로 잘 가꾸어 관리되기를 바랍니다. 가야돌님에게도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崔相淳]

귀한 글. 귀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순드림

[홍수선]

2017년 문화재단주최 우쿨렐레 버스킹 공연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잘 찾지 않는 곳인데 세세히 사진을 올려 주셔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순]

귀한 자료 수집해서 공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 공원이 조성 되었군요.
저가 지난 8월에 특히 주말에는 공부할 일이 있어서 국채보상공원을 거쳐 중앙도서관에 출입했습니다.
오고가면서 보이는 건강한 나무들이 깨끗한 도시를 지켜 주는 것 같았고, 신선한 공기가 마구 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옥순 드림

[가야돌]

달구벌대종 왼쪽 입구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잘 키운탓인지 2월 중순부터 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하여 2월 말-3월 초에 대구시내 어떤곳보다도 일찍 화사하게 만발합니다.

梅經寒苦 發淸香 人涉艱難 顯其節 매경한고 발청향 인섭간난 현기절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겪어야 맑은 향을 낼 수 있고 사람은 간난(어려움) 겪어야 큰 절개를 드러낸다.

위의 글은 국채보상의 대업을 만든 대구 경북 수많은 애국자들의 기질을 나타낸 좋은 글이며,
그뜻에서 공원에 심은것 같습니다. 옛날 태극기는 대구 중구 근대골목길 계산성당 옆 벽화에 있는 것을 촬영했습니다. 좋은 얘기들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름과돌]

가야돌님의 귀한글을 대하고 보니 기념공원 조성에 동참했던 저 (당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직) 로서는
감개가 무량합니다

IMF 여피로 시재정이 어려운 시기, 문희갑 시장님의 권유를 받고 도시개발공사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이란 명분을 내걸고 이 사업을 시행히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구 대구경찰청 자리에 한해서 종각과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문시장님의 용단으로 구 중구청사와 중앙도서관 부지를 하나로 묶어 전체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시도 직접 투자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기회에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상 공원 용도로 변경고시한 이상희 전시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청암]

최청장님의 글을 읽고 더 상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희 전장관님 시장님으로 계실때 전체를 공원으로 할 수있도록 용도변경을 해 놓았군요. 대단합니다. 기본 토대는 이상희 시장님이, 기획추진은 문희갑시장님, 실제 현장작업은 대구도시공사 최사장님의 책임하에 실시되었군요. 예, 우리 대구역사에 길이 남을 업접이라고 보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