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미술대회에서 '신세대와 구세대'라는 작품으로 1등의 영예를 안은 벨뷰고교생 천솔비(12학년)양이 최근 한국에서 제기된 자식의 작품에 대한 표절의혹과 관련, 20일 오전 조이시애틀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천양은 한국문화를 미국에 소개하겠다는 생각에서 한국의 그래피트 작품을 참고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다음은 천양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표절의혹이 제기된 사실은 어떻게 알게됐나.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통을 알게 됐다.
'신세대와 구세대' 작품이 기존 작가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제가 분명 잘못은 했다. 하지만 다른 그림을 도용하겠다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 미국에서 학생들이 미술을 배우면서 레퍼런스를 보고 그리기도 한다.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연방의원실에도 이같은 사실을 연락했다. 이문제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이번 대회에서 같은 학교의 친구인 박문호군이 2등을 차지했다. 그
친구가 1등 수상자로 대체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본인도 이번 일로 크게 당황했을텐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학교 카운셀러와 상담하고 교장 선생님과도 상의를 했다. 이분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구헌주 작가와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문제에 대한 해명을 위해 19일 저녁에 전화로 작가분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 그분은 자신이 유명하지도 않은데라며 겸손해 하시면서 본인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셨다. 나는 우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잡지나 인터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는 단지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참고를 했지 도용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사실도 말씀드렸다.
이에 대한 작가의 반응은.
내가 학생이고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는만큼 이번 일은 빨리 덮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히려 걱정을 해주시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하셨다.
미술은 언제 시작했나.
4년전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이곳에서 미술을 시작했다. 지금은 진학할 대학도 정해진 상태다.
첫댓글 미술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런 현상은 입시미술의 부작용이라고 보여집니다.
한국에서 입시미술학원 다녀보신분들 아시겠지만, 특히나 편입쪽..
대부분 자기 아이디어에서 나온다기보다는 유명작가들 일러스트를 쭉 뽑아서
파일로 만들고 거기서 부분부분 가져와서 변형시켜서 그림을 만들죠.
그렇게 입시를 치뤄도 교수들은 일단 작가들 그림을 잘 모를뿐더러.
합격작이 학교에서 공개되지도 않으니, 표절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죠.
합격자를 배출한 학원에서만 합격그림을 알게 되니, 이것들이 결국 나중엔
아무개 학교를 가려면 이런식으로 그려야한다는 레퍼런스가 되는거구요.
그래서 합격 잘시키는학원들이 탄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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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나 의회측 처리가 궁금하긴 해요... 저게 딱지로 남아 앞길 가로막히기엔 안타깝고 정말 어린 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일 입학 취소가 된다면 널리널리 알려져버린 사건이라 다른 학교에서 입학을 받아줄지가.
저분의 그림은 명백히 베낀거라고 생각하구요.
보통 참고를 해도 형태, 색, 질감등을 바꾸어서 하는것이 그나마 양심적인데,
저것은 양심없이 걍 베낀거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참고라는건 말도 안되구요.
간혹 한국에 있는 시각디자인과 졸전을 가면 양심없이 그대로 베낀 그림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물론 이것이 그 학생들의 양심문제가 첫번째 이지만,
한국의 미대 입시제도 때문에 합격하는 그림을 속성으로 가르치다보니,
참고하는 그림 없이는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버린것이지요.
저 학생만 욕할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뭔가 기계적인 입시제도로 인한 폐해가 있는거군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체제의 문제이기도 하네요 ㅠㅠ
저도 아트쪽 밥먹고 있는데 이건 좀 심하네요 -_-;
레퍼런스를 그대로 배껴서 그리는사람이 어디있나요?
대회에 제출하는 작품을 .. ㄷㄷ
어떤 의미에서 큰 인물이네요 -_-;
ps. 저도 한국에서 미대졸업하고온 사람으로써 입시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사건은 제도적 문제라기보단 학생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미술을 시작한것도 기사상으로는 미국 유학 뒤라고 되어있고 ..
