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조기적응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기초법 조기적응프로그램 3시간 교육이 국내 입국 후 한국생활을 시작하는 고려인동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초법 교육은 재외동포방문취업비자(H-2)를 받고 신규 입국한 고려인동포들이 외국인등록증을 받으려면 꼭 받아야하는 필수교육으로 고려인마을이 법무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은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기본정보와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등 기초생활정보, 동포들이 취약한 범죄 정보 등으로 외국국적 동포의 한국생활 조기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필수 교육이다.
특히 타시도 교육장이 수강생 부족으로 폐강이 속출하는 가운데 고려인마을이 운영하는 교육장에 수강생이 몰리는 이유로는 고려인마을의 인지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동포 김에두아르(36세)씨는 “한국에 오기 전 고려인마을 소식을 많이 접했다” 며 “교육을 마친 후 살기 좋고 안전하다는 고려인마을을 둘러볼 기회를 찾고자 고려인마을 교육장을 선택했다” 고 말했다.
또한 “추후 안정을 찾으면 아내와 자녀, 부모를 데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고려인마을 분위기와 자녀교육, 생활의 편리성, 긴급 상황시 각종 지원 등을 꼼꼼히 살핀 후 가능하다면 광주에 정착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인종합지원센터, 새날학교, 어린이집, 방송국, 진료소, 지역아동센터, 박물관, 특화거리 등 35개 기관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복지혜택 사각지대로 신음하는 고려인동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대책으로 마을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지원하는 긴급의료지원, 생활지원, 교육지원 등이 있어 타시도와 차별화된 자치마을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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