인터뷰를 읽어 보면 다들 하는거 가지고 뭘 그러냐는 늬앙스네요;;; 놀라울 정도입니다...
습작연습도 아니고 대회 출품해서 상까지 받아놓고 말이죠;;;
다행히 미국유학 후 미술을 시작했다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봐야할까요.
하지만 너무나 입시스러운(?)그림이라 사실 좀 믿음이 가진 않네요.
이미 미국에도 한국인들을 상대로 유학입시학원이 엄청나게 많은 상태이죠..
SVA나 NYU 등등 유명 대학 입시를 위한 포폴 만드는것을 도와주죠.
장학금도 탈 수 있도록. 대학 입시 담당자 들이 와서 그림을 봐주는것을 크게 홍보하더군요.
물론 제 짐작이니 전부 그렇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요.
다만 얼마전 티머니공모전 표절 문제도 그렇고, 이런일들 너무 공공연한것 같아.
우려스러울 뿐입니다.
http://renacci.house.gov/uploads/Student%20Information%20and%20Release%20Form.pdf
지금 보니 공모전에 이런 조건이 있었군요.
"I hereby certify that, to the best of my knowledge, the art entry described above is an original work of authorship by the undersigned student and that it is not copied from, nor does it include, any other person’s copyrighted work."
읽어보고 싸인했을테니 헐...
이번 일로 대학들도 한인 입시생의 자격과 작품에 엄격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도 (마치 SAT사건처럼ㅠㅠ), 그로 인해 외부 인식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인만큼 이런 사건을 통해서라도 좀 바뀌는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입시제도를 떠나서 남의것을 소중히 하지 않는 학생. 참 파렴치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그림으로 수상을 받았을때 정말 창피했겠네요.
인터뷰 하는것도 존나 재수없네요. 그냥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핑계되고 자기가 한 쓰레기짓 합리화 시키네ㅋㅋㅋ
22 개념이 없는듯..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co&arcid=0007168383&cp=nv
이런 것도 있었죠..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표절이라니.... 할 말이 없네요...
학생작품은 돋보기 밑에 사람 좀 많이 그려넣었잖아요. 그거 하나만 넣어도 작품 주제가 많이 달라져요.
원래 벽화작품이고 그 사이즈로 스토리를 만들었던 작품이었거든요.. 아래쪽에 사람들을 그려넣은것으로 작품의 의도와 정신까지 표절하려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_-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서 씁쓸하네여. 겨우 사람 몇명 집어넣다고 작품주제가 달라진다면 멀 귀찮게 아이디어 구상하네요. 현 존재하는 작품들에 터치업만 하면 되는걸
명백한 표절이죠...벽화 작품 작가가 유명한 사람이건 아니건 저건 참고수준이 아니에요
인터뷰 내용이 표절한것보다 더 놀라게 합니다......ㅠㅠ
아주 복사기로 찍었구만;; 한국문화가 베끼기 문화인 것을 알리려고 했던건가 (뭐.. 캐논 문대성 님도 국회에 계시니..) 내가 저런 상황이였으면 그림 걸린 기간동안 불안해서 잠도 못 잤을 듯.. 인터뷰 내용보니.. 참 크게 될 녀석일세;;;
저도 미술하는 학생으로서 저학생 안타깝네요... 원작가의 그림은 참고만하고 조금만 구도와 포즈를 다르게 생각해보시지 ..
그냥 보고 따라 그린거네요....
얼마나 심하길래 하고 딱 보니까..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도 한눈에 베낀 걸 알겠네요..
전 그냥 우끼네요. 너무 똑같아서 ㅋㅋ(저는 미술 아무것도 모릅니다 ). 이번 기회에 어린 학생분도 더 성장 했으면 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좀 .. ㅋㅋ
제가 살았던 동네의 벽화네요. 표절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교육이 아직도 약한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